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걸 정리해주는 사전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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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는 단어를 명료하게 정의해주는 사전으로 특히 CEO들의 컨설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저자의 철학이 담긴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경영컨설팅에서 자주 인용했던 문장과 단어를 소개하여 경영계 지도자에게 가장 적합한 서적이라 하겠다.

 

고집과 소신고독과 고립관광과 여행처럼 간단한 단어의 차이를 남에게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관광은 경치를 만나는 것이고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우리도 저자처럼 제대로 여행을 하지는 않고 관광만 했을 것이다이처럼 저자는 간단한 단어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하며 자신의 감상이나 사상을 피력한다서적은 설명이 간단한 부분도 많으며 공백도 많고 부수적 설명도 많아 정작 단어의 차이를 설명한 본문의 내용은 그리 길지 않다그리고 다른 서적의 인용구도 한축을 차지한다예를 들면 제인오스틴의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편견이고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오만이다라는 <오만과 편견>의 문장만 그대로 옮겨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부분도 있다다른 한축은 컨설팅에서 CEO들에게 강연하듯 설명하는 부분과 저자의 성향이 드러난 부분이라 하겠다보수적이며 친기업적 정서가 드러난 문장이 흐름을 깨는 것은 약간 아쉬운 내용이라 하겠다.

사실과 의견에 대한 설명은 인상적이었다한국의 신문들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려는 원칙을 지키려하지만 사실보다 의견이 많아지며 혼란을 야기한다고 지적을 한다그리고 개인은 단언적이어야 하고 사회는 담론 적이어야 하지만 현재 우리의 사회는 단언적이라는 지적은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라 하겠다.

 

이 서적은 단어의 사전적 의미보다 더 이해가 빠른 명료한 설명이 특징이라 하겠다방송에서 큰 웃음을 주었던 뚱뚱한 것과 통통한 것의 차이 각서와 반성문처럼 간단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설명부터 텍스트와 콘텍스트플로우와 스톡 같은 단어의 의미까지 많은 단어와 문장을 비교하거나 설명을 추가한다가나다 순으로 기록하고 있어 독자들이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파트를 골라서 읽을 수도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애매하지만 명료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에 대해 정확한 정의를 내려줄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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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통계학
구로세 나오코 지음, 이강덕 외 옮김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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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계학을 만화에 등장하는 고양이의 문답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내용이며 칼럼에서는 고양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상식을 전달해주는 가독성을 높인 서적이라 하겠다.

 

개인적으로 수학이란 과목을 좋아하고 아직도 미적분부정적분벡터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하는데 통계학은 친해지기 어려웠다이 서적은 보존생물학자인 나오가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오면서 18살인 고양이와 3개월인 고양이의 대화형식으로 통계학의 기초부터 고급 통계학까지를 설명한다특히 주인 나오의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데 활용되는 통계학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특징이다그리고 딱딱하기만 통계학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고양이나 유해 동물 관련 칼럼을 소개하여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까지 전달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시작은 가장 기초인 평균을 구하는 식과 추측통계학과 기술통계학의 차이표본과 모집단부터 시작한다추측통계학에서는 범주형 데이터인 질적 데이터와 수치형 데이터인 양적데이터를 설명하고 데이터의 변동계수와 표준편차를 해설한다질적 데이터에서 중요한 내용은 관계를 평가할 경우 크래머의 연관계수를 사용하는 것이다표준데이터가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분산정도를 나타내는 표준편차계통오차우연오차표준오차를 구별하고 표본 모집단의 특징을 추측하는 추정과 독립성 검증에 대한 부분은 용어의 해설을 충분히 이해하기만 하면서 고양이들의 문답을 따라가면 쉽게 이해 가능하다다만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단순 회귀분석과 다중 회귀분석은 데이터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반복적인 학습과 꾸준한 엑셀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서적에서 통계학을 학습하는 것보다 생태를 보존하는 저자의 칼럼이 더 재미있고 유익했다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설명으로 DNA의 다양성이 성격과 털색에 미치는 영향유해동물로 분류된 외래종의 문제점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내용은 가독성이 본문보다 높았다복잡하고 어려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통계학의 기초부터 까다로운 부분까지 귀여운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만화와 일러스트를 통해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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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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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0편의 단편을 엮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연작 소설로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스토리가 이어진다. 소원을 이뤄주는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상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다양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줄 서적이라 하겠다.

 

처음 세 편은 독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든다. 1편은 결혼을 못한 주인공이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자는 아내의 물건을 상자에 담는다. 오랜 시간 숨겨둔 상자에서 아내가 귀걸이를 빼자 그들의 아들이 상자에 빨려 들어간다. 2편은 술에 취한 주인공이 상자를 받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제 정신을 차리고 살기론 한 자신의 소원을 기억한 후 마지막에 또 다른 과거의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3편은 아이가 주인공으로 집에 침입한 강도로 인해 모든 가족을 잃을 위기에서 산타크로스에게 소원을 빌고 받게 된 파워레인저 장난감으로 아버지를 구하고 강도를 잡는 내용인데 마지막에 나타난 엄마의 표정이 기이한 것이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렇게 미스터리 느낌의 소설로 시작한 단편은 유머코드가 있는 엄마의 상자, 도플 갱어가 2팀이나 나타나는 두 사람의 상자,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노인의 상자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이 소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앞서 소개한 9편의 스토리가 담긴 상자가 택배로 배달되는 이야기로 바로 앞의 친구의 상자와 연결된다.

