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째 농담 중인 고가티 할머니
레베카 하디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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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약간의 건망증 증세도 있는 83세 고령의 밀리 고가티 할머니와 손녀 에이딘의 좌충우돌 코미디로 아일랜드 스타일의 코믹과 유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라 하겠다.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 가족과 떨어져 살며 가족들의 관심과 애정에 목마른 밀리가 동네 마트에서 물건 상습적으로 훔치다 걸려 경찰서에서 아들 케빈을 만나고 거부할 수 없는 협상 조건을 받아들인다. 결국 미국인 가정부 실비아가 집을 방문하고 예상과는 달리 관심과 애정을 보이며 살갑게 대하는 실비아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게다가 마트 주차장에서 사고가 나자 실비아가 대신 사고를 낸 것으로 하고 위로하자 더욱 그녀를 신뢰를 한다.

한편 명문 기숙학교 밀번에 입학하게 된 에이딘은 부모가 자신만 미워해 집에서 쫓아냈다는 오해를 하고 밀번 기숙학교로 전학을 간다. 기숙사의 가장 문제아인 브리짓 크로와 같은 방을 쓰며 감옥과 같은 학교의 통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브리짓과 동조하며 친해진다. 주말에 밀리의 집에 온 에이딘은 실비아의 조카인 션을 만나 그가 추천하는 음악을 들으며 서로 호감을 느낀다.

장기 실업자인 50대 케빈은 가사일과 구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데 에이딘의 학교 밀번에서 근무하는 20대 여성 로즈에게 끈질기게 작업을 걸다 결정적 순간에 실패하고 멍청하게 그 사실마저 아내에게 들켜 이혼위기에 처한다.

어느 날 션이 난치병에 걸려 미국 뉴욕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며 밀리에게 3만 파운드를 빌려 실비아가 잠시(?) 떠나고 집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밀리는 그토록 저주하던 요양원에 들어가고 이런 저런 사고를 친 후 실비아가 알려 준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라는 사실을 알도 자신이 철저하게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던 밀리는 옆 침대의 사망자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고 경비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요양원을 탈출해 집으로 가는데 자신의 결혼반지가 들어있는 금고마저 사라져 버리자 맨붕에 빠진다.

션과 학교 주변에서도 만나고 문자로 대화하던 션이 연락이 끊기자 자신이 차였다고 낙담한 에이딘은 브리짓의 장난을 돕다 선생이 박하사탕 대신 생선의 눈알을 먹고 포름알데히드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가자 살인자라는 공포에 질려 아버지를 피해 학교를 탈출한다.

밀리는 경찰에 사기사건을 고발하지만 미국으로 도망간 실비아에 대해 경찰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전에 경찰서에서 아들이 제시한 협상이 경찰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낙담하고 집으로 돌아온 밀리는 학교를 탈출한 에이딘을 만난 혼자서는 불가능할 실비아와 션을 찾으러 미국 플로리다로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하여 두 사람은 미국 비행기에 오른다. 과연 두 사람은 사기꾼 실비아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이 서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욕을 달고 살며 일반인의 사고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을 벌인다. 사기꾼을 잡기 위해 밀리는 막대한 유산을 남긴 유언장을 만들어 실비아를 부르도록 미국에서 만나 호감을 느낀 노인 거스에게 부탁하고 다른 사기를 준비하는 실비아와 육탄전을 벌이는 네 사람의 상황은 코믹하고 기상천외하다. 밀리, 케빈, 에이딘을 비롯한 일반적이지 않은 아일랜드 가족의 사건, 사고를 통해 독자들은 소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유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독성이 우수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흥미진진한 사건 사고는 코믹소설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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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 - 사라진 페도라의 행방 부크크오리지널 3
무경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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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929년을 배경으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소설로 탐정으로 자청한 화자의 주변 인물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라 하겠다.


동경에서 유학을 마치고 신문화에 익숙해진 주인공 에드가 오는 형의 결혼으로 인해 하숙을 구하게 된다. 의사인 형이 소개한 은일당을 보고 경성에서 보기 서양식 건물에 반해 하숙을 놓지 않는다는 주인에게 딸 선화의 과외선생이라 거짓말을 하고 은일당에서 하숙 겸 과외선생으로 기거하게 된다.

오랜만에 경성에 벗들을 만난 에드가 오는 권삼호, 박동주를 은일당으로 데려와 회포를 풀다 두 사람의 의견충돌에 취기까지 겹친 에드가 오는 먼저 잠이 든다. 다음날 늦게 일어난 에드가 오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페도라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선화와 대화하다 두 사람이 권삼호의 집으로 가서 술을 더 마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서둘러 집을 나서 권삼호의 집을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도끼로 살해당한 권삼호의 시체를 발견하고 순사에게 체포당한다. 취조실에서 미나미 순사부장에 고문을 당하던 에드가 오는 이창수라는 전당포주인이 두 번째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발견되고 그곳에 자신의 피 묻은 페도라가 있어 혐의를 벗고 풀려난다.

