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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90년대편 2 - 3당합당에서 스타벅스까지 ㅣ 한국 현대사 산책 17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6월
평점 :
이 책의 저자인 강준만은 역사학자라고 할 수 없는, 매체비평가, 언론학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국 근대사, 현대사에 관한 묵직한 저술 과업에 뛰어들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의 근현대사에 관한 읽을만한 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 대학의 수많은 역사학자들은 뭘 하고 있었는가?
"근대나 현대의 역사는 객관적인 연구를 할 수 없다. 적어도 몇 백년은 지나야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구할 수 있다." 나도 대학 1학년 한국사 교양과목 수업 시간에 담당교수로부터 여러 번 들었던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친일쪽에 가깝고 독립운동은 외면했던 일제시대 주류 역사학자들이 해방 후 대학 강단을 차지하면서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려고 했던 음모에 가까운 변명에 불과했다. 나는 이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역사학자들은 근현대사를 외면했고 그 결과 지금 언론학자가 근현대사를 집필하게 된 것이다. 역사학계에서 근현대사 전공자가 적어도 4분의 3은 되어야 정상일 것이다. 선진국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20-30년 전만 해도 현대사 전공자는 아예 찾아볼 수도 없었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