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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노경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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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알지만 하지 않는 올바른 길을 재조명하다




■■■ 평점

 

9.5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은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다.

 

그는 입만 산 인물이 아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선택의 길에서, 언제나 바른 길을 생각하고 결정한다.

 

가장 회사를 위하면서도, 회사 안에 있던 관행과 불의에 굴하지 않으니 독종이고 변종이라 불릴만하다.

 

뻔한 설교와 다르게 이나모리 가즈오는 나를 태운다.

 

그래서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를 찾게 된다.






■■■저자 소개













주인공 :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간신히 교토의 오래된 제조회사에 취직했다. 

 

제날짜에 월급 받기도 힘겨울 정도로 회사의 재정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곳에서 파인세라믹스의 재료 개발에 참여했다. 

 

그 일은 연구 경력이나 실력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개발에 매달렸고, 결국 성과를 냈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 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하여 연간 1조 5,000억 엔, 6만 9,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4년에는 일본전신전화공사(NTT)의 독점에 대항해 질 좋고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니덴덴(현 KDDI)을 설립하여 매출 5조 엔에 육박하는 거대 통신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0년에는 80세를 눈앞에 두고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의 재건을 위해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 전환, 2년 8개월 만에 다시 주식을 상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항공회사로 만드는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저서로는 《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왜 일하는가》,《불타는 투혼》, 《일심일언》, 《아메바 경영》 등이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를 담기엔 세계가 충분하지 않다.

 

내가 여러책으로 접하고 느낀 점이다.




먼저 그는 경영이 강한 의지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사장의 앞잡이 소리를 들으면서도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가 하면, 수억 엔의 경제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지키지 않아 생긴 논란을 전심으로 책임졌다.

 

평생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JAL 회생때는 “소선은 대악을 닮았고 대선은 비정을 닮았다”라고 말하며 불가피한 해고조치를 실행했다.

 

이후 JAL을 기적적으로 회생시키며 책임졌다.




정도를 걸음으로써 성공과 존경을 동시에 쟁취하는 그를 보니 일종의 경외감이 든다.

 

아마 개인에 대한 존경을 넘어서,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경외감이리라.



 



본 책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은 9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각의 큰 제목별로 나누어진 내용에는 그가 내려야 했던 선택과 상황들 그리고 고뇌와 결과가 나온다.

 

간단히 목차를 살펴보자.




목차

1. 큰 뜻을 품을 것

2.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

3. 노력을 아끼지 말 것

4. 성실하게 일할 것

5. 창의적으로 궁리할 것

6. 좌절하지 말 것

7. 순수한 마음을 유지할 것

8. 겸허할 것

9. 세상과 남을 위해 행동할 것









전체의 내용은 “크고 바르고 긍정적으로 계속하라”는 말로 요약된다.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를 좋아하지만 사회과학도 좋아한다.



2번 항목에서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이나모리 가즈오와 사회과학자들은 얼핏 보기에 다른 입장을 취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상과 꿈을 좇으면서 이를 단언적 말하고 항상 낙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나모리 가즈오도 무대책 낙관은 경계하지만 그래도 낙관에 힘을 실어준다.





다니엘 핑크 등 사회과학자들은 긍정과 부정은 각각 용도가 있다고 한다.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는 나태하고 게을러지고, 지나치게 부정적이어서는 실행하지 못한다고 한다.

 

구체적 결과에 있어서는 다소 부정적인 편이 다소 낙관적인 편보다 낫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와 사회과학자들의 말 중에 통하는 부분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어도 지나치게 비관적이어도 안된다는 점이다.





한편,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의 저자이자 에너지 이론을 주장하는 토니 슈워츠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의 연료 탱크로 간주할 수 있다.

 

토니 슈워츠는 인간은 신체적, 정신적, 영적 부분에서 각각 연료를 채우고 잘 관리해야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내가 이나모리 가즈오, 다니엘 핑크 등 사회과학자들, 토니 슈워츠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결과는 행동의 산물이다.

행동을 지속해야 결과와 큰 결과가 나온다.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간에게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에너지는 물질이 아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에게 끝없이 공급받을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은, 사심이 없는 것이다.



진심으로 모두를 위한다는 자기 자신의 생각이 좌절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지속하게 한다.

 

또 위기가 오면 감화된 다른 사람들이 이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3가지로 생각된다.




동기는 선한가?

사심은 없는가?

인간으로서 옳은가?




이나모리 가즈오는 모든 결정 상황에서 3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갈고닦으며 확신을 얻기 위해 정진한다.