 

이 서적에는 상자를 만나 다양한 소원을 빌고 그 대가를 치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상자가 나타난다는 상상을 통해 다양한 연령과 인물들의 소원과 희망을 보여주지만 그 대가가 그리 가볍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초반부의 강한 인상을 주었던 미스터리로 인해 팽팽하던 긴장감은 중반부를 지나며 느슨해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인생, 죽음,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발칙한 상상으로 독자들에게 다양한 세상으로 떠나게 해 줄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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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 탐험 비법
해리어트 쾰러 지음, 이덕임 옮김 / 애플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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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자녀의 출산으로 인해 좋아하던 여행을 못 하게 된 저자가 집에서 즐기는 14일의 휴가를 제안한 서적으로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여행자의 기분을 느끼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여 이 시기에 읽기에 적당한 서적이라 하겠다.

 

저자는 매년 빠짐없이 여행을 즐기는 여성이었다. 아이를 낳고 떠난 최근의 포르투갈 여행에서 간난 아이로 인해 불편한 여행의 추억을 회상하며 여행에 대한 시각을 바꾼 고백으로 내용을 시작한다. 환경파괴로 인한 지구의 환경파괴를 열거하며 비행기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심각성이나 오버 투어리즘으로 인해 파괴되는 소도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집에서 즐기는 여행 14일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2부에서 본격적으로 14일정의 집에서 즐기는 휴가의 구체적인 내용을 하루치씩 제안한다. 1일차는 점심을 외식으로 느긋하게 즐기는 내용과 장점을 소개한다. 2일차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모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off시킨다. 3일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를 제안한다. 4일차는 자연을 느끼는 산책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5일차는 요리를 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한다. 6일차는 공동체 생활에서 중요한 이웃과 소통하며 친해지도록 노력하라 조언한다. 8일차는 가보고 싶었던 호텔에서 하루를 보내는 호캉스이다. 9일차는 명상을 하거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10일차는 자신의 과거를 천천히 회상하거나 오래된 사진을 들춰 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해준다고 제안한다. 12일차는 랜선 여행을 추천한다. 13일차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오로지 하나의 작품에만 집중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14일차는 자신의 방안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서적은 집에서 휴가 14일을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안한다. 모든 제안 중 가장 진정한 휴가는 컴퓨터와 스마트 폰을 끄고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하루를 즐기는 2일차라 하겠다. 하지만 서적의 내용 대부분이 저자가 여러 여행지를 다녀온 경험의 문제점이 쓰여 있어 평생 한 번도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못 가는 지구 80% 인구가 공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육아로 인해 당장 여행을 못 가거나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려 한 독자들에게는 도움을 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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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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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미스터리 소설로 건축사 아오세가 설계한 북향 ‘Y주택의 의뢰인 요시노 가족이 증발하면서 그의 흔적을 찾으며 숨겨진 비밀을 서서히 드러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오세의 이혼, 요시노의 증발, 오카지마 건축사무소의 하루코 기념관 공모전, 브루노 타우트의 작품이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독자들은 서적에 더욱 깊게 몰입하게 될 특별한 서적이라 하겠다.

 

이혼한 아오세 미노루는 오카지마 사무실에서 아오세가 살고 싶은 집을 지어달라는 요시노 도타 부부의 의뢰를 받고 평생의 역작인 ‘Y주택를 건축하고 그 주택은 잡지 <200>에 실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집이었다. 특히 보기 드문 북향집이면서 빛의 굴뚝을 지붕에 달아 내부에 빛을 들어오도록 설계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완공 넉 달이 지나서도 그 집에 아무도 입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아오세는 오카지마와 그 집을 찾아갔으나 입주흔적이 전혀 없고 낡은 의자만 2층 방에서 발견한다. 오카지마는 그 의자가 일반의자가 아닌 독일의 유명 건축가 타우트가 일본에서 머문 짧은 기간 제작한 작품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를 듣고 타우트에 대한 공부와 요시노의 행방을 추적하게 된다.

한편 오카지마는 하루코 기념관 건립 공모전 참가 자격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결국 그 자격을 따내고 자신의 역사를 남길 작품을 설계하기 위해 조력가로 아오세에게 도움을 청하고 5명의 작은 사무실은 합심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준비한다. 하지만 정치권과 결탁한 야비한 기자의 취재로 오카지마가 유력인사들과 함께 만나고 택시비를 지불한 사소한 사실을 물고 늘어지며 오카지마는 언론의 마녀사냥을 당하며 자격 박탈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요시노의 행방을 쫒던 아오세는 만났던 요시노의 가족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족이며 그가 남긴 의자를 추적하며 그 의자가 타우트와 관련이 있으며 요시노의 조상과 타우트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며 요시노란 인물의 정체에 다가가게 되는데 그의 전부인 유카리도 요시노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을 파악하며 ‘Y주택에 관한 자신만 모르는 오카지마, 유카리, 요시노, 딸 히나코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서적은 아오세 미노루를 중심으로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았던 건축가 타우트의 의자, 아오세 가족이 키우던 구관조가 발단이 된 과거의 스토리를 한 계단씩 오르듯 추적하며 결론에 도달하는 미스터리 물로 몰입감과 가독성이 최상이라 하겠다. 공장에서 찍어내 듯 특징 없이 지어진 건축물은 단시간에 소멸하고 스토리와 열정이 담긴 주택이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 소설을 통해 깊이 생각해 보게 만든다. 잔인한 묘사는 전혀 없고 순수한 느낌을 주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가독성이 매우 우수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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