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10편의 단편을 엮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연작 소설로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스토리가 이어진다. 소원을 이뤄주는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상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다양한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줄 서적이라 하겠다.

 

처음 세 편은 독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든다. 1편은 결혼을 못한 주인공이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자는 아내의 물건을 상자에 담는다. 오랜 시간 숨겨둔 상자에서 아내가 귀걸이를 빼자 그들의 아들이 상자에 빨려 들어간다. 2편은 술에 취한 주인공이 상자를 받고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제 정신을 차리고 살기론 한 자신의 소원을 기억한 후 마지막에 또 다른 과거의 자신을 만나는 이야기이다. 3편은 아이가 주인공으로 집에 침입한 강도로 인해 모든 가족을 잃을 위기에서 산타크로스에게 소원을 빌고 받게 된 파워레인저 장난감으로 아버지를 구하고 강도를 잡는 내용인데 마지막에 나타난 엄마의 표정이 기이한 것이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렇게 미스터리 느낌의 소설로 시작한 단편은 유머코드가 있는 엄마의 상자, 도플 갱어가 2팀이나 나타나는 두 사람의 상자,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노인의 상자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이 소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앞서 소개한 9편의 스토리가 담긴 상자가 택배로 배달되는 이야기로 바로 앞의 친구의 상자와 연결된다.

 

이 서적에는 상자를 만나 다양한 소원을 빌고 그 대가를 치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상자가 나타난다는 상상을 통해 다양한 연령과 인물들의 소원과 희망을 보여주지만 그 대가가 그리 가볍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초반부의 강한 인상을 주었던 미스터리로 인해 팽팽하던 긴장감은 중반부를 지나며 느슨해지는 아쉬움도 있지만 인생, 죽음,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발칙한 상상으로 독자들에게 다양한 세상으로 떠나게 해 줄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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