 

결정이 내려지고 사심 없음이 스스로에게 증명되면, 그간의 수많은 고뇌가 없어진다.

 

말에 진실이 묻어나고 힘이 실리게 된다.




이는 나도 경험해보고, 경험하고 있는 진실이다.

 

자신의 이득을 눈 앞에서 치우게 되면, 시야가 넓어지고 결국 모두 좋은 결정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

 

적어도 큰 감정의 골이 없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이 손대는 무엇이든 그것은 인간을 닮는다.

 

경영도, 기업도, 글도 마찬가지다.

 



많이 담고 싶다면, 그릇을 키워야 한다.

 

그릇이 충분히 크기 전에 많이 담기면, 그릇이 깨진다.

 

깨지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따라 더 큰 그릇이 되거나, 아예 그걸로 끝나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련의 크기가 아니라 가치관이고 “사고법”이고 태도이다.





당신이든 나든 염세적인 풍속에 젖어 “노력? 다 개소리다”라고 치부하고 살아도 된다.

 

단지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날이 올 것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일 로서 자신을 갈고닦아도 언젠간 그 결과를 수용하게 될 것이다.





크고 높은 것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작고 낮은 것에 만족하며 느긋하게 살 것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크고 높은 것을 추구한다면서 자연스럽게 좌절할 것인가?




인간으로서 한번 사는 인생에, 무엇이 더 나은지는 스스로 생각해 볼 일이다.







■■■마무리

 

이나모리 가즈오를 읽을 때 가장 유의해야 하는 점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단순히 정신론만 강조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정신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방법, 대안, 실행도 강조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아베 바식 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직원의 정신에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집계 시스템에 큰 투자를 하고 이를 철저히 적용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신무장이 잘 되어있다고 해도, 연필만 가지고 큰 기업을 운영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의 가치, 정신, 긍정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면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실제적인 방법, 학습, 연습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경영서로 보기엔 어렵고 인생의 나침반으로 보기에 적합하다.

 

누구에게나 추천해줄 만한 좋은 책이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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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사심은 없다 - 이나모리 가즈오
기타 야스토시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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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모순적 사나이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정한 유일한 평전




■■■ 평점

 

9.8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에겐 몇 명의 롤모델들이 있다.


 

맥스웰 몰츠 박사의 성공의 법칙 책을 읽고 나의 롤모델들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첫 롤모델은 피터 드러커이다.

 

약 20권 이상의 책을 읽고 피터 드러커의 삶을 그다 보니 내가 그를 조금 닮은 것 같았고 성장한 느낌이 들었다.




그다음이 이나모리 가즈오이다.

 

단순한 정신론이나 뻔한 철학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90년 이 넘는 삶으로 증명해온 말과 생각의 무게는 다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나를 항상 뜨겁게 태우기 때문에, 나는 그를 읽는다.





■■■저자 소개













주인공 :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창립자이자 명예회장.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1932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가고시마대학교 공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간신히 교토의 오래된 제조회사에 취직했다. 

 

제날짜에 월급 받기도 힘겨울 정도로 회사의 재정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곳에서 파인세라믹스의 재료 개발에 참여했다. 

 

그 일은 연구 경력이나 실력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개발에 매달렸고, 결국 성과를 냈다. 

 

스물일곱 살 되던 1959년 자본금 300만 엔으로 교토 세라믹(현 교세라)을 설립하여 연간 1조 5,000억 엔, 6만 9,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4년에는 일본전신전화공사(NTT)의 독점에 대항해 질 좋고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니덴덴(현 KDDI)을 설립하여 매출 5조 엔에 육박하는 거대 통신 기업으로 키워냈다. 

 

2010년에는 80세를 눈앞에 두고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의 재건을 위해 회장으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 전환, 2년 8개월 만에 다시 주식을 상장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항공회사로 만드는 등 극적인 V자 회복을 이뤄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저서로는 《바위를 들어올려라》,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 《왜 일하는가》,《불타는 투혼》, 《일심일언》, 《아메바 경영》 등이 있다.






저자 : 기타 야스토시

 

1960년 아이치 현에서 출생. 도쿄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뒤, 은행계열의 증권회사에서 근무했다.

 

주오대학교 전문직대학원 국제회계연구과 객원교수이며, PHP 종합연구소 '차세대를 생각하는 도쿄 좌담회' 멤버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오쿠세쓰산다의 역사』『남작 구키 류이치, 메이지의 돈 주앙들』『후쿠자와 유키치』『기교의 나라 일본』등이 있다.












