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그림책에게 배웠어]

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서정숙.김주희 지음 / 샘터사 / 2016년 4월

엄마표 그림책 수업 / 아이와 책 읽기

 그림책에게 배웠어

 
책을 쌓아놓고 조용한 미소를 띈 채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책에 빠져있느라 동물들이 곁에 와도 모르고 있는것일까,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에 이끌려 동물들도 함께 책을 읽으러 온 것일까.

표지의 그림만 보고도 아이와 나눌 말들이 많을 것 같다.

그림책 감상을 '산책'에 비유한 저자는

아이와 산책하듯 그림책을 읽어주며 나눌 수 있는

여러가지 이야깃거리들을 귀뜸해주며

두고 두고 읽을만한 그림책 30권을 선정해

각 책의 내용과 매력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많이 알려진 그림책인 <줄무늬가 생겼어요>.

이 그림책에 세상을 풍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걸 아시는지?

주인공 카밀라의 이름이 카멜레온과 비슷한 것도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는 그것처럼

중심없이 살아가는 카밀라의 모습을 풍자한 것이며,

자신보다는 타인의 판단을 따르며

세상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삶을 나타내고 있단다.

'그림책 속 숨은 1cm' 에서는 그림에 숨겨진 유머러스한 요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줄무늬가 생겼어요>에 나오는 강아지가

데이빗 섀논의 다른 그림책 <안 돼, 퍼거스!> 나 <학교에 간 데이빗> 등에도 나온다는 것이다.

퍼거스는 실제 작가가 기르는 강아지의 이름으로

강아지에 대한 애정을 작품 곳곳에 그려 넣어 표현한 듯 하다.

역시..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듯..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제대로 읽느냐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느냐가 결정된다.

같은 작가의 다른 그림책도 함께 소개 하고 있고

이 책을 읽고 부모가 생각해보야야 할 부분과

아이와 나누어 봐야 할 대화를 예를 들어 놓았다.

막상 아이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눠보라고하면 막연할 때가 많은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될 듯.

그림책 산책 길에 함께 하면 좋을 100권의 그림책도 소개하고 있어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하는 고민도 해결해준다.

요즘 무언가 '엄마표'로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책 읽기도 반드시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냥 후루룩 읽어버리는 것 말고,

한 권을 읽더라도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아이와 그 책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책읽기 말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젖어들면

깊은 책읽기를 통해 사색할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지 않을까.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그림책에게 배웠어>

아이가 어릴 때 출간되어 만났더라면 참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다.

《 월간 샘터 2016년 5월호 》

샘터 2016.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4월

 
매월 받아보고 있는 월간잡지 샘터.

5월에 석가탄신일이 있어서일까?

연꽃인 듯한 그림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정신없이 변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과연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결국은 어른들이 해야 할 '교육의 핵심'이라는 내용이 와닿았던 글이다.

자녀의 수가 적고, 한 반의 학급인원 수도 적은 등..

생활 속에서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을 체득하기가 어려운 요즘.

반드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는 구야형으로 익숙한 신 구 님이 등장~^^

한편으로는 귀엽기도 하시고, 고집스러운 이미지도 있으시고..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의 아버지'를 떠올리는 인물로 선정된 듯 하다.

그러나 본인은 그리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며

당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본인이 아들을 키운이야기들을 통해

연극에서의 '아버지'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5월호는 <사춘기와 갱년기>라는 특집으로

주제와 관련된 독자들의 사연으로 엮어졌다.

늙는 것도 슬픈데 갱년기 증상이라는 것 까지 겪어야 하다니..​

글쎄.. 나는 아직 갱년기를 겪어보지 못했고, 사춘기도 가볍게 넘어갔던 편이라서

둘 중 어느것이 더 힘들다 덜 힘들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두 시기 모두 가족들의 사랑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대국이 화제가 된 이후

머지않아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 아니냐며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기사들이 난무했었다.

모두들 구글의 마케팅에 걸려들었다는 뜻이다.

"뭐가 대수인가? 전기밥솥은 오래 전부터 나보다 밥을 더 잘 지어왔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페이스북에 떠돌았고,

혹자는 그랬다. 전원만 내리면 끝이라고..ㅋ

결국 알파고도 바둑을 이기기 위해 설계된 기계일 뿐이니 호들갑떨지 말란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이 세상이 얼마나 더 변할지 참 기대되는 세상이다.

월간 샘터는 독자들의 기고로 이루어지는 코너들이 많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16년 샘터상을 발표해

수상작품들을 싣고, 수상소감과 함께 심사평도 만나볼 수 있다.

