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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자연재해 과학 상식 ㅣ 쿠키런 펀펀 상식 시리즈 35
임우영 지음, 유희석 그림, 정효해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4월
평점 :
자연재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다.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만화나 동화 형식으로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만화나 동화를 읽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와서 나름의 스토리를 가지고 내용이 전개되는 것을 선호한다.
아이가 쿠키런 학습만화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쿠키런 자연재해 과학상식'을 읽게 되었다. 사실 교과서 연계 학습만화라서 믿음이 갔다. 그런데 정말 아이가 책을 한번 펼치더니 한 시간 동안 꼼짝하지도 않고 한숨에 다 읽었다. 책이 정말 몰입감이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한다.
쿠키런 시리즈의 가장 장점은 바로 귀여운 쿠키들이다. 책 전면에 나온 캐릭터 소개에 보면, 등장하는 쿠키캐릭터만 24가지이다. 아이들은 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면서, 책 속에서 쿠키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기존의 쿠키런 시리즈처럼 '쿠키런 자연재해 과학상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실 교과서를 읽고 나서 금방 까먹기 쉽다. 재미가 없고, 공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키런 시리즈는 전혀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학교에서 중요하게 배우는 내용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잘 담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 첫 장에 '감염병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을 첫 번째 에피소드로 담은 것은 좋은 편집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도 워낙 요즘 이러한 내용을 많이 접하다 보니깐, '감염병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재미있는 만화로 이런 이야기를 접할 경험은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만 해도 다시 한 번 '감영병 예방'을 공부하게 되니, 참 교육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지구의 자연현상과 관련된 다른 에피소드들도 재미있다. 사실 자연재해라는 제목을 하고 있어서, 제목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일상적으로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자연현상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아이가 과학책을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쿠키런 과학상식 시리즈를 읽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은 방법 같다. 아이도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부모도 같이 읽으면서 새롭게 아는 지식이 생겨서 재미있다. 너무 머리 쓰지 않고도 즐겁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