■■■■■■







이나모리 가즈오는 가장 모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천진난만하면서도 고도의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

 

뜨거운 마음과 정신을 중시하면서도, 숫자와 시스템을 추구하는 경향도 크다.

 

그는 미친 듯이 집중하는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치열하게 달라붙는 사업가이고 스스로를 갈고닦는 수행자이면서 호기심 넘치는 어린 아이다.

 

그는 명분, 대의, 인간에 대한 사랑 등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위한 물질적 요건 또한 강조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이나모리 가즈오는 크게 아래의 프로세스를 통해 삶과 일을 경영하는 것 같다.




1. 스스로를 엄격하게 갈고닦는다.

  1) 동기는 선한가?

  2) 사심은 없는가?

  3) 인간으로서 올바른 일인가?

 


2. 대의를 공식화하고 직원 제일주의를 실천하여 자신의 벡터를 전한다.

 


3. 점점 직원들이 이나모리 가즈오의 벡터에 감염된다.

 


4.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난다.



* 여기서 벡터란 “방향성을 가진 마음”으로 이해하면 된다.

  전 직원이 대의 아래 한마음 한뜻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는 이유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식이 일관되기 때문이다.

 

사장대 직원, 명령과 지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부끄럽지 않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 때 정말 의사소통이 가능한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했었다.




사람은 모두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개체로 태어난다.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언어와 정신을 공유한다지만 인식은 큰 차이를 보인다.

 

같은 사랑이라고 말해도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르다.

 

나는 지금도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에 사실 함부로 대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가능하다.

 

모든 것이 다른 나와 상대의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심전력을 다하면 가능한, 기적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방식은 기적에 가깝다.


 

그는 스스로 타는 장작이라도 된 양 주변 사람들을 태운다.

 

그는 모든 마음, 열, 성, 행동, 말을 동원하여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그 과정에서 몇 년의 시간, 좌절, 음해, 고통, 혼란이 있을지언정 언젠간 이루어진다.

 

자신이 죽거나, 이루어질 때까지 하기 때문이다.




인간성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이 방식은 영원불멸한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와 같은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공사를 구분할 수 있는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대의에 온몸을 불사를 각오가 되어 있는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가장 아끼는 사람이라도 정당한 비판을 치열하게 가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만큼 부와 명예로부터 거리를 두고도 아쉬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일부는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일부는 극도로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나를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은 강한 의지”라고 한 것이다.









비슷한 상황은 언제라도 나를 찾아올 수 있다.


 

그때 나는 결정해야 할 것이고, 결국 그 결정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내 위치와 선택에 따라 적고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을 것이다.




나는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니면 나는 그럴 준비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는 왜 그럴 준비를 해야 하는가?









평생을 지켜온 해고하지 않는 원칙과 JAL 재생, 더 나아가 일본의 재생을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해야 했을 이나모리 가즈오

 

피를 토하는 그의 마음을, 나는 짐작할 따름이다.







크게 보면 레이 달리오나 피터 드러커나 알프레드 슬로언 2세나 이나모리 가즈오나 비슷하다.




“엄격한 사랑의 실천”




엄격한 사랑을 자신에게 먼저 적용하고 남에게도 요구한 사람들이 위인이 아닐까?

 


나와 당신은 이를 더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마무리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걸출한 인간을 가장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 의의가 크다.

 

60개가 넘는 참고문헌 목록만 보더라도 에피소드의 객관적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저자 기타 야스토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보인다.

 

감히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정한 유일한 평전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구체적인 스토리와 맥락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경영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강력 추천한다.

 

구성이나 배치, 디자인 등도 매끄럽다.




어떤 “인간”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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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개정증보판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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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대중의 뇌리에 메시지를 박는 법




■■■ 평점

 

9.5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고영성 작가, 신영준 박사가 추천해준 책이다.

 

꽤 오래전에 구입해뒀는데, 최근에 필요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저자 : 칩 히스 chip heath   댄 히스 dan heath

출처 : 구글





칩 히스 chip heath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 조직행정론 교수로 재직하며 조직행동론, 협상, 전략, 국제전략연구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개설한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에 대한 강의는 최고 인기 강의가 되었고 미국 내 카피라이터, 기자, 작가, 마케터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Nike), 국제자연보존협회(the Nature Conservancy), 아이데오(Ideo),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등 미국 유수의 조직에서 ‘스티커 메시지 만들기’에 관한 강연 및 컨설팅을 맡고 있다. 



