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안경점 - 2022 읽어주기 좋은 책 선정도서 신나는 새싹 165
조시온 지음, 이소영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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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지쳐보이거나, 평소와 다르게 힘이 없을 때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넌 특별해, 너 존재만으로 빛이 나는걸!! 너는 너 자체로 너무 멋지니까 쉬었다 가자!!"

이와 비슷한 주제로 그림책의 내용이라서 읽으면서 더욱 더 마음이 가고 찡해져왔다.

거울을 볼때마다 자신의 컴플렉스가 눈에 띄였던 미나가 어느날, 낯선 안경점을 방문하게 된다. 안경을 벗으면 희미해져, 보이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눈에도 자신이 희미하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침 체육 시간에 안경이 부러져서, 그 낯선 안경점에서 안경사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고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고, 보다 더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러하고, 책을 펼쳤을때, 면지가 눈에 들어 왔다. 면지에는 다양한 안경이,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어 아이들과 안경모양를 보고 들여다보는 즐거움까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안경사의 이야기에서 " 안경테며, 인형이며, 모두 내가 디자인한거야, 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은 나밖에 못 만들거든"

우리는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가장 크게 생각하고, 스스로 그 안에 나 자신을 가두며,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을 집중하곤 한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시선으로 사고하며 생활하는 지에 대해 아이들도 그림책을 보며 많은 것들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단점을 새롭게 바꾸어 재구성해보는 대화의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체도 따스하고, 전체적인 내용도 뭔가 아이들에게 낯선 상상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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