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따르는 엄마 돈에 쫓기는 엄마 - 평생 돈에 구애받지 않는 법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라이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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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나'를 위해 살았는데 이제는 '가족'을 위해 살게 되고,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더 깨끗하고 공정하고 부유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내가 번 돈은 혼자 다 쓰고 가기보다 아이에게도 어느 정도 물려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 재테크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가네요. '돈이 따르는 엄마 돈에 쫓기는 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나는 어느 쪽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돈이 따르는 엄마 돈에 쫓기는 엄마

유노라이프

돈이 따르는 엄마가 되어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려면 얼마나 벌어야 할까요. 노후까지 얼마나 저축해놓아야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요. 저자가 돈이 저절로 들어오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니 차분하게 읽어봤습니다.




보통의 재테크 책은 돈을 버는 방법, 모으는 방법, 잘 소비하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이런 내용이 빠져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돈에 대한 마음을 바로잡기'라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돈을 쓰라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혼자서 해내려고 하면 힘이 드니,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거절하지 말라는 조언도 합니다. 절약하고 저축해도 돈이 늘지 않는다면, 돈이 많다고 생각하고 기꺼이 쓰라고 합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도 오히려 기부를 하라고 하니 놀랍네요. 보통 기부는 넉넉한 상태에서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쓸 돈이 없는 상태에서도 기부를 해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기부를 해도 돈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부자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면 부자가 된다는 전제로 시작합니다. 돈이 없다고 싸구려를 사기보다 좋아하는 것을 사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돈이 없어도 주위에 베풀다 보면 보답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자녀에게도 용돈을 듬뿍 주어 아이가 많은 돈을 스스로 관리하고 쓰는 경험을 하게 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부자처럼 행동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이죠. 돈을 좇기보다 돈이 따르는 사람이 되라는 내용인데요. 돈이 없다고 아등바등 살기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부자가 될 것을 믿으면서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세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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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플래그 도감 - 5000편의 콘텐츠에서 뽑은 사망 플래그 91
찬타(chanta) 지음, 이소담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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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이 있어서 읽어봤어요. '사망 플래그 도감'이라니 생소하죠. '사망 플래그'는 도대체 뭘까요. 플래그는 클리셰의 하위 개념으로 복선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깃발을 세운다는 의미를 떠올리면 더 이해가 되죠. 사망 플래그는 캐릭터의 죽음을 예고하는 서사적 장치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망 플래그 도감'은 이런 복선들을 모아놓은 도감이죠.

사망 플래그 도감

라이팅하우스

표지도 재미있죠. '이러면 꼭 죽더라!'라는 띠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창작자를 위한 사망 플래그 안내서라고 하니 창작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도 있겠어요.




이 책에는 영화 속의 사망 플래그가 무려 91개나 나옵니다. 그림과 글이 함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종류가 많다 보니 영화 장르도 액션, 서스펜스, SF, 호러, 대결, 패닉, 괴수나 좀비 등으로 나누어서 사망 플래그를 보여줍니다. 책을 읽어보니 지금까지 봤던 많은 영화 장면들이 떠오르면서 공감도 되고 재미도 있네요.

'서스펜서' 챕터에 나오는 사망 플래그는 '화장실 개인 칸에 숨는 사람, 미인의 유혹을 받는 사람, 혼자만 다른 방에 틀어박힌 사람, 한밤중에 노크 소리를 듣는 정치가, 극비 정보를 쥔 사람' 등이 나오는데요. 제목만 읽어봐도 각종 영화에 나온 장면들이 바로 떠오르죠. 영화 캐릭터 중 무서운 상황에서 혼자만 다른 방에 가는 사람이 나오면 마음속으로 '저러면 안 되는데... 죽을 텐데...'하고 걱정하다가 정말 죽는 걸 보고 '바보 같으니! 왜 개인행동을 하는 거야!'라고 화를 내기도 하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사망 플래그는 영화에 워낙 많이 나오는 내용들이라 '맞아, 맞아'하면서 읽게 됩니다.

'귀중한 생물이니 죽이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나오면 안타까우면서도 그 직업 정신을 높이 사게 되는데요. 결국 이런 연구원들은 죽음을 맞게 되죠. '하나도 안 귀여운 인형을 사 오는 가족'에서는 빵 터졌습니다. 그냥 보기에도 무서운 인형을 뭐 하러 아이에게 사 주는 걸까요. 아이의 말을 무시하는 부모나 아무것도 모르는 이웃도 죽게 됩니다.

