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탐정 아이템을 찾아라! 엉덩이 탐정 찾아라 북 시리즈 3
트롤 원작 / 고은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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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이 책을 보자마자 한시간을 집중해서 책 속의 다양한 미션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특히 첫째, 둘째가 사이좋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 미소가 절로 나왔다. 숨은그림찾기 및 다른그림찾기 책류의 장점이라고 할까요? 순간집중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엉덩이탐정, 유튜브영상을 자주 보여주지 못해서 모르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이 책의 앞부분의 캐릭터 소개가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내용을 몰라도 그림 속 내용을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유추해내며 즐겁게 캐릭터와 아이템들을 찾아가며 이야기를 만들어서 재잘재잘대며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책이에요.

다른그림찾기도 그림별로 난이도별로 4개 이상이 수록되어 있어서, 첫째와 둘째가 경쟁하듯 집중해서 찾아보고, 순서대로 아이템이 놓여진 규칙을 기억하여 길을 찾아가는 약간의 사고력을 요하는 미션도 제공되어 있었어요. 순간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다른 얼굴, 같은 얼굴 찾기는 책 속에 들어갈 것 처럼 첫째가 좋아하면서 해결하는 모습에 풉! 하며 웃음이 나왔어요.

 

 

둘째는 다소 시간이 오래걸리는 그림찾기에 비해, 그림자 선 긋기등 도형 영역의 기본 바탕이 되는 부분도 만족하며 활동했어요. 아이들과 여행갈때 이 책 한 권이면 엄마, 아빠들의 고민이 해결될 것 같아서, 다음에도 찾아라 북! 시리즈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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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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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많아서, 교육관련 육아서적을 자주 찾아 보곤 했다. 그 가운데, 한 인물의 자전적 에세이가 눈의 띄어 읽어보게 되었다. 15살부터 거리에서 생활하다가 마침내 하버드에 입학한 '리즈 머리'의 삶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특히 책을 읽다보니 마약 중독자의 부모로부터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를 항상 찾으려 노력했던 한 인물의 모습이 아련하게 다가왔다.

마약 중독자의 부모, 어느 하나 기댈 것 없던 유년 시절의 아픔 속에서 소설같던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읽다보니, 우리의 인생에서의 작은 굴곡과 역경은 그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겠구나 라는 안도적인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는 것,

따지고 보면 그것이 아동기과 성년기를 진정으로 가르는 기준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의 아동기는 열다섯 살에 끝이 났다..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중에서

서맨사와의 우정을 그리는 장면도, 머리가 그 집에서 나와 홀로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도망다니는 모습 등, 머릿 속으로 머리가 겪었던 그 수많은 외로움과 공포를 글로써 느끼는 순간 그녀의 인생이 측은해지며 우울해지기도 하였다. 꼭 그녀의 인생의 끝이 하버드여서 이 책이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중반부는 대부분이 그녀의 '길 위에서'의 생활과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머리의 기도부분이 참 인상 깊었다. 내 삶은 어떤 일이 닥치건 발을 앞으로 내디뎌 전진하려는 나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 그 마지막 구문이 머리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니었을까 싶다.

주여, 우리에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잇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기도문 중에서

단순한 자전적 에세이, 한 인물의 위대한 결과를 찬양하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참신했고, 또한 그녀의 슬픔 속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 그리고 한 인간의 선택과 집중의 단편을 글 속에 표현해주는 책이어서 그런지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어서 좋았다. 이 책에 대한 이러한 감상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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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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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이러한 연애 에세이 글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렸고, 뭔가 내 일인 것처럼 마음이 아파서, 슬픈 감상에 몰아쳐서, 하루 이틀은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3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예전처럼의 그 감성은 많이 희미해져, 책을 읽으면서도 사랑의 감정을 오롯하게 느끼고 싶어 두세번 반복해서 읽어내려가곤 했다.

먼저 목차를 보면서도, 사랑의 순간 순간이 떠올려진다. 사랑의 초기의 설레임의 장면이 생각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간절했던 상대의 마음이 퇴색이 되고, 아픔의 긴장감으로 서로를 놓을 수 밖에 없는 사랑의 단계를 보여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로는, 아무리 잡으려 해도 잡혀지지 않는 이별의 순간을 표현하는 문장들이다.

화내지 않았다.

싸우지 않았고, 흥분하지 않았다.

이해하려고 했고, 이해받고 있었다.

처음처럼 뜨겁진 않았지만

서로가 곁에 있다는 것으로 위안 삼았다.

진짜 이별은

그렇게 왔다.