아무래도 외출이 잦은 달이라 가방속에 넣어다니며

쏠쏠하게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 주었던 월간 샘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들 뿐만 아니라

감성에 젖을 수 있게 해주는 글과

이웃의 삶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내용들로 알차다.

공부와 삶의 방향을 일러 준 위대한 학자 - 이이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이이 - 공부와 삶의 방향을 일러 준 위대한 학자 ㅣ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 지음, 신슬기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시공주니어 / 이야기 교과서 인물

 공부와 삶의 방향을 알려준 위대한 학자

 이이 

'율곡 이이'에 대해 아이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오천 원권 화폐의 주인공이라거나

신사임당의 아들이라는 정도일까요?

시공주니어의 <이야기 교과서 인물>로

<이이>를 만나보았습니다.

시공주니어의 <이야기 교과서 인물> 시리즈는

초등교과서에 나오는 중요 역사인물을 선정하여

삶을 재조명하고 감동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지식은 물론

삶의 지혜까지 얻을 수 있지요.

초등학교 교과서와 관련된 단원을 알려주고 있는데

마침 윤냥이 도덕교과서를 가지고 왔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다니니

내용 구경하기가 쉽지 않아요..)

'5단원_돌아보고 살펴보고' 에서

반성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실천하는 가운데

「자경문」을 통해 율곡 이이의 반성하는 모습을

살펴보도록 되어있네요.

오죽헌에서 태어난 이이의 태몽이야기는

꿈에 대한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이

흥미로워 할 내용이에요.

끝 부분에 이이가 죽기 직전의 꿈과도 연결되어

신기함을 유발할런지도..

어느 책들이나 아이들에게 좋은 메세지를 주고

영향력을 끼치지만

특히나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이이> 를 통해서는

아이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왜 공부를 해야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늘상 윤선생이 하는 말이지만 재수생들조차도

자신들이 왜 학원에 와서 앉아있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해요.

목표가 확실한 경우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고 말이지요.

이이는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자경문」으로

늘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세를 가졌고,

바른 마음가짐으로 평생을 공부해

뛰어난 학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당파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왕에게 바른 말을 고하는

참된 신하로서의 삶으로

모두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마침 얼마전에 읽은「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도

율곡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경문」이 나왔는데

<이야기 교과서 인물-이이>에서는 아이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형식인 '이이에게 묻다'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 책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해요.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이이>에서는

이이의 큰 업적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이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배울 점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어떤 사람이 될 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해 실천하며

삶을 하루하루 되돌아보는 가운데

뜻을 이룰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 일방통행에 들어선 청춘에게
전아론 지음 / 샘터사 / 2016년 3월

샘터 /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일방통행에 들어선 청춘에게

'좋아하는 게 특기'인 <대학내일> 편집장 전아론 에세이.

좀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도 괜찮은 청춘의 일기.

준비없이 갑자기 어른이 되어버려 혼란스러운 청춘들에게

조곤조곤 자기의 경험을 풀어내며 조언인 듯 아닌 듯 이야기 하고 있다.

점점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든다.

문득문득 '내가 언제 이만큼 나이를 먹었지?'라고 느끼기가 일쑤.

누군가 그랬지. 나이만큼의 시속으로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실제로 나이를 먹을수록 뇌의 정보 전달속도가 느려져

어린 사람들이 같은시간에 10~20번 세상을 보는 데 반해

나이든 사람들은 1~2번만 보니 그렇게 느껴진다는 사실.

산만하다 소리를 들을지라도 많은 것을 둘러보며

재미있는 것들을 놓치지 않으며 살고싶다는 작가의 말에

백퍼센트 공감을 하게 된다.

만약 나란 사람이 하나의 책이라면..

'좋은' 책 보다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책이어야 할 것이다.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나의 만족에만 초점을 맞춘 그런 책.

세상의 잣대에 맞는 성공을 위해 달려나가는 스토리말고

내가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람을 느끼는 그런 스토리를 가진..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지만서도.

'어른스럽다'는 것은 무엇일까?

남들이 알아줄만한 좋은 직업을 갖추고 훌륭하고 반듯한 이미지이려나?

어른이란 게임 캐릭터들처럼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레벨업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어른이 되어가는 자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의 전부일지도 모른다.

​세상에 완벽한 어른이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어른 같지 않은 어른이 되지는 않도록 하자.

작가의 이름과도 문체와도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 일러스트.

여리여리하면서도 차분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던 책.

청춘(靑春) = 만물이 푸른 봄철.

세상과 부딪힐 때마다 작게 빛나던, 청춘.

