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비 부인과 니임의 쥐들 - 1972 뉴베리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4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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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971년 발표한 소설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서적으로 여기기 어려울 정도로 물질문명의 이기심에 빠진 인류에게 강한 경고를 보내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훌륭한 명작이라 하겠다.


프리스비 부인은 남편을 잃고 4명의 아들을 키우는 들쥐이다. 농장의 땅속에서 겨울을 보내던 가족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던 아들 티모시가 폐렴 증세에 시달리자 에이지스씨에게 찾아가 약을 얻어 돌아오는 길에 위기에 처한 까마귀를 도와준다. 약을 먹인 후 티모시는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벌써 봄이 다가오면서 농장의 트랙터가 돌아가 집이 파괴될 위기에 처해 이주를 해야만 한다. 그 고민을 들은 까마귀는 현명한 올빼미를 만나 조언을 구하라고 부인을 태워 데리고 가서 소개하고 올빼미는 시궁쥐들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티모시를 위해 절대 상종을 하지 않던 시궁쥐 소굴을 찾아간 프리스비 부인은 에이지스씨, 죽은 남편, 시궁쥐들이 니임이라는 연구소에서 신경학자 슐츠박사의 실험으로 주사약을 맞고 뇌 기능이 활성화 되어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녀 실험실을 탈출했으며 문명사회를 만들려고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접한다. 프리스비 부인의 이사는 물론 새로운 문명사회를 위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를 진행하는 시궁쥐들에게 니임 연구소의 추적은 큰 위기로 다가오는데 과연 생각하며 인간의 글마저 읽고 쓸 수 있는 학습 가능한 시궁쥐들과 프리스비 부인은 어떻게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것인가?


최근 출판한 <문명>이란 서적에서도 인간의 실험으로 탄생한 쥐가 지도하며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려는 공격을 피해 고양이와 일부 인류가 도망을 쳐 고양이가 문명을 유지하려는 히어로로 등장했었다. 이 서적도 인류의 이기심과 자만심으로 인해 쥐들의 지능을 높이려 한 실험이 쥐들이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려는 나비효과로 나타난 문제작이라 히겠다. 인류는 끊임없이 군사적, 의료적 실험이란 구실로 생명체를 실험하려 든다. 그 실험이 인류와 지구환경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전혀 예측이 되지 않은 상황을 이기심으로 강행하는 인류는 지구를 병들게 하는 유일한 존재라 하겠다.


이 소설은 등장하는 쥐들과 생물체를 의인화하여 기술하며 쥐의 시각으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 그들이 본 인간은 문명을 이루었지만 다른 생명체를 경시하는 불한당이다. 오히려 그들이 새로 창조하는 문명이 지구를 위해 더 유익할 수도 있다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흥미로운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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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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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슴이 따스해지는 에세이로 많은 여성들에게 환영을 받을 내용이 가득한 서적이라 하겠다.


EBS 라디오의 진행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전철을 통해 장거리 1시간여의 출퇴근을 한다. 결혼생활과 출퇴근, 지인이나 가족과의 여행, 작가이자 라디오 진행자로서 경험한 짤막한 에피소드와 감상을 담담하게 기술하여 직장 여성 중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퇴근 길 누구나 한번은 봤을 석양을 전철에서 보면서 선물 같은 순간이라 느끼는 대목,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줄이 끊어져 당황했던 기억 때문에 마스크를 한 개씩 더 챙기는 모습, 이사 12번이 12권의 추억의 앨범을 만든 것 이라는 사고, 책장 정리의 핵심이 책장위에 책만 두고 다른 잡다한 문구나 소품은 치우지 않으면 그들이 번식을 한다는 생각, 여행 중 캐리어가 사라져 귀국 후 시간이 도착한 것을 여행 가방이 먼저 사전 답사를 갔다고 위안을 삼는 내용, 첫 전철 탑승의 추억, 기억에 없는 생물학적 고향에 설렘을 느낀다는 내용 등 다양한 에피소드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생각했을 내용이라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나는 저자가 언급한 생물학적 고향이 서울이며 대학 졸업 후 취업 전까지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 저자의 일부 에피소드에 공감을 느끼며 과거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1976년 여름방학 때 <로봇 태권브이>라는 국내에서 제작한 최초의 극장용 만화 영화를 개봉 일에 보러 당시 유일한 전철을 생전 처음 탑승해 종로3가 역까지 가며 기차와 다른 편안하고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 책장 정리 후 시간이 흐르며 번식하는 소품들이 책을 가려 지저분해 보이는 현재의 나의 책장이 나만의 문제점은 아니라는 위안, 그리고 가장 깊은 향수에 빠졌던 내용은 생물학적 고향에 대한 내용이었다. 2000년대 초 30대 중반이 되어 친구와 만났던 약속장소가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던 곳이라 당시 많은 추억이 떠올라 친구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아련함 느꼈었는데 저자의 글 읽으며 30대 중반의 기억과 고향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었다.


