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선택한 제품은 믿을 수 있다는 기사를 며칠 전에 봤다. 한국 소비자가 꼼꼼하기 때문이라고... 참 재밌는 나라다.. 한국 기업은 자국민에게 바가지 씌우기 일쑨데... 이렇게 까다로운 국민들에게.. 국수주의를 조장해 악용하고 있다고나 할까... 이 책 <미디어의 진화가 경제 지도를 바꾼다>를 읽고.. 위의 기사를 읽으니 기분이 묘하다... 미디어 진화의 선봉에 섰다고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 나라는 기술력면에서나 기술 사용력(?, 인구 비례 얼리어댑터 수)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 할 수 있다.... 애플의 내세우는 디자인에서만 따라잡으면 진정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치인이나 경제인이나 모두 끊임없이 우리 국민의 희생만 요구해 왔고, 그에 적당히 눈감아 주고 따라 줬던 게 우리 국민들이다... 인터넷 보급률 최고... 이는 국민들이 알건 다 안다는 것이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다 알고 봐줬다는 것이다... 이제 스마트폰, IPTV 등 첨단 미디어의 등장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와는 상대도 안될 만큼의 촘촘히 엮어진 네트워크 시대를 맞게 됐다. 미디어가 경제 지도를 바꿀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서이고, 기술력은 혁신과 창의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경제가 밀어붙이기 식으로 지금까지는 버텨왔지만, 기업 혁신과 가치 변화가 없다면 더 이상은 무리다... 특히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 그리고 개개 기업의 틀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 전체의 규모 있는 틀을 제대로 짜야만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로서 발돋움할 수 있다. 미디어 분야는 특히 그렇다. 미디어 산업이 중요한 것은 그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경제 성장을 이루고.. 미디아 분야에서도 세계 첨단 기술을 하나둘 따라잡고, 주도해 나가는 현 시점을 돌아보고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