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서적은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가슴이 따스해지는 에세이로 많은 여성들에게 환영을 받을 내용이 가득한 서적이라 하겠다.


EBS 라디오의 진행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전철을 통해 장거리 1시간여의 출퇴근을 한다. 결혼생활과 출퇴근, 지인이나 가족과의 여행, 작가이자 라디오 진행자로서 경험한 짤막한 에피소드와 감상을 담담하게 기술하여 직장 여성 중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퇴근 길 누구나 한번은 봤을 석양을 전철에서 보면서 선물 같은 순간이라 느끼는 대목,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줄이 끊어져 당황했던 기억 때문에 마스크를 한 개씩 더 챙기는 모습, 이사 12번이 12권의 추억의 앨범을 만든 것 이라는 사고, 책장 정리의 핵심이 책장위에 책만 두고 다른 잡다한 문구나 소품은 치우지 않으면 그들이 번식을 한다는 생각, 여행 중 캐리어가 사라져 귀국 후 시간이 도착한 것을 여행 가방이 먼저 사전 답사를 갔다고 위안을 삼는 내용, 첫 전철 탑승의 추억, 기억에 없는 생물학적 고향에 설렘을 느낀다는 내용 등 다양한 에피소드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겪고 생각했을 내용이라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으며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나는 저자가 언급한 생물학적 고향이 서울이며 대학 졸업 후 취업 전까지 서울을 벗어나지 않아 저자의 일부 에피소드에 공감을 느끼며 과거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1976년 여름방학 때 <로봇 태권브이>라는 국내에서 제작한 최초의 극장용 만화 영화를 개봉 일에 보러 당시 유일한 전철을 생전 처음 탑승해 종로3가 역까지 가며 기차와 다른 편안하고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 책장 정리 후 시간이 흐르며 번식하는 소품들이 책을 가려 지저분해 보이는 현재의 나의 책장이 나만의 문제점은 아니라는 위안, 그리고 가장 깊은 향수에 빠졌던 내용은 생물학적 고향에 대한 내용이었다. 2000년대 초 30대 중반이 되어 친구와 만났던 약속장소가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던 곳이라 당시 많은 추억이 떠올라 친구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아련함 느꼈었는데 저자의 글 읽으며 30대 중반의 기억과 고향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었다.


이 서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생활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친근하며 편안하다. 특히, 저자와 비슷한 연령대인 30대, 4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은 소재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자의 평범한 소재의 에세이를 읽으며 독자들은 자신만이 지닌 소소한 추억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많은 분들에게 가슴 따뜻한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