이 서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생활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친근하며 편안하다. 특히, 저자와 비슷한 연령대인 30대, 4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은 소재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의 평범한 소재의 에세이를 읽으며 독자들은 자신만이 지닌 소소한 추억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많은 분들에게 가슴 따뜻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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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꾼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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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풀리처상 수상 작가인 제프리 유제디스가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집필한 단편 소설10 편을 모은 유일한 단편 소설모음집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명작이라 하겠다.


<불평꾼들>은 2017년 작품으로 캐시와 델라의 우정에 대한 스토리로 치매에 걸린 88세의 델라가 캐시와 외출했다 넘어져 병원에 입원하자 아들 로비는 마지막까지 2년 이내를 예상하며 요양 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 캐시는 델라와 함께 병원에 탈출하여 북부의 시골마을 콘투쿡으로 이동한다. 델라 자식들의 문자도 무시하고 그곳에서 지내며 델라와 캐시의 기분은 한층 나아진다. 이웃의 도움으로 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델라의 자식들도 방문하며 델라의 상태는 계속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 2년이 지나 다시 눈이 내리는 날 창밖을 밖으로 나가 최대한 멀리 걸어가는 상상을 한다.


<위대한 실험>에서는 상적도 우수하고 유복하게 자랐던 켄들이 재벌이며 나이가 많은 지미 보이코에게 고용되어 소형 출판사에서 15년 근무하며 박봉에 시달린다. 회계사인 피아세키는 켄들에게 자산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지미에게 유령회사를 만들어 전표를 조작해 지미의 재산을 빼돌리자고 제안한다. 의료보험료를 부담해 달라는 제안을 지미가 거절하자 켄들은 피아세키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의 횡령 사건은 어떻게 전개될까?


<신속한 고소>는 인도출신 여학생 프라크르티가 집안끼리의 약혼으로 인해 인도의 청년과 결혼할 상황에 처하자 대학을 가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열망에 힌두교에서 파혼 사유가 되는 강간사건을 계획 영국에서 강연을 위해 방문한 매슈 윌크스 교수에게 대학생이라 속이고 접근하고 유혹해 호텔까지 갔다가 마지막 순간에 도망친다. 그 교수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있어 고소를 미루며 시간을 보내다 몇 개월 후 인도의 약혼자가 미국으로 올 계획이란 편지를 보고 위기를 느껴 급하게 경찰에 고소를 해서 메슈 고수는 이혼위기에 처하고 프라크르티는 계획대로 파혼을 한다. 마지막으로 메슈에게 보낸 소녀의 문자는 메슈와 독자들을 허탈하게 만들 것이다.