 

맞아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격하게 나의 감정을 토해내듯이 상대와 힘겨운 감정싸움의 결과로 이별을 맞이하는 순간도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의 힘이 다해서, 이별의 순간을 반복하면서 서로에게 쏟는 에너지에 지칠 무렵 맞이하게 되는 이별은 참 허무하다. 이 책을 통해서도 서로 그립고 붙잡고 싶은 순간은 서로가 아니라, 함께 사랑에 무르익었던 그 때의 우리라는 걸 작가가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나 또한 젋은 시절 사랑의 경험이 없지 않았고, 6년간의 사랑의 경험_ 미완성이었지만_ 으로 힘겨운 관계를 유지해봤어서인지, 관계를 끊어낼때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다. 다시 돌아간다고 하더라고 그때의 감정을 똑같이 느낄것이고, 나를 부정하고 상대를 부정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

슬픔과 질투, 비난, 증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별은 감정에 생채기를 내게 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때의 사랑과 이별을 떠올려보면, 이 책에서 작가가 이야기했던 " 나는 내가, 그리고 네가 행복해지면 좋겠다" 라는 결론을 내게 된다.

이번 책을 통해서 일상 생활에 사랑이라는 가슴 떨리는 감정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과거의 미완성이었던 사랑과, 그 결과 슬픈 이별까지도 다시 한 번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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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주말여행 - 2020-2021 최신개정판 교과서 여행 시리즈
김수진.박은하 지음 / 길벗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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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6살이 되면서, 단순히 자연경관을 즐기는 여행보다는, 하나를 보더라도 무언가를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는 체험 위주의 여행을 하게 된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에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지역 선정부터 시작해, 어떤 것을 중심으로 여행을 해야할 지, 어떤 주제로 여행 코스를 짜야할 지 막막했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 책이야 말로 그러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교과서의 글과 설명만으로 이해하게 되는 인문한적, 사회 과학적인 지식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해주는 점이 가장 인상깊다. 또한, 그 주변의 가볼만한 곳도 자연스럽게 제시하면서, 코스별 여행을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목차과 책 전체 내용을 읽어 보면서, 우리 나라에 이렇게나 많은 역사 영역, 과학&자연 영역, 언어&문학 영역, 예체능 영역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유적지 및 박물관, 그리고 체험관이 있는지 새삼 놀라웠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나로서는 서울 경기쪽의 장소는 가 볼 기회가 적었지만 이 책을 통해 수도권의 체험 영역 장소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가 본 '진주성' 코스가 눈에 띄였다. 예전에 가봤을 때는 단순히 '진주유둥축제'의 장소로 생각했었던 '진주성'인데, 다시 한 번 이 지역의 의미를 읽어보니, 조선의 역사 중에서도 임진왜란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며 둘러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진주성에 대한 설명 밑에는 "엄마,아빠랑 배워요"란이 있어서 역사적인 의미로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해야 할 수 있는 주소, 관람시간,휴무일, 입장료 등 참고사항도 기록되어 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교과서를 공부하다, "엄마,OOO이 궁금해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할때 머뭇거리지 않고, 이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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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을 멘토링하다 - 코로나 이후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하라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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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이 든건, 베스트셀러인 <에이트>를 읽고 난 후였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은 나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최근의 현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언택트의 순간들이 생겨나면서, 교육계의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나로서는, 줌이며, 구글미트이며 새로운 수업기술과 그동안의 내가 가르치고 배웠던 수업 역량에 있어서 적지 않은 혼돈이 있던 현실 속에서 많이 힘들었고, 미래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어떤 능력을 보다 더 키워줘야 할 것인지가 많은 고민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함께 해결해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와, 목표기술을 함께 하며 독자에게 이를 제시해주는 점이 돋보인다.

우리 사회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려고 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3월 개학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결손을 막고자 노력해 왔다. 이 책에서도 제시되있는 것처럼,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학교의 가치는 무엇이고, 언택트시대에 필요한 콘택트 강화교육은 무엇인지 이를 학생들이나 학부모에게 정확하게 명시하여 제시해 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나도 한 초등학교 6학년의 담임교사로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원격학습과 줌화상수업을 동시에 실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학생과 학부모와의 소통이었다. 그리고 교육청과 교육부에서도 가장 강조했던 것이 수업 후의 원활한 피드백이었다. 이는 이 책에서 제시되었던 것처럼 결국 교육은 사람을 향한다는 인간적인 정과 서로의 유대관계에서 나오는 관계가 답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 상담주간에 관찰을 통해서 지켜본 바로는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극복하고 복귀(제자리를 찾으려는)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차이를 우리는 회복탄력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이러한 회복탄력성이 낮은 편이다. 특히 계획하지 않았던 코로나 블루가 오래가면서, 아이들이 점차 무력감과 우울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 문제를 회피하기보다는 정확하게 이해하여, 계획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공부정서가 뒷받침되어야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상태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마음챙김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힘을 키우는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디지털 학습역량을 키워주는 방법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사고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변화되는 사회에서 잘 적응하며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온라인화면에서 글 읽고 쓰는 연습하기

학습 루틴 만들기

온라인 학습 전략 활용하기

준비된 학습자 되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균형 맞추기

-본문 <미래교육을 멘토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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