텍사스 A&M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지심리학』, 『심리과학』, 『조직행동과 의사결정 과정』, 『소비자행동 저널』, 『전략경영 저널』 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파이낸셜 타임스』, 『비즈니스 위크』, 『사이콜로지 투데이』 등의 대중지에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놀라운 결과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07년 히스 형제가 함께 쓴,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을 다룬 《스틱Stick》은 ‘비즈니스 3대 필독서’로 불리며 28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0년 ‘행동설계의 힘’을 다룬 《스위치 Switch》 역시 25개국에 출간되어 히스 형제의 힘을 보여줬다.



 2013년 출간된 《자신 있게 결정하라 Decisive》도 출간 즉시 18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등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댄 히스 dan heath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세계 최고의 경영자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듀크 기업교육원에서 워크아웃 전문가 및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마케팅에 특출한 능력을 발휘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그로 인해 미국광고협회에서 주는 ‘애디상(Addy) 상’과 ‘뉴미디어인비전(New Media Invision)상’을 수상했다. 



네슬레, 닛산, 메이시백화점 등 유수의 기업에서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에 대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댄은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의 정책수립 프로그램에서 컨설턴트로 일했고 듀크 대학교에서 「포춘」지가 선정한 500명의 경영자들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교육했다.



저서로 형인 칩 히스와 함께 집필한 『스틱!』, 『스위치』가 있으며 현재『패스트 컴퍼니』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 히스 형제가 함께 쓴, ‘스티커 메시지 만드는 법’을 다룬 《스틱Stick》은 ‘비즈니스 3대 필독서’로 불리며 28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0년 ‘행동설계의 힘’을 다룬 《스위치 Switch》 역시 25개국에 출간되어 히스 형제의 힘을 보여줬다. 



2013년 출간된 《자신 있게 결정하라 Decisive》도 출간 즉시 18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등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저자에 대한 생각

 


칩 히스와 댄 히스는 형제로서 각각 연관성이 있지만 다른 분야를 전공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거기에 공동 집필을 하면서 이렇게 수준 높은 저작을 낸다는 것이 참 희귀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한 일이다.

 


통상 형제간에 어떤 일을 같이 할 때는 잘못될 경우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저작을 내는 것도 형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



이 책에서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아무 뿌리없는 창의성, 센스, 번뜩이는 영감, 육감은 없다.”는 것이다.




1% 정도 천부적 센스 같은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센스에 의존한다는 말은, 그때 그때 심각한 품질 차이를 방치해둔다는 뜻이며, 결국 확장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본 책 “스틱”에서는 창조적인 광고의 90% 가량도 5~6개의 광고 원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피터 드러커도 “기업가 정신”에서 사업적 기회의 원천을 7가지로 분류하고 각각의 성공확률, 요구 자원의 정도, 리스크 등을 기술했다.

 


미켈란젤로는 약 6만점의 드로잉을 남겼으며 “내가 연습한 것을 보았더라면 나를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베토벤, 바흐, 슈베르트, 모짜르트 모두 일정 기간 내에 폭발적인 작곡량을 기반 삼아 그중 몇 곡만이 현재까지 유명하다.

 

명곡을 남길 확률은 짧은 기간 내에 작업량이 많을수록 올라갔다.





이것은 “양질전환”이다.

 

많은 양이, 많은 시도가 매우 높은 퀄리티의 한 작업물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어떤 뛰어난 작업물에도 패턴이 있으며, 그 패턴은 크게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패턴별 특징과 목적, 조건들을 학습하면 그 패턴과 유사하게 재현할 확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피터 드러커 식으로 표현하자면, 체계화된 지식은 학습할 수 있고 학습되어야 한다.




이 책 “스틱”에서는 “뇌리에 달라붙는 메시지”의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재현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6가지 특징인데, 그 특징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도 나눠져 있기도 하다.



저자들은 영리하게도 SUCCESs의 글자를 따서 이들을 명명했다.

 

(이것은 저자들이 말한, 이미 알고 있는 단어와 개념에 깃발을 꼽는 것이다.)

 




1. 단순함 Simplicity

  사람이 한 번에 이해 가능한 정보는 한계가 있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한다.

  단순하지 않으면 기억되기 어렵다.



2. 의외성 Unexpectedness

  사람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유지하는 특징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워낙 주의를 끄는 요소가 많아, 의외성이 없다면 외면받기 쉽다.

 

 

3. 구체성 Concreteness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 자신의 분야가 아닌 부분에는 초보자이다.

  전문가는 개념적 커뮤니케이션을 갈망하지만 초보자는 구체적인 것을 갈망한다.

  따라서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려면 구체적인 요소가 필수적이다.



4. 신뢰성 Credibility

  워낙 많은 거짓말들로 끓어 넘치는 세상에서 그 말을 믿을 수 있는지는 중요하다.

