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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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읽는 책의 주제들이 모두 초등 학습, 메타 인지, 독서 교육 등 학습과 관련된 것 들이 많다. 이번에 소개할 책도 아이들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에 대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 키우면서, 내가 학령기 때 어떻게 공부를 했었지? 하며 과거 나의 학습 습관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런 점은 정말 성과가 잘 나올만한 학습 습관이었구나, 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점은 좀 공부할 때 어렵게 느껴졌는데, 이 부분을 좀더 채웠다면 더 나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서 가장 눈에 들어 왔던 부분은 <메타 인지> 부분이다.

큰 아이와 공부하면서, 어려운 수학 사고력 문제를 푸는 데, 해결 방법을 어려워하자, 어려운 부분을 엄마에게 처음부터 안 풀리는 부분을 설명해줘볼래? 하고 넌지지 이야기해보았다. 그랬더니,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깨우쳐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메타인지를 기르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두 가지 방법을 "설명하기"와 "가르치기"라고 하였다. 설명을 하다 보면, 도중에 막히는 부분이 나오는 경우가 나온다. 특히 그러한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서 보완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욱 더 장기기억에 기억하여 명확하게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화이트보드를 준비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도식화하며 글을 써가면서 선생님처럼 배운 것을 복습하는 차원으로 설명하게 하는 과정을 가지면, 혼자 하는 최고의 공부법이 된다.

그리고, 두번째 방법으로는 "가르치기"가 있다. 나는 첫번째 수능에서 목표했던 점수가 나오지 않아 재수를 했다. 두번 째 수능을 준비하면서, 재수 학원에서 친해진 단짝 친구와 서로 가르치기 방법을 통하여 사회 탐구, 과학 탐구 영역을 점수를 만점가까이 상승시켰던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내가 몰랐던 문제를 친구에게 물어보았는데, 그 친구가 본인의 문제집을 가지고 서로 미처 몰랐던 부분을 토론까지 해가면서 서로 함께 공부했었다. 마찬가지로 그 친구가 내게 물어보는 부분도, 서로 알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서, 완벽하게 그 주제는 모의고사에서나 수능에서도 틀린 적 없이 100% 이해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내 아이에게도 이 책에서 제시된 메타인지와 자기주도학습 부분만을 확실하게 활용하여 공부습관을 기르도록 옆에서 지도해주려고 한다. 더불어 "내가 이 부분은 약하니 더 보완해야겠다"는 메타인지 부분과 함께 공부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노력도 중요할 듯 싶다.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마지막 말도 기억에 남는다. "꾸준함이 쌓이면 탁월함이 된다"

아이가 학령기에 진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모에게 큰 두려움과 불안이 함께 한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한 줄기의 빛처럼 손 내밀고 응원해주는 부모의 모습을 지니고자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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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수학동화 4 수학도둑 수학동화 4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 글 / 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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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반 아이들의 아침 독서 시간에 몰입도가 높은 책 중에 한 권으로 수학도둑 수학동화가 유명하다. 처음에는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여, 단순한 학습만화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4권을 제공받아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그 속에 수학적 개념이 자세하게 녹아내려 있어서 아이들에게 왜 인기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처음에 캐릭터가 등장하여 자세히 알아보니, 원작은 <수학도둑>이라는 학습만화라고 알려져 있었다. 만화를 동화로 풀었기 때문에, 단순하게 만화로의 흥미로만 끝나느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수학의 재미와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 그리고 어휘력고 수학용어에의 접근도 심화되었다는 측면에서 좋은 것 같았다.

수학도 배우면서 동화를 읽으며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를 통한 해석까지 독서습관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더욱 강해진 빅스를 만나 치열한 전투를 치른 도도. 한편,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소녀 바우는 크리슈맘마의 제자가 되어 마법을 배우는데 그 과정 속에서 비율과 비를 배우고, 실생활에서 비와 비율을 사용하는 경우가 나오고, 용액을 증발시켜 동전 폭탄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수학적 개념을 배우게 된다.

