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자존감 - 교사를 지키고, 학생을 바꾸는
서준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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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준호 선생님과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초등 교사로서, 책의 발간 소식을 듣고 읽고 싶었다. <교실놀이> 영역에서 전국적으로도 강연과 수업 연구로 유명하시기에, 개인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평소의 교사의 전문성 영역에서 본받고 싶은 교사의 책을 서평을 통해 접하게 되어서 기쁘다.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인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고자 한다.

우리는 아이들의 자존감, 자아효능감에 대하여서는, 기존에 많은 분야에서 연구하고, 관련 책을 통한 정보를 많이 얻고 있어, 나의 아이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에서도 적용하는 교육 및 교수법이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교육의 주체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3주체인데, 이 중에서 교사의 자존감 및 효능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도, 학교 현장 연구에서도 다루어 지고 있지 않는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첫 문장이 임팩트가 있었다.

교사의 자존감은 학생의 자존감이자

미래의 자존감이다.

그만큼 학생에게, 더 큰 범주에서는 교육에서 끼치는 영향이 큰 교사의 자존감을 다루어주는 책이라서 흡입력도 강했고, 내가 교사이여서 인지, 각종 사례(자존감의 회복이 필요한)에서 교사라면 겪어봤을 법한 경험들이 내 일처럼 크게 다가왔다. 특히 교원평가에서의 독설을 한번이라도 겪어봤다면, 그 당시의 익명의 문구에 상처를 받게 된다. 교원평가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익명이라는 시스템이 아닐까 싶다. 그 학부모의 목적은 단 한가지였게 분명한데,(상대교사가 익명의 평가에 상처받길 바라는 마음) 고개를 돌려 좋은 긍정적인 피드백에 더 집중해야 교사의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다는 조언에 마음이 와닿았다.

또한, 많고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 중에 나의 인연이 닿은 사람들이 나의 교육방식을 받아들이는데에 있어서, 맞지 않는 성향도 존재하는게 분명한데, 그 일부분 때문에 교사 당신의 장점이나, 자존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꽤 많아 나태함,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안타깝다는 서준호 교사의 시각에서, 점점 변화되고 있는 교육환경과 현장에 교사의 자존감을 훼손시키는 여론까지, 나조차서도 마음이 아팠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근본적인 말로는 교사의 자존심과 효능감을 이끌어내기가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심리극에 대한 조언 및 상담자적인 이야기 전개에 집중하기가 쉬운 책이었다.

학생과 학부모의 적이 교사가 되지를 않길 바라면서, 또한 나 자신의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선생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감을 장찬한 채 본인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교육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기를 희망한다. 요즘, 정년까지 버티기가 힘들다고는 이야기한다. 그만큼 직업회의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교사 자존감을 얼마나 채워져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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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사고력 보드게임북 - 게임으로 교육을 즐기다 교육과 만난 보드게임북 시리즈 3
박점희.김미성.이미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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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린 시절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되고 있는 시대에서, 요즘 21세기의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컴퓨터 능력은 단순히 컴퓨터를 다루는 역량만 키워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정규 교육과정 자체에서도 코딩교육을 추가하여, 아이들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결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문제를 프로그래밍화하여, 논리적으로 해결해나가는 컴퓨터 사고력이 강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언플러그드라고 하는 놀이수업을 통해 실제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학습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야말로,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기에, 가정에서 쉽고 재밌게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면서, 알고리즘화할 수 있는 과정을 눈으로, 실제 게임을 통하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쉽게, 코딩이라는 컴퓨터 언어의 적용 방법을 실생활의 예를 통하여 알고리즘 및 수식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언플러그드 방식을 "양말을 정리하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예를 들어 제시하고, 순서도의 기호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한가지 예시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초등학생을 위하여, '라면 끓이기'에 대한 순서도도 추가로 제시해주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책 전체 분량의 1/3이 실제 사고력 보드게임을 위한 보조자료(말판, 도식화, 사진자료 등)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본 설명을 이해하고 나서 실제 게임에 직접 참여해보면서 컴퓨팅사고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가지 방법과 한가지 그림카드로만 제시한 게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마련했다는 점이 좋았다.

솔직히 요즘 초등학교 3학년 이상만 되도 혼자서 컴퓨터를 뚝딱 다룰 수 있고, 원격수업이나, 줌 화상 수업 등을 참여하는 등 단순히 작업하는 측면에서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컴퓨터를 다루는 것을 넘어서,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익혀,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뭔가를 창조해 낸다거나, 다른 측면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려고 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방법이 21세기에는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러한 컴퓨팅 사고력을 좀 더 재미있게 보드게임식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서 많은 활용이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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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두뇌게임편 -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하루 10분 우리 아이 숨은 지능 깨우는 퍼즐놀이북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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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숲>출판사에서 두뇌 개발에 도움되는 다양한 활동 중심의 책을 시리즈별로 출간하였다고 하여 서평단에 참여해보았다. 아직은 이 책의 문제를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유치부 아이여서, 함께 풀만한 것들을 찾아가면서 활동대보았다. 두뇌 개발이라는게, 다양한 사고를 하면서 여러가지 해결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는 과정에서 키워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창의적 사고는 아이디어를 생산해내는 다양한 발산적 사고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이 책 한권을 통해, 퍼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혼자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집중력과, 과제 집착력에 대해서 살펴보게 되었다.