  신뢰성은 메시지가 아니라 그 메시지의 출처에서 나온다.



5. 감성 Emotion

  감정은 행동을 유발하는 강력한 힘이다.

  어떤 메시지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의미가 크게 퇴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야기에 가능하면 감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고, 어떤 감성을 자극하는 게 좋을지도 잘 선택해야 한다.



6. 스토리 Story

  스토리는 위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뇌리에 달라붙는 이야기들은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하고, 감성을 자극하며, 단순하고 또 의외성을 포함한다.

  예를 들면 클럽에서 놀다 얼음이 담긴 욕조에서 깨어나고 느껴지는 통증. 장기를 도둑 받은 이야기처럼...






내용도 내용이지만 실제 이 책 “스틱”안에 언급된 매우 다양한 사례들이 더 값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큰 제목만 나열하고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가장 비슷한 게 무엇인지만 보더라도 아마 훨씬 나은 메시지 전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지식의 저주에 대한 계속되는 언급도 좋았다.



커뮤니케이션을 막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맹점인 셈이다.








■■■마무리

 



먼저 세일즈, 판매, 마케팅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읽어도 좋을 내용이다.

 


이 책의 의미는 창의력이나 센스로 인식되기 쉬운 메시지 작성, 카피 라이팅, 광고 등의 분야에서도 충분히 체계적 학습을 통해 승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이 “파는 것이 인간이다” 다니엘 핑크 인데, 결국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라는 뜻이 되는 건가? ㅎㅎ;

 

하긴, 면접을 보더라도 스티커 메시지로 무장한다면 분명 + 점수를 받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강력하게 추천한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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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1 - [1. 책] - 일(work) 관점 서평 : 기업가 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 피터 드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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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 자신을 이기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삼국지 리더십 4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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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여러 호랑이를 이긴 늑대의 처세




■■■ 평점

 

9.3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이전에 다양한 독서를 통해 “진정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것이

 

자기 이해(메타인지) 와

자기 통제(셀프 거버넌스)였다.

 



거의 모든 위인들은 자기 자신을 알고 통제할 줄 알았다.

 



이에 자기 통제를 잘 한 위인을 보고 본받으려고 책을 검색해보았고, 이 책을 구입하고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저자 : 자오위핑 趙玉平

출처 : 구글




중국 매체가 선정한 대륙 10대 명강사 가운데 한 명으로, 관리학 박사이며 기업 관리 이론 및 팀장 리더십, 인력 자원과 중국 고전 관리 사상의 전문가다. 

 

칭화 대학교, 푸단 대학교 등에서 MBA 과정을 강의하며 연구 활동을 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와 북경 TV의 인기 프로그램인 〈심리방담心理??〉과 〈과교관찰科敎觀察〉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10년 동안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중국노키아그룹, 중국핵공업부, 중국석유그룹, 중국석유화학그룹, 상하이대중자동차그룹 등 중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기업에서 인사 관리 및 소통과 인력자원 관리를 지도했다.



'사람을 품는 능굴능신의 귀재 유비'는 CCTV가 고급 지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기획한 인기 교양 프로그램 〈백가강단百家講壇〉의 저자 강의를 엮은 것이며, 같은 기획으로 《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자기통제의 승부사 사마의》,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이 출간되었다. 

 

전작 《양산정치梁山政治》, 《전통문화와 현대 리더십傳統文化與現代領導藝術》, 《성공적인 매니저의 이미지메이킹成功職業經理人的塑造》, 《부하 직원 장려와 육성部屬有效激勵與培養》, 《강자보다 더 강해져라比强者更强》 등은 모두 중국 내 대기업들의 훈련 교재로 사용되어 널리 호평을 받았다.











■■■ 저자에 대한 생각

 



책을 다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2가지다.





저자가 다방면에 조예가 있고 이를 과거와 현재에 엮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그리고 확실히 중국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상대가 중국 내에서 삼국지의 인물을 중심으로 한 강의로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의 저자의 역량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한다.










■■■■■■





먼저 실제 사마의는 소설에 묘사된 인물과 사뭇 다르다.




사마의는 현실의 인물처럼 단순하지 않다.





자신의 야망을 알면서도 수십 년 동안 모욕과 고초를 참고 또 참으며 천하 재패의 기회를 노렸다.

 


가능한 누구와도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한 반면, 상대를 제거할 때는 전혀 여지없이 비정하게 처리했다.

 


또 모든 상황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 반면, 소인배에게는 소인배를 붙여 서로를 감시하도록 했다.