이 서적에 수록된 모든 소설이 매우 재미있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주인공들의 사고에 공감할 수 있어 좋았다. 과거의 애인이 오직 아이를 낳기 위해 유부남의 정자를 취하려 하자 그것을 버리고 그 컵에 자신의 정자를 담아 자신의 아이를 낳게 만드는 <베이스터>는 코미디 요소가 강하며, <위대한 실험>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 느낌을 받았으며 가장 감성을 자극했던 <불평꾼들>은 노인 복지에 대해 어떤 선택이 최선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흥미로운 주제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생각과 적나라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인생에 대해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는 매우 재미있게 유익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고 저자의 집필 능력에 반해 다른 작품도 구해 읽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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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 금욕과 관능의 미술사 해시태그 아트북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지음, 고봉만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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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미술사에서 검정색이 어떤 역할과 의미를 지니며 발전했는지 널리 알려진 명화화 이외의 작품을 통해 설명하며 작품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해설한 내용이 미술사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전달할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의 시작은 예술의 역사에서 검정이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대중에게 인식되고 예술가들이 다루었는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인쇄술의 등장과 함께 그동안 냉대를 받던 검정이 귀족들의 초상화로 인해 이상적인 색으로 여겨졌으며 사실주의와 상징주의에서 특별한 의미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고 검정의 과학과 완벽한 검정색인 블랙키스트 블랙(빛이 흡수율)99.995%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내용은 저자가 ‘꼭 봐야 할 작품들’에서 소개한 명화와 검정의 의미를 설명한 내용이었다. 휘슬러의 ‘화가의 어머니’에서 회색과 흰색의 뉘앙스를 조절한 도전이었다는 설명, 마네의 ‘제비꽃 장식을 한 베르트 모리조’에서 검은 옷으로 인해 여인의 피부를 더욱 뽀얗게 보이며 그녀의 눈동자마저 원래의 녹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그려 색조의 대립을 통한 아름다움을 창조한 내용, 피카소의 ‘게르니카’에서 그리자유 기법을 사용한 대비로 마치 사진을 보는 듯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설명 등은 검은색을 사용한 화가에 따라 작품의 느낌이 전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외의 작품들’에서는 명화를 넘어 조각 작품, 목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검정색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 서적의 가장 큰 특징은 수록된 명화나 작품의 선명도가 매우 우수하다는 부분이다. 특히 몇 개의 명화의 경우 부분을 확대하거나 전면을 확대해 두 페이지에 걸쳐 보여 주는데 다른 서적과 달리 매우 선명하여 독자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검정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선명도를 높인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의 경우 확대한 그림을 봐야 처형자들에 대한 사실저인 묘사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좋았다. 명화를 감상하며 검정색이 지닌 다양한 의미와 미술 사조에 따라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교양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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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망치 - 리더·인재·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20개의 망치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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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조직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기개발서로 리더십 20가지를 주제로 중국 역사의 리더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다소 의미가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중국역사와 리더십의 덕목이나 자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서적이라 하겠다.


저자는 리더십을 삼현론(자질론, 관계론, 조직론)으로 크게 분류하고 자질론을 6개의 주제, 관계론을 7개, 조직론을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총 20장으로 설명한다.

서적의 형식은 주제에 대한 의미와 인식을 설명, 중국역사에서 주제에 적합한 리더들의 사례를 기술, 주제의 효과와 경계할 점이나 분석, 주제의 교훈, 주제 관련 명언명구의 순으로 되어 있다.

자질론에서는 직언을 하면 받아들인다는 ‘납간’의 장에서 초나라 대신 촉룡이 제나라가 요청한 장안군의 인질요청을 받아들이도록 조 태후에게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건 충언을 한 내용과 리더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남과’의 장에서 정나라 문공이 촉지무에게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까지 구하여 진나라의 군대까지 철수시킨 내용이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이었다.

여기서 ‘남과’는 자질론의 진심으로 간절히 구한다란 의미의 ‘성구’와도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인재를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다는 의미인 ‘적심’은 앞의 ‘남과’, ‘성구’보다 더 간절한 의미라 하겠다.

이렇게 자질론과 관계론에서는 의미가 유사한 내용이 다수 등장한다.

조직론에서는 리더가 이상적으로 조직을 관리하기 위해 공정한 인재의 선발, 상벌, 칭찬, 징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이 서적에서 소개하는 주제의 의미는 중국의 역사서 <사기> 에서 인용한 사례를 보면 완벽하게 이해 가능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교훈의 내용은 독자가 참조하여 스스로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야별, 직급별로 리더가 갖추어야 덕목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20가지 주제는 모든 덕목을 아우르고 있어 독자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우선적으로 선택해 읽는다면 빠른 가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리더들의 역사를 공부하며 리더로서의 준비를 도와 줄 유익한 자기개발서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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