'대화로 해결하려는 마을 촌장'이나 '전쟁이 끝나면 결혼하려는 사람', '싸우는 도중에 회상 에피소드가 들어가는 사람' 등은 보면서 마음이 아픈데요. 모두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이를 부각한다면 영화 속에서 무슨 일이든 생기게 되죠.

우리가 사는 세상에 희로애락이 있듯이 영화 속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죽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죠. 이런 죽음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겠죠. 너무 식상하지 않은 사망 플래그로 영화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사망 플래그가 나올까요. 이런 책이 출간되다니 재미있네요. 그냥 읽어도 재미있지만 영화나 소설, 만화 등에서 캐릭터의 죽음을 설정할 때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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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마 어린이 초등국어 독해왕 5단계 초등 숨마 국어 독해왕
김효진 지음 / 이룸이앤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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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꾸준히 풀고 있는 초등 국어 문제집, '초등국어 독해왕 5단계'입니다. 1단계부터 차례대로 풀고 있는데요. 독해왕은 총 6권이라 학년에 맞게 풀거나 아이의 수준에 맞게 선정하면 됩니다.

독해왕은 지문이 다양해서 참 좋더라고요. 문학과 비문학이 골고루 나옵니다.




독해왕은 25일 정도면 완북이 가능한데요. 하루에 두 장 정도 풀면서 한 달만 투자하면 한 권을 끝낼 수 있다니 아이들이 풀기에 적당한 분량인 것 같습니다. 5일 동안 지문을 풀고 나서 배운 내용을 복습해보고 어휘력을 높일 수 있는 문제를 풀게 됩니다.


지문의 종류가 참 다양하죠. 동시, 동화, 기행문, 전기문 등의 문학, 설명문, 논설문, 안내문, 소개문, 실용문 등의 비문학 지문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지문의 길이도 단계에 맞게 적당합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이렇게 다양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경험을 해 봐야 어떤 문제를 봐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풀 수 있겠죠.


 


문제도 객관식, 주관식 등이 골고루 나옵니다. 지문을 차분하게 읽으면 잘 풀 수 있어요. 문제를 읽고 꼼꼼하게 푸는 연습을 하다 보면 속도도 빨라지더라고요. 아이가 독해왕 지문이 재미있다며 문제를 잘 풀더라고요. 독해를 꾸준히 하다 보면 이해력도 좋아지고 학교 공부도 잘 따라갈 수 있겠죠. 아이도 이런 문제를 많이 풀어서인지 국어가 참 재미있다고 하네요.

지문 하단에는 지문을 요약하는 글이 나와요. 긴 지문을 읽고도 한 줄로 핵심 요약을 하는 연습을 하기 참 좋습니다. 문제를 풀고 나면 자신이 틀린 문제에 체크하는 란이 있는데요. 잘 활용하면 유용합니다. 같은 유형을 자꾸 틀리면 그 부분을 집중해서 연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겠지요.


 

5일차 공부가 끝나면 지금까지 배운 어휘를 복습하게 되는데요. 빈칸 채우기, 십자말풀이 등으로 재미있게 풀면서 배운 내용을 점검해 봅니다.





독해왕은 해설지가 참 자세하게 나와요. 엄마가 매겨주면 해설지를 보면서 부가 설명을 해 줄 수도 있고, 아이가 스스로 매기면 해설을 읽어보면서 지문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문제를 풀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면서 지문을 읽어야 하는지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해설지가 꼼꼼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독해는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되고, 일상 대화에서도 필요하지요. 이런 독해 능력을 좋은 문제집을 선정해 꾸준히 풀면서 기를 수 있어 참 좋네요. 아이가 독해왕 문제집을 좋아하니 단계에 맞게 계속 풀도록 격려해야겠습니다.

이룸이앤비에서 출간되는 초등국어 교재는 독해왕, 어휘왕 두 종류예요. 독해왕, 어휘왕 둘 다 아이가 푸는 걸 보니 문제 구성이 좋더라고요. 중학 교재도 있으니 중학생이 되어도 꾸준히 풀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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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 - 원어민처럼 영어 말하기를 배운다
A.J. 호그 지음, 손경훈 옮김 / 아마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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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립니다.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라니요. Effortless English 회사의 설립자인 저자는 원어민처럼 영어를 배워야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표지에 '세계 1위 영어교사'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그만큼 자신의 영어 교육 방식에 자신이 있다는 거겠죠.