 


한편 자녀교육에는 매우 공을 들이고 성공하기도 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강지처를 업신여기기도 했다가 상황이 바뀌자 다시 사과하기도 했다.






사마의는 한마디로 상황 파악의 달인이다.




삼국지와 관련된 드라마나 소설에서는 극적 효과를 위해 사마의가 많이 포장되었지만 저자 자오위핑은 이를 걷어내기 위해 다양한 출처의 정보를 참고했다고 한다.




책의 내용 전반적으로 유용했지만 가장 유용한 부분 몇 군데만 언급해보겠다.





제2강 - 군왕을 모실 때는 호랑이를 옆에 둔 것처럼 하라.

이리의 얼굴을 감추고 호랑이를 섬기다.



1책략 - 근면하고 자중하며 인내하라.

2책략 - 겸허하고 온화하며 침묵하라.








사마의는 천하를 재패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었으나 현실주의자였다.

 


조조는 일찍이 사마의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그를 등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사마의는 조조가 초라한 환관 출신이며 변덕이 심하고 의심이 많아 모시기 어려운 군주라는 것을 알았다.







사마의는 거절했다.

 

하지만 사마의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간 목숨이 날아갈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사마의는 필사적으로 중풍을 연기하여 거절하면서도 원한을 사지 않는 처세를 보였다.






하지만 조조는 집요했다.

 

한번 더 사마의를 자신의 인재로 쓰기 위해 사람을 보내면서, 만약 거절하면 감옥에 넣으라고 했다.



결국 사마의는 상황을 파악하고 등용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조조는 인재 사마의를 수하로 거두는 목적을 달성했지만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렇게 변덕이 심하고 의심이 많으며 손속이 잔인한 보스를 상대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근신하고, 근면하고, 인내하고, 겸손하고, 온화하며, 비밀을 지켜야 한다.

 

이를 한마디로 압축한 것이 이 말이다.




군왕을 모실 때는 호랑이 엉덩이 쓰다듬듯 하라.




사마의는 아래의 다양한 전략을 사용해서 조조의 의심을 걷어내고 인정을 받게 되었다.

 

1. 아주 작은 일도 모두 다 물어보고 진행했다.

2. 조조가 신임하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신뢰도를 높였다.(조비)

3. 자질구레한 비서 업무를 맡아도 불평 없이 착실히 일을 수행했다.






그다음으로 인상 깊은 부분은 교육에 대한 부분이다.





사마의는 특히 자식 교육에 대해 매우 공을 들였고 성공했다.



사마의 자신이 천하를 재패하지는 못했지만 이인자 자리까지는 올랐다.

 

이후 결국 조 씨 가문을 멸하고, 사마 가문이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으니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에서 중요한 곳의 정찰을 자신의 자식들에게 맡기기도 했다.

 

아들들이 정황을 보고하자 직접 100기의 병사를 데리고 눈으로 확인하러 가기까지 한다.




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행동들이 아닌가?






■■■마무리



사마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그래서 자기보다 뛰어나고 또 더 높은 차원의 통솔력을 발휘한 제갈량에게도 지지 않을 수 있었다.

 

전국시대와 현대를 비교하기란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맞다.



전국시대에서 군왕이 언제든 목숨을 취할 수 있지만, 현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속한 조직의 사장은 강력한 권한을 가진다.

 

현대에서 조직에서 방출되는 것은 사회적 죽음과 비슷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마의의 다양한 전략과 인내, 자기 통제는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호랑이 엉덩이 쓰다듬듯 보스를 대하면, 조조같이 귀신같고 의심 많은 사장 아래서도 결국 인정받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책이며, 특히 삼국지나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한다.

 

언어도 평이하고 친절하게 쓰여있고 신뢰도도 높다고 판단된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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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2 The Goal - 행운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국내 출간 17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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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모든 혁신의 일반공식




■■■ 평점

 

9.9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더 골1을 감명 깊게 여러 번 읽고 요약했다.

 

자연스럽게 저자 엘리 골드렛의 다른 저서들을 검색하게 되었고 가장 최근작인 본 책, 더골2 it’s not luck 을 구매해 읽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구매한 것은 대만족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엘리 골드렛 Eliyahu M. Goldratt

출처 : 구글




<포춘>으로부터 ‘비즈니스 업계의 대가’, <비즈니스 위크>로부터 ‘천재’라는 칭호를 받은 엘리 골드렛.



그는 이스라엘의 물리학자에서 전 세계 주요 기업 및 정부 기관의 컨설턴트 겸 고문으로 변신한 역사상 유례가 드문 사상가이자 교육자, 철학자, 과학자, 작가이자 경영학의 대가이다. 



