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별 열개도 아깝지 않은 책. 지금 껏 본 10권의 히가시노 책 중 단연 최고. 혹자는 전 80여권의 작품 중 최고라고 함. 인간의 심리와 살인의 동기에 대한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점은 히가시노 작품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지만, 이 책은 그 클라이맥스를 보는 듯 하다.

한 가지 한 가지 사소한 장치도 모두 개연성을 부여하고, 책일 읽는 동안 다소 떨어지는 개연성에 고개를 갸웃거릴 때면 빠지지 않고 우리의 가가형사는 그 의문점을 풀어준다.

독자의 심리를 들여다 보는 능력이 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독자와 작가의 두뇌싸움이 시작되고 결국 마지막 장에서는 진한 공감과 정교한 장치에 놀라게 된다.

특히 악의는 작가가 쓴 작가의 이야기로 이야기의 입체감과 인물의 묘사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다. 대단한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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