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탐험대 옥토넛 바다모험 색칠놀이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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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영어로 열심히 아이들과 활동하고 있을 때, 이것 저것 영어dvd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 중에 넷플릭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옥토넛>을 영어로 들려주고, 주제노래도 함께 부르고 아이들과 캐릭터 이름도 하나 둘 씩 이히기 시작하였다. 엄마표 영어의 핵심은 다양한 독후 활동이 아닐까? 그래서 부랴부랴 찾아보았던 옥토넛 관련 활동 자료들 중에 아이들의 최애템은 컬러링(색칠놀이)이 아닐까 싶다.

   

 
  책을 받자 마자 아이들은 신나서 하루에도 기본 3개씩은 완성하면서 색칠놀이를 하였다. 특히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가정보육을 하게 되는 날들이 많아, 옥토넛 DVD와 함께 컬러링 활동을 하니 아이들이 집에서 지루해하지 않고 너무 좋아하였다. 옥토넛을 처음 접한 아이들을 위해 캐릭터 소개도 함께 수록되어 있고, 그냥 단순히 캐릭터 그리기가 아니라, 이야기부분을 수록해서 컬러링을 통해 이야기를 완성하는 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요즘 한참 가위질에 재미를 붙인 4살 둘째는 뒷장의 직접 오려서 손가락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부분을 보고는 바로 뜯어달라고 하여 활용해 보았다.
                                             
                                                 

구글링을 하다보면 다양한 도안이 나오지만, 이번 색칠놀이북은 다양한 주제 수록(바다생물 익히기, 이야기 완성하기 등)과 오려 색칠하기 부분이 따로 수록이 되어 있고, 선명한 색감이 돋보여 아이들에게 활용해주기 너무 좋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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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된 엄마의 시간들
박주하 지음 / 청년정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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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눈물이 울컥 나오는 건, 나도 어느덧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서일까,

책 표지에 보이는 딸을 안아주고 있는 힘들어보이고 노쇠해보이는 엄마, 그저 그런 엄마와의 추억이야기가 담겨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글쓴이의 힘든 과거와 엄마의 인생사가 담겨있었다.

속으로 나도 글쓴이의 엄마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 느끼면서 읽어내려갔다.

                           

군인이었던 아빠로 인해 수 많은 이사의 경험 속에서 힘들었던 엄마와 아이들, 특히 큰딸이었던 글쓴이의 힘겨움과 학교생활에서의 부적응 아닌 부적응 과정들, 외부로부터 시작된 어려움 속에서 서로를 품을 수 없었던 가족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로부터 먼 미래에 이혼을 하며 고통 속에서 허우적댔던 글쓴이에게 엄마의 도움은 필요했지만, 그 속에서 서로를 향해 비수를 꽂았던 나날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사람의 기억은 단편적이고 편집되기 일쑤다. 글쓴이도 그랬겠지. 내 자식을 키우면서 자신의 삶을 버티고 또 내 던진 엄마의 노고는 잃어버린 체,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기 일쑤니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엄마의 과거의 모습은 힘듬 그 자체였다. 한번씩 분노 조절이 힘든 경우가 보였다. '딸의 인생은 엄마의 인생을 그대로 닮는다' 내지는 '딸의 모습을 보면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등등의 주변에서 흔히 듣거나 하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도 글쓴이는 과거 나의 엄마도 나의 외할머니처럼 입에서 불기둥이 솟아오르며, 내가 맞았던 것처럼 엄마도 그랬던 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국밥집 딸로서 태어난 엄마의 슬픈 과거들을 읽을 때면 이따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꿈을 위해 서울을 탈출했지만 식당의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꿈이 있었지만 피워보지도 못했던 지난 세월들,

 

                                                                  

