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 미래산업 리포트 1
고종원 지음 / 새빛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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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 선택한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기사를 며칠 전에 봤다.
한국 소비자가 꼼꼼하기 때문이라고... 

참 재밌는 나라다..
한국 기업은 자국민에게 바가지 씌우기 일쑨데...
이렇게 까다로운 국민들에게..
국수주의를 조장해 악용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 책 <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를 읽고..
위의 기사를 읽으니 기분이 묘하다... 

미디어 진화의 선봉에 섰다고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나라는 기술력면에서나
기술 사용력(?, 인구 비례 얼리어댑터 수)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 할 수 있다.... 

애플의 내세우는 디자인에서만 따라잡으면
진정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치인이나 경제인이나 모두
끊임없이 우리 국민의 희생만 요구해 왔고,
그에 적당히 눈감아 주고 따라 줬던 게 우리 국민들이다... 

인터넷 보급률 최고...
이는 국민들이 알건 다 안다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다 알고 봐줬다는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 IPTV 등 첨단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와는 상대도 안될 만큼의
촘촘히 엮어진 네트워크 시대를 맞게 됐다. 

미디어가 경제 지도를 바꿀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서이고,
기술력은 혁신과 창의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경제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지금까지는 버텨왔지만,
기업 혁신과 가치 변화가 없다면 더 이상은 무리다...
특히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 

그리고 개개 기업의 틀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의 규모 있는 틀을 제대로 짜야만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서 발돋움할 수 있다.
미디어 분야는 특히 그렇다. 

미디어 산업이 중요한 것은
그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제 성장을 이루고..
미디아 분야에서도 세계 첨단 기술을 하나둘 따라잡고,
주도해 나가는 현 시점을 돌아보고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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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추구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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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아무 상처도 받지 않는 사람은 성인이 아니라 비겁자다.
진정한 영웅은 스스로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

완벽주의자와 최적주의자...
플라톤은 이상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현실주의자이자 최적주의자

한마디로
인간이 완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해지려고 하기 때문에
삶이 고달파지고 힘들어진다는 이야기이다.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을 낳듯이..
완벽해지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가식이나 자기 기만만 늘어난다는 이야기...

이런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특정한 이론이나 화두를 내세워
그게 세상의 진리인양 떠드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 이런 류의 책이 많이 나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가장 인간다운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지
인류 역사적으로 깨닫게 된 시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고통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종하게 해 주고
기쁨은 스스로를 천하무적으로 느끼게 해 준다는..
삶이라는 것은 항상 고통스럽거나 기쁠 수만은 없다는 이야기..

현실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만, 
자신의 잠재력, 한계, 인간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고...
고통스런 생각과 감저을 인간성의 일부로 인정하고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동정하는 자기연민이 필요하고..
행복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한 척하지 말라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히 해야만 한다는 이야기다.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아무 상처도 받지 않는 사람은 성인이 아니라 비겁자다.
진정한 영웅은 스스로 인간적인 약점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라는 글귀처럼
완벽하려고 몸사리기 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행동에 옮기라는...
"훌륭한 삶은 어떤 존재 상태가 아닌 과정이다, 목적지가 아닌 방향이다."
라는 칼 로저스의 지적처럼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적의 상태를 추구하라는 이야기다.

이때 주의 할 것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기를 죽이 않겠다고 기본적인 공공 예절도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의 잘못된 가치관이 결국 아이들을 그르치게 만든다는 이야기는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중용',
중용을 지켜나가는 삶이야말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도 챙복하게 해준다는 게
이책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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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심장 '우뇌' - 감성의 중심 ‘우뇌’를 움직이는 우.뇌.경.영.법
이시형 지음 / 풀잎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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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 민족은 흥과 신명이 있는 민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시영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 민족의 흥과 신명을 우뇌와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한강의 기적과 2002월드컵...

직관과, 순발력, 열정, 저돌적...
한마디로 무대포 정신이
전쟁의 폐허 위에 가장 빠르고 괄목할 만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는
세계가 놀랄 만한 응집력과 결속력, 열정을 보여 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또한 잦은 전쟁과 천재지변을 겪다 보니...
낙천적인, 어찌 보면 위기에 무감각하기까지도 하지만,
이 역시 우리 민족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
불굴의 의지로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는 저력이라는 것...
그리고 젖가락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 또한
두뇌의 발달, 특히 우뇌의 발달을 가져왔다는 것...

오늘 한국인의 낙천성을 다루는 부분을 지하철에서 읽고 있었는데,
지하철 전등이 계속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서
지하철에 문제가 있나 살짝 불안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모습이고....
지하철 안이 컴컴한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승차를 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컴컴한 지하철을 아무 의심도 없이 타는 우리들...
낙천적인 것인지, 무감각한 것인지...
이런 면이 현재의 우리를,
세계의 주목을 받는 우리를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다.