이제 용의자는 박동주로 좁혀지는데 평소 서로 다투기는 했지만 박동주가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본인이 직접 탐정으로 활동해 연쇄살인의 진범을 잡겠다고 결심한 에드가 오는 영돌 아범을 대동하고 사건현장을 조사하러 나선다. 인사동 헌책방 구문당 노인에게서 요릿집 홍옥관의 주인 계월이 이창수와 전당포 물건을 거래를 했으며 권삼호도 계월을 언급했다는 정보를 얻는다. 계월에게 접근했지만 무시당한 에드가 오는 형의 도움으로 경성에서 가장 세련된 유럽식 다방의 사장 C양을 만나는데 그녀는 여자고등보통학교 시절 그에게 과외를 받았던 연주였다. 그녀에게 그간의 일을 털어놓자 그녀는 페도라에 대해 다른 각도의 질문을 던지고 계월이란 여성이 옥련이며 자신과 친분이 있다는 말을 남긴다.

마침내 권삼호 살인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에드가 오가 아닌 연주와 선화의 추리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 서적은 일본에서 제국대학을 졸업하고 동경에서 신문물을 경험했다고 자부하며 ‘모던’에 치중하며 외관만 탐정처럼 꾸민 에드가 오가 에드가 앨런포의 소설을 오마주하며 탐정으로 호기롭게 나서지만 전혀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고 같은 여자고등보통학교 출신인 세 여성의 추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소설이라 하겠다. 192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리소설이 에드가 앨런포의 고전 추리소설을 보는 듯 향수를 자극한다.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흥미로운 스타일의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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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2 - 중국, 사람이 하늘을 열어젖히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2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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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난처한 시리즈의 동양미술 중국 편으로 중국의 고대부터 한나라까지의 역사와 유물을 바탕으로 중국미술을 주로 설명하는데 동시대의 우리나라와 인도의 미술까지 살펴보는 유익한 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의 마지막에는 해당파트의 미술품을 연보와 함께 개제하여 중국역사와 함께 중국미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수록하였다.

1부는 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장의 마지막 1페이지에는 각 장의 요점을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보충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QR코드로 연결하면 유튜브 영상으로 해당 내용의 설명을 보여주거나 출판사의 해설내용을 각주 형식으로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1부의 1장은 황화의 중하류지역인 중원을 중국문화와 역사의 시작으로 보고 한족의 문화가 아시아 전체로 퍼져 나갔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의 시조인 고조선이 도자기와 산수화에서 영향을 받은 내용을 설명한 내용이 가장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다.

2장에서는 신석기 시대 토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내용과 기원전 5000년에 그릇에 이미 붓을 사용했다는 양소문화 사람들의 작품이 놀라웠다.

3장에서는 중원에서는 나지 않는 옥이 중국 전역에서 발견되는 옥 문화에 대해 다룬다. 특히 매장된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어 중국의 세계관(땅은 내모, 하늘은 원)이 잘 드러나는데 양저문화의 옥과 북방지역의 흥산문화의 옥을 구분해서 차이를 설명하는 내용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집중해서 보았다.

2부는 1부의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미술이 변하는 시기를 다루는데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의 미술과 역사를 다룬다. 특히 기록에만 존재하던 하나라의 유적, 상나라의 수도 은허의 발견으로 기단, 무덤, 옥기 갑골이 발굴되어 갑골문자를 통해 신정 정치를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과 한자를 기원으로 한 서예 작품과 우리나라의 민화 문자도로 설명을 확장시켜 독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3부는 서적의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진나라, 한나라의 역사, 문화와 미술을 소개한다.

가장 관심이 간 내용은 도교사상이 담긴 기원전 2세기 한나라의 금속제 박산항로와 그 사상을 받아 기원 후 6세기에 백제에서 만든 백제금동대항로의 공통점과 백제의 미술품이 지닌 도교에 불교가 혼합된 차이를 설명한 내용과 유교의 정신을 담은 미술품인 무량사 화상석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 서적은 동양미술 중 중국 편으로 우리나라와 관련 있는 내용을 연결시켜 설명하여 독자들이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한나라의 청동그릇, 우리의 분청사기, 일본의 라쿠야키 다완과 같은 설명을 통해 미술과 문화가 교류를 통해 각국의 독자적인 문화로 발전하고 계승된 내용이 동양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관을 덮은 비단의 묘사에서 이승과 저승세계를 묘사하며 도교, 유교의 상징들을 섞어 놓은 내세관을 파악할 수 있어서 동양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서적을 통해 중국의 한나라까지의 역사, 문화, 미술에 대해 함께 지식과 상식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다. 동양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풍부한 지식을 전달할 유익하고 소장가치가 높은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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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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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윤리관을 설명한 내용으로 다양한 미덕과 중용이라는 명제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탐구한 서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의 주제는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을 ‘좋음’으로 규정하고 가장 좋은 것의 최종적인 목적지인 행복에 대해 정의하는데 행복이 미덕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므로 미덕을 세분화하여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2권에서는 지적 미덕과 도덕적 미덕중에서 도덕적 미덕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데 특히 이성을 지닌 행위(프락시스)와 활동의 결과물인 제작의 차이를 설명하고 도덕적 미덕이 감성과 욕망을 다스리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지나치지도 모자람도 없는 중간의 상태인 중용(메소테스)의 상태를 미덕이라 정의한다.

