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의 탄생 - 한국어가 바로 서는 살아 있는 번역 강의
이희재 지음 / 교양인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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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선생님이 번역하신 "독신의 탄생"이라는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읽게 되었다. 전문 학술서의 성격을 띤 교양서였는데, 읽는 순간 선택한 단어들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마치 우리말에 능숙한 한국의 대학자가 쓴 저서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번역도 이렇게 완벽할 수가 있구나>  <이런 수준으로 번역한 책들이 도서관, 개인 서가에 쌓이면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망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번역의 탄생}의 머리말: <한국어가 이미 번역서를 통해 영어와 일본어에 상당히 깊이 물들어 있음을 깨달았다. 번역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때부터 조금씩 바뀌었다. 이미 외국어에 많이 물든 외국어 문체의 흔적을 더 남기려고 애쓰는 것은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 실감났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실제로 번역했던 사례들이 <나의 번역 사례>에 나온다. 

(111쪽) His attitude was enough to cool down our ardor for it. 그의 태도를 보고 우리는 완전히 김이 샜다. 

(202쪽) She found her husband stabbed to death. 남편은 칼에 찔려 죽어 있었다. 

이 책은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저자의 번역 예문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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