이렇듯 태생적으로 우뇌형인 우리 민족에게
여기에 개항 이후 서구식 교육, 즉 좌뇌형 교육의 가미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그러다 보니 양뇌형 인간인 우리 민족이 21세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기반이 되는 지식과 태도를
즉 좌뇌적 요소, 치밀함과 분석력을 갈고 닦아야 하는데...
생활이 여유로워지다 보니..
본연의 성향에 치우치고,  기초분야를 무시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모습임을...

무엇보다 아이들의 기를 죽이지 않겠다며 기본적인 예의와 규칙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과 교육현실이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한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또한 창조는 혼자 자기와의 싸움, 깊은 사색이 따라야 한다는 대목...
혼자일 때 비로소 사색과 반추, 지적 자극과 창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대목은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사는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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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부르는 수학 공식 - 소설로 읽는 20세기 수학 이야기 에듀 픽션 시리즈 7
테프크로스 미카엘리데스 지음, 전행선 옮김 / 살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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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수학자에 의해 씌어진
추리소설을 빙자한 수학 이야기...
작가의 국가적 자부심이 살짝 엿보이는... 

고대 그리스 피타고라스 학파와
주인공 미카엘의 수학적 신념이 이 책의 열쇠이다. 

피타고라스 학파가 당시 수학에 있어서의 전지전능함을 가졌다면...
미카엘은 부와 명예와 지위를 지닌 수학 신봉자(?)이자 자유주의자,
한마디로 마음만 먹으면 거칠 것 없는 사람... 

시대적 배경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산업혁명 이후 수많은 지식인과 예술인이 등장하고 
인류를 문화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단계 진보된 시기... 

이러한 시기의 특징은
기존에 옳다고 진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여지 없이 무너지는 시기.. 

마치 피타고라스 학파 학자들이
새로운 이론을 받아 들이려하지 않으려 했던 것처럼...
주인공 미카엘 역시 기존의 수학적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는 원리주의자.. 

주인공 이름을 악마를 밀어내고, 타락한 아담과 하와를 낙원에서 추방하였다는
성경에 나오는 대천사인 미카엘로 한 것과...
그리고 친구의 이름을 가톨릭 교리를 융통성있게 적용하고자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는
로마 교황의 이름인 스테파노스로 한 것...
주인공들 이름만으로도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추측할 수 있고...  

기라성 같은 수학자, 예술가들이 등장했던 시기...
수학자인 주인공이 그들의 면면을 친구 스테파노스와의 토론으로 풀어가고 있는데...

수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수학사에 길이 남는 여러 수학자들의 이론과 업적과
그리고 수학과 예술가들의 교류 등을 실로 꿰듯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자
당시 시대상 사회상을 읽어 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주인공의 행태...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수학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벌인 사건... 

추리물이라 하기에는 약간 어설픈 감은 있지만,
추리가 작가의 의도가 이는 아닌 듯싶고... 

그리스가 올림픽뿐만 아니라
수학 종주국이라는 걸 내세우려는 의도도 있는 듯싶지만, 

주인공의 행태를 통해
21세기 커다란 변화의 시기에 서 있는 우리들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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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대기 샘터 외국소설선 5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샘터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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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길을 잃었다고 할까?
이 책이 40~50년대쯤 씌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잃기 시작했는데...
사건 발생 연도가 2000년도 전후...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했다...
최근 작가 글인가 하고...
아마도 SF소설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현재 씌어졌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내용과 구성 때문에...
 

하긴 현재 그려지는 미래는 그저 컴퓨터와 뗄려야 뗄 수 없는
기게적이고 비인간적인 내용일 뿐이지만...
 
우선 기발한 상상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화성에 온 지구인임을 인정받고자 하다가 정신병자로 몰리고....
이 책의 내용을 영화화한다면
<아바타>를 능가할 만한 그림이 그려질 둣한.
지구인과 구별되는 화성인의 능력과 생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요정들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하지만 지구인과 지극히 닮아 있는.... 

유럽인이 아메리카 토착민들을 전염병으로 초토화시켰다는
역사적 사실도 적절이 활용하고...
마치 청교도인들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아메리카로 떠났듯이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화성으로 떠나는 지구인들의 면면...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멋지게 어우러신 이야기들...  

다른 SF소설과 확실히 구분되는 점은...
기계적이기라기보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드라마라는 것... 

현재 우리가 2030년의 미래를 그려내듯...
40~50년대에서 보면 2000년대는 인류문명사적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았을 것이고...
외계인으로부터 침략만 받는 다른 SF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지구인의 화성 침공...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할 따름이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지구과 인간에 의해 자멸한다는 설정....
이 책에 등장하는 화성인이 곧 지구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기발하고, 지극히 인간적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은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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