결국 엄마의 한이 서린 세월 속에서 기구한 운명이라고 여겨졌지만, 결국 혼자가 되어 돌아와 혼자 자식을 키우는 딸을 보는 엄마의 슬픈 모습이 책 속에 오롯이 담겨져 있어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파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나 또한 엄마로부터 은연 중에 받았던 상처가 있었고, 엄마를 닮지 말아야지 하며 생각했던 것들도 존재했고, 서로를 안쓰럽게 여겨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엄마가 된 후 나의 엄마에게 앞으로의 엄마 인생을 더 응원해드리고, 내 자식과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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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 오늘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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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꼭 나에게 어깨를 토닥거리면서 이야기해주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간결하고 쉬운 문체, 그리고 위로해주는 듯한 이야기글로 하여금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힘을 주는 책이었고 그만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작가의 여러 경험들과 사색했던 일상들이 나온다. 그 속에서 나는 진정성 있고 잔잔한 글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를 쓰는 행복' 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작가 본인이 시를 쓸때의 감회를 잘 나타내어 주고 있었다. <가을 우체국>이라는 시를 쓰며 행복했다는 그, 시인이 마음에 드는 시를 쓸 때 참 행복하고, 그 시를 독자가 읽어 줄 때 보람과 삶의 가치를 느낀다는 부분을 보며, 참 따스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요즈음 얼마나 내 일에 대한 보람을 느꼈는지 다시 한 번 나의 일상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 중간 중간에 작가가 쓴 시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시를 쓰며, 읽으며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돋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때 읽는 시는 어떨까? 이번에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시이다. 참으로 아날로그 감성이 드러나는 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SNS에 익숙해지고 컴퓨터가 익숙해졌다고 해도, 손편지는 애뜻한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따스한 내용도 너무 좋았지만 책 중간 중간에 작가의 시가 더 마음의 위안을 주었다. 요즈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뾰족한 마음들로 힘들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더 차분해지고 작지만 나의 일상 속의 행복을 찾는 변화를 가져오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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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이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3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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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뭔가 마음 한 켠이 답답해졌고, 울컥해왔다. 그리고 표지의 하단에 있는 한 줄을 읽고나서 왜 그런마음이 들었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 집 살림 밑천 기특한 맏딸'

이야기의 배경은 한참 경제개발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를 그리고 있다. 우리 어머니의 시대인 그 때, 부산 영도구 대평동 2가에 살았던, 정은이의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난했던 그때, 우리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면 좋았겠지만, 가난했던 그때를 회상하며 힘들었던 일들, 특히 맡딸로써의 책임감이 느껴지고 고단한 일화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그리고 있어서, 더 아련하게 느껴졌다. 현재 엄마의 치매로 인한 용양원에서의 모습에서도 마음이 아팠고, 과거 깡깡이를 하며 가정을 이끄는 엄마의 모습, 또 그 밑에서 맡딸로써, 동식이, 정애, 정희, 동우를 챙기는 모습에 몇번 눈물을 훔쳤다. 흡사 예전 TV드라마였던 '6남매'가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배우고 싶어도 아버지는 가정을 버리고, 엄마는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공부는 사치였던 그 소녀가 감당해야 할 책임감은 어느 정도였을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특히 이야기 중반에 보면 정희와 동우의 실종 부분에서 느껴야 했던 맏이로써의 죄책감과 슬픔이 너무 잘 와닿았다. 문장이 참 간결하고, 자연스러워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었던 소설, 현재 우리의 50~60대의 가난했던 그 때를 잘 묘사해주고 있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먹고 살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던 시대, 가난해도 가족이 먼저였던 시대, 그 시대에 사는 엄마과 맏딸이기에 살림밑천이 되어야했던 슬픈 시대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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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화학 - 우리 집에서 배우는 과학
이경윤 지음, 권나영 그림 / 꿈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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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실생활 과학 실험 및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다. 나 역시도, 아이들과 집에서 과학시험놀이를 해주고 싶어서, 인터넷 블로그와 서적을 참고하여 해 준 적이 있다.         

                 

 이번 책은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는 냉장고 속의 다양한 현상을 통해 과학을 배워볼 수 있고, 익힐 수 있어서 참 매력적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한 편의 만화 시리즈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새미네 가족들과 화학캠 케미의 인공지능 시스템들이 펼치는 이야기로, 배경스토리와 함께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궁금해 했던 화학 주제를 쉽게 이야기로 풀어주었다.

그 주제 중에 하나인 "냉동식 속 아이스 바에 얼린 화학'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왜 아이스 바의 부피가 늘어났을까?

 

새미 아빠가 디저트로 아이스 바를 만들기로 하면서 새미의 과학 궁금증이 생겨났다. 이를 화학캠 케미가 자세하게 원리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다. 용질과 용매가 만나 용액이 되는 기본적인 화학 원리를 그림과 함께 이야기해주며, 물분자들과 비타민 가루 알갱이들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성질로 인해, 서로 섞이면서 녹는 과정 속에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내용도 다루어 주고 있다. 단순히 한가지 현상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그치는게 아니라,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화학 원리도 포함시켜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단순히 설명뿐만 아니라, 그림자료 및 그래프 자료 등 과학 실험을 하면서 우리가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초 자료도 함께 나타내주어서, 아이와 그래프를 보고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제가 하나같이 다 일상생활에 관련되어 있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아이스바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커피, 팬케이크, 탄산음료, 달걀노른자 등등 우리가 흔히 먹고 사용하는 냉장고 속 재료들이어서 더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 같다. 딱딱한 과학 교양서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생활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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