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 오늘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꼭 나에게 어깨를 토닥거리면서 이야기해주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다. 간결하고 쉬운 문체, 그리고 위로해주는 듯한 이야기글로 하여금 요즘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힘을 주는 책이었고 그만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작가의 여러 경험들과 사색했던 일상들이 나온다. 그 속에서 나는 진정성 있고 잔잔한 글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를 쓰는 행복' 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작가 본인이 시를 쓸때의 감회를 잘 나타내어 주고 있었다. <가을 우체국>이라는 시를 쓰며 행복했다는 그, 시인이 마음에 드는 시를 쓸 때 참 행복하고, 그 시를 독자가 읽어 줄 때 보람과 삶의 가치를 느낀다는 부분을 보며, 참 따스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요즈음 얼마나 내 일에 대한 보람을 느꼈는지 다시 한 번 나의 일상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 중간 중간에 작가가 쓴 시가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시를 쓰며, 읽으며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돋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날때 읽는 시는 어떨까? 이번에는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시이다. 참으로 아날로그 감성이 드러나는 시가 아닐까 생각된다. SNS에 익숙해지고 컴퓨터가 익숙해졌다고 해도, 손편지는 애뜻한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따스한 내용도 너무 좋았지만 책 중간 중간에 작가의 시가 더 마음의 위안을 주었다. 요즈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뾰족한 마음들로 힘들 때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더 차분해지고 작지만 나의 일상 속의 행복을 찾는 변화를 가져오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