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세계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 격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섯 가지 위기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독일의 철학자인 저자의 서적을 일본학자가 일본 독자들을 위해 일본어로 편찬한 서적을 번역한 특이한 형식의 서적으로 저자가 우려하는 현재의 다양한 위기를 제시하고 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미래 지향적인 철학을 제시한다.
이 서적은 총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세계사가 19세기와 유사한 유럽과 미국의 국가주의가 부상한 내용과 인터넷의 왜곡된 미디어정보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진실을 추구하는 ‘신실재론’ 이론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2장은 저자의 철학이론이 집약된 ‘신실재론’과 ‘의미장’에 대한 이론을 상세히 예시를 들어 설명하여 독자들을 이해시키며 인류의 자멸을 막을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물질주의와 과학의 발전이 인류 멸망을 재촉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한다.
3장은 가치의 위가란 제목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종교나 편견, 가치관으로 타인을 분류하고 차별하는 것이 비도덕적인지 설명한다.
4장 민주주의 위기에서는 다양성을 다수결로 억압하고 타인의 존엄성마저 무시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5장 자본주의 위기에서는 자본주의 자체가 불투명하고 항상 강대국의 이익을 위한 보호무역을 기반으로 작동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자본주의 이론 자체가 거짓이론임을 주장한다.
6장 테크놀로지 위기에서는 미디어의 환상을 쫓아 무조건 따라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환상에 빠져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며 모든 정보를 무상으로 GAFA에 무제한 제공하여 디지털 프롤레타리아가 된 인간들의 문제점과 맹목적인 추종을 지적한다.
7장 표상의 위기는 위의 4가지 위기를 집약한 위기라며 이미지 자체는 좋고 나쁘고의 내적속성 자체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미지에 모두가 속고 있다는 주장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를 프랑스, 절반정도 작동하는 나라가 독일, 잘못 작동하는 나라를 미국으로 꼽고 있다.
마지막 보강 부분에서는 편찬자와 저자의 대담 내용을 부록으로 첨가하여 저자의 철학 이론을 짤막하게 정리한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의 발전이 두 번의 세계전쟁을 일으켜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었으며 현재도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선두적인 학문이라 지적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파트에서 신자유주의를 대신해 자신이 만든 신실재론을 적용한 ‘거대이론’으로 경제시스템을 바꾸어야 인류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하는 부분이 신선했다.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학의 발전이 무해한 것이라는 주장을 위해 제시한 과학발전이 초래한 문제점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이해가 쉬었으나 그 문제점을 해결할 자신의 이론이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필적할만한 ‘메가 이론’ 이라는 주장은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길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서적은 독일 철학자의 새로운 철학이론을 담은 내용이 특징인 서적으로 정치를 비롯해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점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세계사의 문제점을 해결할 새로운 이론을 학습할 참고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