교과 수학에서도 스토리텔링이 중요시 되다 보니, 한 편의 스토리를 가지고 수학의 한 단원을 이끌어내고, 아이들이 탐구수학, 놀이수학까지 응용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학도둑 수학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이 교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따라서 이 책 속에서 가장 빛을 발한 부분은 맨 뒤의 수학용어의 정리 부분과, 교과 연계표였다. 수학 교과서의 각 영역이 <수학도둑 수학동화> 스토리 속에 어떻게 녹아내리는지, 어떻게 아이들이 수학적 개념을 확장할 수 있을지, 표를 통해 정리하여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초3부터 초6학년 수학 교과서의 다양한 부분과 영역이 걸쳐져 있기 때문에, 저학년보다는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학학습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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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쌤이 알려주는 중학생의 인생문장 - 문해력을 더하고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힘 중학생의 인생문장
기라성 지음, 이새미 그림 / 덤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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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 아이들에게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 중의 하나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필사를 선택해서 시도해보고자 하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시각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의 힘을 강화시켜주기 위해 선택한 책이 '고등학교 국어쌤이 알려주는 중학생의 인생문장'이다.

다양한 한국 문학의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는 11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작품 속의 명문장을 소개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책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 호기심을 이끌고 있었다.

나는 중학교때부터, <운수좋은 날>의 여운이 감명 깊어 현진건 작가의 작품들을 뒤이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 속에서도 두번째 챕터에 현진건 작가에 대한 소개와 작품의 설명이 수록되어, 반갑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문장 속이나 작품속에서의 작가에 대한 세계관과 생각을 알 수 있도록 책 속에 간단하게 이야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사실주의의 대표자로서 운수좋은날, 비사감과 러브레터 등 다양한 작품들도 소개를 해주어, 아이들의 문학공부에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준다는 점도 돋보였다.

중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아이들이 국어라는 과목을 어려워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고전을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국어쌤이 알려줄 수 있는 고전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줄 수 있는 책 속의 문장을 통해 입체적으로 문학 작품을 공부하는데 도와줄 수 있는 한 편의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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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는 어린이 고사성어 한 번 읽으면 절대 안 까먹는
김성준 지음, 류현우 그림 / 경향BP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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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처음 고사성어를 접한 경험이 집에서 한자학습지를 하면서, 예시로 나오는 고사성어를 보면서, 궁금증을 가지는 첫째에게 고사성어를 좀 더 재밌고, 유익하게 접할 수 있는 서적을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글밥이 적어서 아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캐릭터가 친숙하고 만화라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있다고 생각된다. 7세 첫째도 앉은 자리에서 절반을 재밌다고 보았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단순히 고사성어를 재밌고 유쾌하게 만화 스타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글이나 말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남매의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하게 뜻과 사용법만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깊이 파헤지기'를 통해, 고사성어가 생겨난 유래, 출처등을 알 수 있도록 간단하게 구성하였던 점이 돋보였다. 물론 이 책만 가지고 고사성어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린 아이들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고사성어가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고 친숙한 어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겠다. 그리고 한참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에게 이러한 정보나 지식을 주는 책이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계속 즐겨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요새 문해력이 강조되면서, 어휘력 그리고, 한자학습을 통한 어휘력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어린 아이들도 재밌고 쉽게 고사성어를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유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다양한 기회를 통하여 고사성어의 영역을 확장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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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안경점 - 2022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신나는 새싹 165
조시온 지음, 이소영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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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지쳐보이거나, 평소와 다르게 힘이 없을 때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넌 특별해, 너 존재만으로 빛이 나는걸!! 너는 너 자체로 너무 멋지니까 쉬었다 가자!!"

이와 비슷한 주제로 그림책의 내용이라서 읽으면서 더욱 더 마음이 가고 찡해져왔다.

거울을 볼때마다 자신의 컴플렉스가 눈에 띄였던 미나가 어느날, 낯선 안경점을 방문하게 된다. 안경을 벗으면 희미해져, 보이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눈에도 자신이 희미하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침 체육 시간에 안경이 부러져서, 그 낯선 안경점에서 안경사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고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고, 보다 더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러하고, 책을 펼쳤을때, 면지가 눈에 들어 왔다. 면지에는 다양한 안경이,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어 아이들과 안경모양를 보고 들여다보는 즐거움까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안경사의 이야기에서 " 안경테며, 인형이며, 모두 내가 디자인한거야,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나밖에 못 만들거든"

우리는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스스로 그 안에 나 자신을 가두며,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집중하곤 한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시선으로 사고하며 생활하는 지에 대해 아이들도 그림책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단점을 새롭게 바꾸어 재구성해보는 대화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체도 따스하고, 전체적인 내용도 뭔가 아이들에게 낯선 상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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