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전략 메모 - 100명의 머리를 이기는 짜릿한 전략 이야기
박종안 지음 / 흐름출판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한편의 가슴 떨리는 이야기 속에 숨어 빛나는 12가지 메모들
그 메모들을 따라 내 마음속의 꿈을 조심스레 엿볼 수 있었 던 것 같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룹 후계자 시험에 들게 되고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결국 성공을 이룬다는 이야기는 어찌보면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 구석 구석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창조" 라는 단어를
전체적 이야기 속에 잘 녹여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12개의 전략 메모라는 책은 크게 3가지 창의성이 녹아들어간 책이란 생각이 든다.

첫째, 이야기 전개를 통해 12가지 교훈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끊임없이 흥미를 느끼게 한다.
둘째,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손자 병법의 내용을 현실 속 문제해결에 맛깔스럽게 녹아 낸다.
셋째, 말로만 창의가 아닌, 진짜 실천적 창의의 사례로 독자들의 잠재된 창의에 어필한다.

그리고 이 책만의 매력 중 하나는 병법을 이용해서 현실상의 문제를 풀어 나갔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 또한 전쟁에 빗댈수 있을 것인데
비즈니스나 경제 및 경영 상황에서 이를 가장 잘 비유할 수 있는 단어가 전쟁이 아닐까?

미국 부동산의 왕이라 불리우는 도널드 트럼프는 The Apprentice란 프로그램에서
"비즈니스란 수족관에서 상어와 함께 수영을 하는 것" 이란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만큼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한 순간도 방심을 할 수 없는 것이야 말로
비즈니스나 전쟁의 가장 큰 닮은 꼴일 것이다.

손자병법을 이용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점은
어찌보면 전쟁과 비즈니스란 닮은 꼴 때문에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특히 다음 구절이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었다.

부병형상수(夫兵形象水)라. 수지형(水之形)은 피고이추하(避高而趨下)요 병지형(兵之形)은 피실이격허(避實而擊虛)라. 수인지이제류(水因地而制流)하고 병인적이제승(兵因適而制勝)이라.

무릇 군대의 모습은 물과 같아야 한다. 물의 모습은 높은 곳을 피하여 아래로 흘러내린다. 군대의 모습도 적의 강한 곳을 피하고 약한 곳을 공격해야한다. 물은 지형에 따라 물줄기를 이루듯 군대도 적의 상황에 따라 승리의 방법을 변화시켜야한다.

그러면서 나 또한 급변하는 현 시대에 당당한 주인으로서 한 몫을 하자면
물과 같은 변화와 친화성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불과 몇 년전부터 기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가치관, 더 나아가 그 사회의 문화에 이르기 까지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이렇듯 변화 무쌍한 오늘날에 삶에 있어 "변화에 대한 적응"이 화두였다면
내일을 살아가는데 있어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를 우리의 새로운 화두로 삼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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