그 아프고 예쁜 순간들.

청년기를 넘어 장년기로 무한질주하고 있는 나.

이제는 예쁜 것 보다 젊은 것이 부러운 나이.

무척이나 이른 결혼으로 남들과 조금은 다른 청춘을 보냈기에

일반적인 청춘들이 느꼈던 감정들을 건너뛴 뭔가 아직도 덜 자란 어른 같은 기분을 느끼며 산다.

그들이 느끼고 있는 치열함과 삶에 대한 고민들.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자들만이 얻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어른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본다.

옛날종이인형놀이::추억 속 그때 그 놀이~!!

옛날 종이 인형 놀이 - 28개 종이 인형 + 보관상자 만들기
달곰미디어 기획팀 기획 / 달곰미디어 / 2016년 3월

 달곰미디어 / 옛날종이인형놀이

28개 종이인형 + 보관상자 만들기​

어릴 때 가지고 놀았던 놀잇감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건가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남자분들은 동그란 딱지를,

여자분들은 종이인형을 꼽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남편같은 경우 그 옛날 메리야스박스에 딱지를 가득 따서

몇장에 얼마 이런식으로 팔기도 했다더라고요.ㅎㅎ

저도 종이인형을 엄청나게 오렸을 뿐만 아니라

동생에게 그려서 만들어주기까지 했지요.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되어버렸지만요.

짜란~~!!!!  추억의 종이인형놀이 소환~!!!

그 옛날의 종이인형이 보관상자 만들기와 함께 책으로 나왔답니다~!!

총 28종류의 종이인형이 친절하게 제목까지 나와있어요.

예전에도 항상 종이인형에는 제목이 크게 쓰여있던게 생각난다는~

촤라락~~~ 맛만 보여주기~~~ ㅋㅋㅋ

늘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종이인형의 실체를 몰랐던 윤냥과

어렸을 적에 언니인 제가 하도 놀아주질 않아 한이 맺힌 씨스타가

이 책이 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ㅎㅎ

어떤 것을 오려볼지 고르고있는 그녀들..

설레여하는 모습이 역력했답니다. ^^

이런 식으로 한 장씩 뜯어서 사용할 수 있어 좋아요 : )

보관박스 만들기를 할 것과 함께 각자 오릴 것들을 초이스 해 뜯어두었어요.

촌스럽고 원색적인 색감~ 이것이 옛날종이인형의 맛이죠! ㅋㅋ

몇 십년만에 오려보는 종이인형이지만 감각은 살아있네요.

일단 크게크게 잘라두고 하나씩 세밀하게 오리기~!!

다들 이렇게 자르셨던 기억 새록새록 떠오르시죠? ^^

고도의 집중력으로 작업에 들어간 이모와 조카.

별것 아닌것 같지만 오리는 데 상당시간이 걸려서 시간보내기에 아주 그만이더라고요~

한 자리에 그닥 오래 앉아있질 못하는 윤냥도 궁디 딱 붙이고 앉아서 열심히 가위질을 했답니다.

그 사이에 저는 보관박스를 만들어 두었어요.

드디어 종이인형과 옷가지들을 모두 오렸네요~^^

종이인형하면 또 옷 갈아입히기 아닙니까? ㅋㅋ

실비아에게 온갖 옷을 입혀봤지요~

모두들 아시겠지만 어깨위에 저 부분을 자르면 큰일난다는..

응팔에서 택이아부지가 종이인형의 저 부분을 잘랐다가 진주의 대성통곡을 유발했었죠~ㅋㅋ

이제는 그녀들의 쇼타임~!!

쉴새없이 조잘거리고, 수시로 옷을 갈아입혀대며 놉니다.

안그래도 엄마보다 이모를 더 좋아하는 윤냥인데,

완전 작정하고 놀아주러 온 날이라 너무나도 햄볶았던 시간이었어요♡

표정만 봐도 넘나 신난 것~!!!!

쇼핑하러 갔는데 점원이 없다고 저도 중간에 살짝 꼽사리 꼈고요..ㅋㅋㅋ

놀고 난 뒤엔 보관박스에 이렇게 정리해 둘 수 있으니

종이인형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염려도 없어 좋네요~

다만 풍성한 드레스의 경우엔 살짝 비스듬히 넣어야 된다는 것~

그날 이후로도 시간날때마다 곶감빼먹듯 한 장씩 오려서 놀고 있답니다.

달곰미디어의 옛날종이인형놀이 덕분에 완전 반갑고 즐거운 추억의 놀이를 즐기고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