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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처럼 생각하라
김영한 지음 / 왕의서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창의적인 생산물을 만들어 내느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초창기에는 내가 가진 모든 아이디어를 쏟아부어서 창의적인 생산물을 만들어 냈는데, 7년정도 지나니깐 아이디어가 다 거기서 거기다. 직장에서는 혁신을 요구하는데 나는 혁신역량이 없으니 머리가 아프다.
'엔지니어처럼 생각하라.'는 창의적인 문제해력을 요구받는 직종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으로 TRIZ(트리즈) 기법을 소개한다. 러시아에서 특허관련 일을 하던 사람이 모든 특허품들의 공통점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명한 기법으로, 이 방법은 세계의 대기업들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트리즈 기법은 총 4단계이다. 1단계는 혁신과제의 선정이다. 2단계는 문제와 원인을 분석한다. 3단계는 창읮거인 해결안을 모색한다. 4단계는 실행계획을 짠다. 그냥 여기까지만 보면 일반적인 문제해결법과 별 차이가 없는데 무엇이 특별하다는 말인지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러나 트리즈의 문제해결을 위한 파라미터 전환을 알고 보면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즉, 문제해결과 관련된 요소들을 파라미터로 쭉 분석하여, 각 문제원인별로 해결책을 찾고, 이를 종합하여 최종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트리즈를 사용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구글을 소개한다. 먼저 검색엔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야휴와 같은 기업을 상대로 구글이 시장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밀을 트리즈에서 찾고 있다. 즉 각 요소요소별 원인분석과 이에 따른 원인별로 세세한 해결책을 모아서 종합적인 구글의 시장전략을 구축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구글이 완성된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우리나라의 mp3플레이어업체들이 초기 미국시장을 선점하고도 애플의 아이팟에게 밀렸는지 분석한 내용이었다. 애플이 단순히 mp3플레이어만 만드는 시도를 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저장용량에 있어서 혁신적인 발명품을 내 놓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우리기업들이 애플에게 시장을 빼앗겠는지 이해가 되었다.
창의적인 사고는 어떤 구조화되지않은 번뜩임 한번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금 내가 개선하고자 하는 분야의 문제들을 사항별로 정리해서 각각의 문제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개별 해결책을 제시하여 종합적으로 해결전략을 제시할 때 창의적인 문제해결이 이루어진다.
지금 자신의 창의성이 바닥이 나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에 소개된 순천만 관광지 개발에 적용된 트리즈 기법이나 혼다의 오토바이가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은 데 적용된 트리즈기법을 보게된다면 자신의 분야에도 트리즈기법이 어떻게 적용될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트리즈 기법이 소개된 사례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가 생기는 책이다. 지금 책상앞에서 머리가 꽉 막혀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