3권에서는 미덕과 악덕에 대해 설명하며 다시 한 번 미덕이 중용이고 성품이라 정의하고 사람이 미덕을 낳는 행위를 본성적으로 행하는 자발적 이성적 존재라는 성선설과 유사한 논리로 접근한다. 그리고 미덕인 용기, 절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4권부터 9권까지는 정의, 지적미덕, 즐거움, 자제력, 사랑 등 다양한 미덕을 세분화하여 다루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마지막 10권은 결론에 해당하는 파트로 앞에서 논의한 모든 미덕에 대한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즐거움과 행복에 대한 논의로 결론을 내린다. 모든 미덕은 인간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좋은 것’과 관련이 있으며 그 최고의 일이 지성의 관조적 활동(철학적 지혜를 지니는 것)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의 해제는 아리스토델레서의 생애와 저작, 서적의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여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어떤 주장을 담은 서적인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었다.


이 서적은 <니코마코스 윤리학>으로 번역된 서적 중 가장 가독성이 우수하다. 원문의 번역에 최대한 충실하면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약간의 의역이 가미되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거에 읽었던 서적보다 번역이 매끄럽다는 느낌이 들어 독서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본문 하단의 약 400개에 달하는 각주는 현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당시 철학가나 정치가에 대한 설명, 당시 정치용어 설명, 번역한 용어에 대한 구체적 의미에 대한 설명 등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독자가 본문을 정확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이 이 서적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번역의 우수함 때문인지 다른 철학 서적보다 매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 삶에서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하는 ‘가장 행복한 삶’이란 결론을 도출시키기 위해 다양한 미덕을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단어를 사용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구체적인 문장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며 설명하여 독자들은 서적의 흐름에 자신을 맞기기만 한다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린 ‘행복’의 정의에 순식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 행복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충고와 조언을 해줄 매우 유익한 고전으로 모든 세대의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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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 - 작가를 따라 작품 현장을 걷다
함정임 지음 / 열림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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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문학을 중심으로 한 기행여행을 다룬 작품으로 유명 작가와 관련 있는 도시를 여행하거나 답사하며 작가의 저작을 인용하여 마치 독자들이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함께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생동감 넘치는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4부 24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으며 24개의 장은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형식으로 전개된다. 저자가 현지를 담사하거나 여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유명 문학가의 생애와 발자취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유명 작품을 인용하여 여행지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1부에서는 여행한 적이 있는 장소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무대인 아바나와 코히마르를 다룬 내용이 추억을 떠올리게 하여 반가운 부분이었고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장소인 일리에 콩브레로 가는 길을 묘사한 저자의 글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의 묘사가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프루스트의 묘사가 매우 정밀하고 구체적이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아 그 장소를 여행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는 문장이었다.

2부에서는 플로베르와 모파상을 가룬 노르망디에 대한 글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모파상 <여자의 일생>의 배경 장소인 노르망디 에트르타 포구의 사진을 보면서 플로베르에게 수업을 받으며 소설을 쓴 모파상의 저작을 소개받는 즐거움은 2부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남겼다.

3부의 내용 중 터키 이스탄불에 대한 내용에서 소개한 작가인 오르한 파묵과 아샤르 케말은 작품을 이전에 읽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저자의 인용문으로 접하였다. 인용문을 읽으며 놀란 오르한 파묵의 글은 마치 시를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서사적인 묘사가 우수하여 알지 못했던 터키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 부분이라 새로운 정보의 습득이란 성취감이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인 롤랑 바르트의 족적을 따라가는 여정을 소개한 글 중에서 피레네 산맥아래의 바욘에서 희망하던 환한 일출이 아닌 장대비와 함께한 문장을 읽으며 오히려 비가 오는 풍경이 더 운치 있고 아름다워 더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란 상상을 했다.

4부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내용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이 서적은 문학관련 기행문으로 유명 작가의 문학작품과 작가들의 인생과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서적으로 특히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서적이라 하겠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 작가가 소개한 도시에 대한 글을 보면서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몰입하게 되었으며 그 장소로 가서 작가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해졌다. 작가의 상세하고 섬세한 묘사로 인해 마치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문장력이 우수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가독성이 매우 우수해 근래에 읽은 여행관련 서적 중 최고의 서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여행은 이런 여행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별한 여행을 소망하게 할 서적으로 많은 문학 애호가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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