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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 거장들의 투자법 01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들어 직장인들에겐 신종 월요병이 생겼다고 한다.
월요일 출근하면 주식 그래프가 아른거린다고 하는데
월요병의 주범이 지난 주말의 달콤함에서 주식으로 변이된데는
최근 큰 조정없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종합주가지수가 그 원인일 것이다.
정말 주변을 둘러보면 주식 투자를 안하는 사람을 오히려 찾기 힘들다.
사내에서도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여지없이 붉고 푸른 주가 그래프가 모니터를 수 놓는데
이럴때일때 주식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무작정 뭍지마 투자가 다시금 유행을 타는 분위기이다.
나 또한 주식투자를 직접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어느정도의 수익을 얻고는 있지만
그리스토퍼 브라운의 가치투자의 비밀이란 책을 보면서
지금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얼마나 허술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변호사로도 유명한 고승덕 변호사는 한 경제 TV에서 개미들이 주식 시장의 봉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주식에 10가지 기술적 분석이 있다면 개미들은 단지 1,2가지 분석법을 배우고 주식에 투자한뒤 큰 손해를 본다고 한다. 그런 후 또 다른 기술적 분석법이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되고 몇가지를 기법을 더 배우고 나서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서고 다시금 손해를 보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라며
주식 투자를 안할 수 있다면 안하는게 맞지만 정말 투자를 한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며, 감정을 배제하고 기술적 분석 그 자체만을 보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다
어찌보면 크리스토퍼 브라운의 투자철학과는 완전 상반된 내용이다.
이 책에서 크리스토퍼 브라운은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아내서 장기투자를 권하며, 주식이야 말로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치투자이든 기술적 분석에 의한 투자이든 그것은 투자자 자신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주가 변동이 크고, 증권 애널리스트 조차 럭비공 같은 주가를 쉽게 전망하지 못하는데
아무리 주식이 변화무쌍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본만은 변함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같은 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이 무의미해 지는것이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저 평가된 주식이 재평가 되면서 상승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변할수 없는 진리가 아닐까?
주식 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볼수도 손해를 볼수도 있다.
주식투자에 이미 물들어 기본을 놓치고 있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이제 새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자 들에게 까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의 건강검진을 직접 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투자 대상을 찾아서 후보군을 정리하고 최종 투자를 하는데에 까지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브라운이 이 작은 책을 통해 제시하는 기본을 지키는 가치투자야 말로
주가 그래프가 아른거린다는 월요병도 치유하고
재테크로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처방약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