그가 창시한 TOC(제약이론, Theory Of Constraints), OPT(최적 생산 기술, Optimized Production Technology), DBR(드럼-버퍼-로프, Drum-Buffer-Rope), 사고 프로세스(Thinking Process), CCPM(애로 사슬 프로젝트 관리, Critical Chain Project Management), 그 밖의 TOC 파생 도구 등등은 세계의 수많은 기업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현재는 경영학뿐 아니라 보건, 교육, 카운슬링, 정부, 농업, 자기 계발 등등 각종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엘리 골드렛은 텔아비브 대학에서 이학(理學) 학사 학위를, 바 일란 대학에서 이학 석사 학위 및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영학과 교육학에 관한 업적 외에도 의료기기에서 점적관개(點滴灌漑, drip irrigation), 온도 센서 등등 수많은 분야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발명가이자 과학자이다. 



저서로는 『더 골1(The Goal)』, 『더 골2(It’s Not Luck)』, 『한계를 넘어서(Critical Chain)』 등 10여 권이 있는데, 1984년에 출간한 대표작 『더 골1』은 35개국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주요 경영대학에서는 지금도 필독 도서로 삼고 있다. 



2011년 사망할 때까지 여러 분야의 TOC 개발을 위해 노력했던 엘리 골드렛은 다른 무엇보다도 타인의 생각을 유도해준 사상가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 저자에 대한 생각

 



더골1과 더골2를 여러 번 읽고 생각하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저자의 과학자적 접근방식이다.

 

저자가 물리학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현상에서 출발한 인과관계"에 가장 큰 무게중심을 둔다.

 

어떤 현상 B가 나타난다.

 

만약 A라면 B 할 것이다.

 

A조건을 형성했을 때 반복적으로 B가 나타난다면 이것은 신뢰해도 좋다.




너무나 상식적이어서 오히려 상식이 아닌 접근 방식이다.





더골1에서는 거의 누구나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원가회계”를 정면으로 비판했고, 효과적인 대안까지 제시했다.



제약이론(TOC)이다.



상식적이지 않은 상식을 정립하는데 천재적인 엘리 골드렛.

 

그가 더골2에서는 항상 부족하고 목마른 “혁신을 공식”으로 만들었다.




“사고 프로세스”다.





■■■■■■




더골2의 주인공은 더골1과 마찬가지로 알렉스다.



알렉스는 더골1에서 공장장으로서 제조업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했다.

 

요나 교수의 소크라테스식 가르침이 있었지만 알렉스와 간부들, 직원들의 분투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요나 교수”는 엘리 골드렛의 분신(페르소나)인 게 거의 확실하다.

 

이름이 특히 “요나” 인 것은 성경에서 물고기에 잡혀 먹혔다가 다시 살아난 그 요나가 아닐까?

 

아마 기존 “원가회계의 관행”에 빠졌다가 깨닫고 빠져나온 사람이라는 뜻에서 “요나”를 선택한 게 아닐까?




 

https://namu.wiki/w/%EC%9A%94%EB%82%98





알렉스도 저자의 분신일 것이다.

 

알렉스는 저자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든 다음에 고군분투하는 자아를 인물화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더골2에서 알렉스는 3개의 회사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가압 증기사, 인쇄사, 화장품 회사다.



3개 회사가 모두 매각 위기에 처해 있었고, 남은 기한은 단 3개월뿐이다.

 

3개월 내에 손실 보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천지 개벽 할 수준의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알렉스가 아끼던 모든 사람들이 뿔뿔이 실직자 상태로 흩어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3개월…





이때 알렉스는 더골1의 말미에 알아낸 진귀한 지식을 떠올린다.








더골2는 더골1에서 끝내 알아낸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체계화한 것이다.

 

1.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2.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야 하는가?

3.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것인가?




한마디로 “혁신 공식”이다.





이 혁신 공식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명칭 : 사고 프로세스 think process

 

1. 현상 분석 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2. 구름 cloud, 대립 해소도

3. 미래 모습 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4. 전제조건 체계도 prerequisite tree

5. 실행 체계도 transition tree





각 순번에 해당하는 툴은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활용된다.

 





 



1. 현상 분석 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무엇을 바꾸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를 위한 도구이다.



이를 통해 복잡성을 걷어내고 핵심 문제에 이를 수 있다.

 

사진을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 등 UDE”을 나열하고 연결해놓은 모습이 보일 것이다.

 

먼저 최대한의 안 좋은 UDE들을 나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중간에 빈 퍼즐을 채운다.

