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 SNS부터 보고서까지 이 공식 하나면 끝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레오맵 이라는 글쓰기 툴을 소개하고 이를 이용하여 한 편의 글 쓰기를 완성하는 과정을 쉽게 보여주고 있다. 만일 글쓰기 노하우나 지침서를 기대하고 읽는 다면 그 주제를 다루는 내용이 다소 빈약한 점에 실망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300쪽 가까이 되는 분량 중 절반 이상은 왜 글쓰기가 중요한지를 언급하고 있고, 그 내용도 반복 되는 부분이 많다.

오레오맵은 기업에서 관리자급으로 일 하고 있는 샐러리 맨들은 이미 익숙한 접근법일 것이다. 특히 대기업이라는 조직은 오레오맵이 제안하는 설득력 있는 의견의 표현 방법에 준하지 않는 발언과 이메일, 보고는 퇴짜를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레오맵 저체는 새로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쉽게 공감하고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두 시간 분량의 글쓰기 기본 강의 내용을 300쪽의 책으로 담아낸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까닭은 바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 글쓰기는 글 자체 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력과 치밀한 교섭력, 그리고 머리속의 생각을 정리하려 바깥으로 표출하는 언변 자체에도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생각에 대해, 작가는 독자가 확신을 갖도록 잘 설득하고 있다.

별 세개를 준 이유는 글쓰기 비법이라는 제목에 대해 책 내용이 충실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고,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쓰기의 생활화를 자극하는 저자의 노력은 별 다섯개를 충분히 받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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