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9 - 영혼의 구슬 ㅣ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9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평점 :
요즘 한자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아이와 함께 '신비아파트 한자귀신'을 읽었다. 책 속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한자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한자를 공부하는 느낌이 나면 아이들이 부담감을 느낄까봐 자연스럽게 한자 학습을 하도록 구성해 놓았다. 신비아파트에 등장하는 귀신들의 특징을 한자로 표현하여 쉽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그리고 한자 낱자만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과 도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책 중간에 보면 일상생활에 쓰는 단어의 원래 한자 뜻을 밝혀서 써 놓았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 중에도 한자어가 많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물론 신비아파트 이야기를 읽는 것이 재미를 주기 때문에 이 책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한자공부가 되지 않고 재미만 있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없다. 이 책은 한자공부를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한자공부를 할 단어를 책 처음에 '9권에 나오는 주요 한자' 부분에 20자를 제시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한자복습, 한자게임, 한자퀴즈, 한자어 체크를 두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한 한자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한자공부에 관심이 없더라도,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너무나 귀여워서 이 책을 따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한자를 습득하게 된다. 아이가 1권을 다 읽고 나서 몇 개의 한자단어를 따라 읽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9권을 읽으면서 새롭게 배운 단어들을 따로 정리해 두고, 틈틈이 복습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원한다면, 다른 신비아파트 한자귀신 책도 더 읽고 싶다. 한자가 암기과목이라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 부담감을 갖게 되면, 나중에 한자를 싫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화책을 보듯이 학습만화로 한자공부를 시작하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어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