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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초록색 병
아르투르 게브카 지음, 아가타 두덱 그림,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10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많은 감정을 느꼈다. 불안, 감동, 희망, 기쁨, 슬픔 등의 감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감정을 느낀젓은 정말 오랜만이다. 우리 아빠가 초록색병에 갇힌다면, 나는 우선 아빠에게 먹을 것을 주고, 하루, 이틀, 일주일, 가리지 않고 아빠가 병 밖으로 나올 용기가 생길때까지 기다리고, 외롭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오늘의 책은 심리학자이자 폴란드 공인 인지 행동 심리 치료사이신 #아르투르게브카 작가님의 #아빠와초록색병 입니다 :)
어느 날, 거실 한켠에 초록색 병이 나타났어요. 불쾌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서 마음에 들지 않는 병이였지요.
그런데, 병은 점점 더 커지더니 아빠를 삼켜 버렸어요.
그래도 점점 더 커지는걸 멈추지 않더니 결국에는 이웃들의 집까지 침범했어요.
이웃들의 눈총을 받았지만, 동네 이웃 주민의 ‘희망’쪽지를 받고 병속에 빠진 아빠를 구하려 특별한 구조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특별한 구조원은 아빠를 병속에서 꺼내줄 수 있을까요?
요줌 알코올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이나 도박 등 중독이 많아졌을 뿐만이 아니라 점점 더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해요.
이웃들의 관심과 전문가의 도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책을 받아 먼저 읽어본 뒤, 사실 10살 또또에게 건네줄까 말까 살짝 고민했었어요.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살짝 무거운 주제라 이걸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어서였지요.
또또는 작가님께서 의도하신대로 아이들이 이해하고 아픔을 공감할 수 있을만큼,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게 책을 감명깊게 봤네요.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 아이들이라면 같이 보면서 이야기 나누어볼 만한 주제인것 같아요 :)
이 책은 #천개의바람 으로 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