퍼즐을 풀다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여 풀수 있는 단순한 퍼즐도 있겠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보고,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는 조건을 하나씩 따져가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옆에서 조건의 방향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면 한두번 정도 옆에서 코치해주고, 어려운 연산이 나오면 같이 해결해주면서 한개씩 퍼즐을 완성할때마다. 아이의 성취 만족 가득한 표정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평소에 스도쿠나, 네모로직같은 널리 알려진 퍼즐 종류는 함께 해왔기 때문에 좋아한 편이라서, 이 책을 함께 절반 정도 해결하면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콕하는 시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경우가 조금 생겼었는데, 그때마다 자연스레 책을 들이밀어주면, 함께 하자고 연필을 가져온다. 아이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 책의 다른 시리즈물도 함께 구입해서 해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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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존감 -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브뤼노 우르스트 지음, 김혜영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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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TV에서든 유튜브에서든, 자녀 교육과 관련된 강연이나 다큐에서 살펴보면 아이들의 교육적인 발달과 함께 따라오는 것이 "공부 정서"의 중요성이었다. 그리고 긍정적인 공부 정서의 밑바탕에는 엄마와 아이의 강한 유대감과 함께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이 얼마나 내재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러한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근하여 아이의 성장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의 해답을 적어두었다.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힘들 수도 있고 헛된 기대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그릇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뿌리를 마련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또한 자존감 확립에 기초가 될 긍정적인 감정이 중요하며, 매슬로의 욕구 5단계설에 의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아이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기초가 될 긍정적인 감정으로는 안정감과 자아 정체감, 소속감, 자신감, 목표의식과 책임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중반부에서, 아이들의 학령기 시절에 가장 쉽고, 많은 수의 아이들이 자존감 상실의 경험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나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로서 이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학교는 아이들에게 배움에 대한 두려움을 주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부적절한 규칙으로 인한 상실감 또는 아이 자체에 대한 평가 절하의 경험 등 자존감의 문제를 상당 수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 상황에서 교사 뿐만 아니라 부모는 가장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인정의 신호를 계속 주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수 자체를 배움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는 경험이 꼭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었다. 바로 "자랑 달력"이다. 매일 저녁 아이들과 함께 하루 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을 떠올려보고, 그 중에서도 자랑스러움을 느꼈던 사건 하나를 달력에 하나씩 적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해보고, 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는 본인이 경험한 것을 한번 더 자각함으로써, 나의 삶과 생활에 대해서 보다 더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어릴 적 그렇게 활발하고 생기 넘치던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불안한 행동, 그늘진 행동으로 변하며, 그 이면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지 우리는 부모로서 관찰해보고 함께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그에 대한 조그마한 해답을 해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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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읽자마자 왕 시리즈 3
이희순 지음, 원혜진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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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세 후반때, 유치원에서 배워왔다면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1절부터 4절까지 불렀다. 내용을 알고 부르는 걸까 생각하면서, 책을 통해 위인을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아직은 어리기에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을 때, 관련전집을 사주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이는 삼국사기의 어느 부분을 유치원 방과후 수업 때 배워왔다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 위인 관련 서적을 읽으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그 때 자연스레 손이 갔던 책이 이번 서평 책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다.

책을 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미니 그림카드 섹션으로 모아놓은 100개의 썸네일 크기의 인물 연표였다. 이 그림을 거실벽면에 붙여 놓고, 한 챕터씩 책의 본문에서 내용을 찾아 읽어 보았다.

한 인물 당 한 면으로 내용 설명과 대표하는 캐릭터 그림과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미취학 아이들이 위인에 관심을 보일 때 쉽게 읽어주기 좋은 것 같다. 1절부터 4절까지 가사 순으로 기록이 되어 있고, 귀여운 캐릭터화시킨 인물의 그림과 함께 인물의 간단한 생애도 깨알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찾아보기 쉬웠다.

글밥이 많지 않아, 6살인 우리 아이 같은 경우도, 혼자서 쭈루룩 1절 부분을 집중해서 20분만에 읽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때 위인 전집이 있다면 혼자 찾아서 볼 수 있도록 이야기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노래를 함께 들으면서, 책 또는 브로마이드 속의 인물을 찾아 보며 즐길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미취학 또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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