 

그렇게 하다 보면 “핵심문제”가 나오게 된다.

 

말은 쉽지만 많은 노력과 고심,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2. 구름 cloud, 대립 해소도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다.

 



거의 대부분의 현실 문제는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현상 분석 체계도를 통해 나온 “핵심문제”는 모순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 모순을 논리화, 시각화하고 각각의 주장과 인과에 깔린 전제들을 드러낸다.

 

전제들은 대개 너무 익숙해서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모순으로 작동하고 충돌하고 반복되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구름에서는 각각의 문장을 이어주는 화살표에 깔린 전제들을 드러내고, 이를 논리적으로 반박함으로써 모순을 해결한다.




더골2에 나온 상황에서는 과자 포장 부문은 적자를 내는 부문이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폐쇄하게 되면 기업 전체의 손실이 줄어들게 된다.

기업의 손실이 줄면 더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하면, 자산을 매각한 꼴이 된다.

거기에 자산의 매각은 장부상 가치보다 당연히 덜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산 매각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알렉스는 이 화살을 공격했다.

 

“이익을 증가시킨다” -> 그러기 위해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한다.”.

 

“과자 포장 부문을 폐쇄한다”는 문장의 전제는 “과자 포장 부문이 이제까지처럼 손실을 낸다”이다.

 

구름은, 과자 포장 부문을 수익을 내는 곳으로 바꾸게 되면 깨진다.




물론 구름은 모순을 드러낼 뿐 답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모순을 깰 수는 없다.

 

결국 모순은 사람이 깨야 한다.







3. 미래 모습 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구름으로 나온 해결책을 검증하기 위한 수단이다.



구름을 통해 나온 해결책이 최초 분석한 현상 분석 체계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새로운 문제(부정적 나뭇가지)가 생기지 않았는지 검증한다.



더골2에서 미래 모습 체계도를 통해서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다”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든다” 와 같은

매우 중요한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고 시작할 수 있었다.









4. 전제조건 체계도 prerequisite tree

 

효과적인 변화를 위해 인과와 실행 순서를 조율하는 툴이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전제조건)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중간 목표, 그리고 각각을 실행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더골2에서 주인공 알렉스는 유력인사 2~3명의 지지를 받아야 좋은 자리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만약 자신이 관리하는 3개사의 성과를 파격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이상 다음 단계는 없었다.

 

따라서 알렉스는 유력인사의 지지를 받는데 신경 쓰기에 앞서 3개사의 성과를 파격적으로 개선하는데 먼저 집중할 수 있었다.








5. 실행 체계도 transition tree 

 

가장 마지막 단계로  “구체적인 행동의 실행 순서”이다.

 

전제조건 체계도에서 나온 중간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어떤 순서로 취해야 하는지를 나타낸다.









■■■마무리

 


천재적이다.




깊게 이해하려고 해 보니 쉽지 않을 정도인데 

 

다 읽고 나서는 이렇게 상식적인 이야기를 어찌 몰랐을까? 하는 걸 보니

 

스토리로 표현하는 방식과 생각의 전개가 예술의 경지인 것 같다.



사고 프로세스를 요약하면 간단하다.

 

1. 현재의 인과를 정확하게 파악해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2. 핵심 문제의 모순을 깨는 조건을 찾는다.

3. 모순을 깼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찾는다.

4. 모순을 효과적으로 깨기 위해 목표와 장애, 중간 목표를 배치한다.

5. 각각의 목표, 중간 목표, 장애를 깨기 위한 실행 순서를 정하고 실행한다.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꼭 어떤 방법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것보다 세부적인 사항이나 팁들이 알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더골1과 더골2의 전반적인 냄새는 “소크라테스식 교육”이다.



아무리 세부적인 사항을 잘 써놓는다 할지라도 실재 수행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실행하고 배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지루하지만 체계적으로 하기보다 흥미위주로 쓰고 곳곳에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배한 것이 아닐까?

 

어쨌든 읽을 책이 많지만, 더골1과 더골2 만큼은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기획으로 더골2를 처음부터 따라가면서 같이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시각화해보려고 한다.



결론적으로

더골2 it’s not luck은 누구에게나 강력하게 추천한다!





by 홍트리버




2019/12/28 - [1. 책] - 일(work) 관점 서평 : 더 골 1 the goal 1 - 엘리 골드렛 Eliyahu M. Goldratt


2020/05/03 - [분류 전체보기] - 서평(요약) : 더 골 1 the goal 1 - 엘리 골드렛 Eliyahu M. Goldr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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