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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재의 영어독설 - 한글영어라는 소리영어로 영어듣기와 영어회화 잘하는 법
정용재 지음 / 한글영어 / 2018년 6월
평점 :
저는 영어를 대한민국에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전체적으로 대학 입학하기 전에만 해도 6년 그 이후로 대학 4년 등등...
수 십 년을 공부해도 외국 사람을 만나면 말문을 열기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원서로 된 영문도서 읽는 것을 괜찮은데...
외국 학회에서 강연을 들을 때도, 사람과 이야기 할 때도, 외국영화를 볼 때도
회화만 나오면 괜히 작아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많은 시간 동안 무얼 한 걸까요?
그래서 결심한 것이 내 아이만은 나처럼 만들지 않으리라......
이렇게 생각이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저의 집에 처음 들어온 도서는 영어 책이 었습니다.
노래 CD도 영어, DVD도 영어~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해졌습니다.
덕분에 만 2세에 한글보다 영어 알파벳을 먼저 익히는 기쁨까지 선사해 주었답니다.
그런데... 미쳐 잊고 있었던 사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소홀해 지고 그러는 사이 아이도 잊고 있더라고요~
그 많은 영어단어, 영어 노래......
휴~ 이게 아닌데......
불안감이 밀려오는데 재미있는 영어 관련 서적이 눈에 띄더라고요.
『정용재의 영어 독설』

아이와 영어 놀이를 하면서도 한글 영어라는 소리 영어로 영어 듣기와 영어 회화를 잘하는 법에 대해서는 미쳐 접해 보지 않았는데.
새롭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체계적이거나 전문적이지는 않아도 아이와 놀면서 저도 한글 영어를 하고 있더라고요~
아이가 영어 노래를 배우고 싶어할 때면 아직 파닉스도 배우지 못한 아이가 영어를 읽지 못하니 당연히 한글로 발음 나는 대로 영어 노래 가사 밑에 적어 주면 그걸 보고 영어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솔직히 그때는 한글 영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내가 잘못된 발음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닐까?
조금 더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도 생기고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와~ 잘 하고 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흐뭇함이 묻어 나오네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영어 보다는 한글에 더 많이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아이에게 새로운 알파벳을 들이밀며 영어 공부하자고 하는 것 보다는 한글로 소리나는 대로 익혀 보는 것도 아이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 보면 영어 노래 배우겠다고 가사를 한글로 써 달라고 부탁한 아이가 오히려 자기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엄마는 그저 함께 해주고 격려해주는 되는 것을...
괜한 걱정으로 아이를 닦달한 건 아닌지 반성해 보게 됩니다.
뭐든 공부에는 저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게 좋아가 아니라 이게 최고야 라고 하기 보다는
그것이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인지 아닌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중국어를 한참 배우고 있는데. 중국어 발음 기호가 영어로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로 소리나는 대로 적어 놓곤 합니다.
그러면 한글을 읽으며 한자와 접목해서 오히려 한국에 들어오고 중국어 회화를 익히는 속도도 빨라지더라고요~
『정용재의 영어 독설』에 한글 영어가 맞다면 사람들이 왜 안하죠?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옳다고 믿는다면 다른 사람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고 남이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아이와 함께 『정용재의 영어 독설』을 읽으며 영어 공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즐겨하는 영어 단어 놀이도 영어 단어와 한글 뜻만 적는 것이 아니라.
영어 단어 밑에 한글 소리로 영어 발음을 적어서 함께 하면 아이가 그 단어를 익힐 때 조금은 부담감을 내려 놓고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낯선 단어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았는데 영어 한글로 적어주면 아이도 저도 조금 더 편한 영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영어 한글을 보게 되면 영어 단어 보다는 한글 영어에 익숙해 질까봐 잘 해주지 않았는데 조금씩 도전에 보려고요~
영어의 또 다른 공부 방법!
아이와 즐거운 영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어떻게 하면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있었는데
『정용재의 영어 독설』 !
새로운 동기를 주는 도서네요~
http://cafe.naver.com/korchine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