노력이 필요 없는 영어란 어떤 것일까요. 저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자신만의 교육법을 완성했습니다. 원어민이 어떻게 영어를 배우는지에 착안해 아기가 모국어를 배우듯이 시작하는 것이죠. 아기는 태어나서 주변 사람들의 언어를 듣고 자랍니다. 처음에 아기는 말을 못 하지만 점점 알아듣게 되고, 한 마디씩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말이 늘지요. 문법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말하기가 가능합니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기를 권합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문법 공부는 과감하게 버리라고 합니다. 교과서도 실용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영어 단어를 외우는 방식도 효과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단어보다는 구절로 배우라고 하네요. 여기까지만 봐도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영어공부를 완전히 뒤집는 건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영어로 말을 하려면 우선 많이 들으라고 합니다. 원어민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자신의 영어 연습 상대'로 여기기보다는 여러 가지 질문을 해서 원어민이 말을 많이 하게 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 중 따라 해보고 싶은 것은 영화 보기와 오디오북 듣기인데요. 쉬운 어린이용 영화를 선택해 영어 자막을 켜서 3~5분 정도 봅니다. 다음 날 같은 장면을 여러 번 본 후 자막 없이 다시 봅니다. 5일 동안 매일 같은 방법으로 본 후 영화를 보면서 멈추기 기능을 이용해 배우들의 말을 따라 해 봅니다. 배우의 감정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면 더 재미있겠죠. 이렇게 완벽하게 습득이 되면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같은 방식을 반복합니다. 한 영화를 보는 데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렇게 반복해서 익혀두면 듣기, 유창성, 발음이 저절로 향상된다고 합니다. 오디오북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쉬운 영화를 한 편 선정해서 해보고 싶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 영화 한 편만 자막 없이 다 이해해도 자신감이 붙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영화를 차차 늘려나가면 좋겠죠.

책에 나오는 챕터마다 QR코드를 클릭해 책의 내용을 영어로 들을 수 있는데요. 발음이 명확하고 문장이 쉬워서 이해하기 좋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습자들을 위해 또박또박 발음해 주니 듣기용으로 좋네요. 평소에 QR코드를 찍어서 틀어놓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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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특허청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8
강지선 지음, 이상일 그림, 김영동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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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알려주는 직업체험 학습만화 job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job? 나는 특허청에서 일할 거야!'를 읽어봤는데요. 특허에 관련된 직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특허청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어요.

job? 나는 특허청에서 일할 거야!

국일아이

학교나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발명을 장려하지만 발명한 후에 어떻게 특허 신청을 하는지 가르쳐주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부모나 교사가 특허 절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만화로 특허 절차를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특허 관련 직업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네요.




이 책의 주인공 바다, 소리, 혜성은 자신의 꿈을 찾아 다양한 경험을 해 봅니다. 바다는 발명가가 되고 싶어 친구들과 함께 특허청 견학을 신청하는데요. 특허청은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및 상표 등의 산업재산권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이라고 나와있네요. 그런데 견학을 가려니 보호자가 필요하군요. 그래서 항상 집에서 잠만 자는 바다의 삼촌에게 부탁하는데요. 항상 트레이닝복을 입고 졸고 있거나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이 삼촌에게 어떤 비밀이 숨겨져있을까요. 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특허 관련 이야기와 전문가의 설명이 잘 어우러져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학습만화네요.

특허는 산업상 이용 가능성, 신규성, 진보성의 조건을 만족해야 등록이 가능한데요. 특허와 관련된 직업으로 변리사, 특허심사관, 특허명세사, 특허사업화 담당관, 아이디어거래 담당관, 심판관 등이 나옵니다. 책에서는 변리사를 지식재산 변호사와 같다고 알려주니 이해하기 쉽네요. 지식재산을 권리로 만들고 활용할 때와 특허 출원, 자문, 분쟁상황에서 도움을 줍니다. 변리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잘 설명해주니 좋습니다. 변리사에게 의뢰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요. 사회적 취약 계층은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무료변리 서비스, 공익변리사 특허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하니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특허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차분하게 알려주니 잘 읽어두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나중에 특허 출원을 하거나 관련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이 많아요.

책 뒷부분에는 워크북이 수록되어 있어요. 요약하기, OX퀴즈, 선 잇기, 빈 칸 채우기 등 놀이식으로 재미있게 문제를 풀면서 책 속 내용을 다시 한 번 짚어보는 방식입니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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