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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목회 믿음의 글들 165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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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목회>는 이재철 목사가 주님의 교회를 개척하고, 제나바 한인교회로 떠날 때까지의 10년의 목회사역에 대한 회고록이다.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에서는 이 목사님이 자신의 목회를 '회복의 목회' 라고 명명한 이후에 회복되기를 원했고, 회복되었던 내용이 제시되고 있다. 2부에서는 이 목사님의 목회 의 모델이다. 이 목사님은 창세기 2장 8절∼17절을 회복의 모델로 삼았다. 그러면서 7가지 구체적인 회복의 범위를 정하고 있다. 3부는 구체적으로 이 목사님이 주님의 교회에서 실천했던 목회에 대한 정체성이다. 무엇보다 이 부분은 한 교회를 바르게 세우기를 원했던 한 사람의 목회자로서의 철저한 자기 수련의 모습이 엿보인다. 4부에서는 예배당 건물을 소유하는 것을 처음부터 원치 않았던 주님의 교회가 이후에 정신여고 강당을 건축하게 된 배경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5부에서는 퇴임을 앞두고 퇴임이후에 닥쳐올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들을 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필자의 관심을 끈 것은'회복의 목회'의 성경적 모델이었다. 이 목사님은 창세기 2장 8절∼17절을 모델로 삼았다. 그것은 에덴으로의 회복이다. 그리고 본문을 중심으로 7가지의 회복의 모델을 찾았다. 다른 어떤 것 보다 필자에게는 이 부분이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3부에 다룬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 목사님은 철저하다 못해 처절할 정도로 자신이 세운 목회의 원칙에 충실한 실천가였다. 그가 실천한 원칙을 가만히 살펴보면, 목회자는 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철저히 섬기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사무실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것, 손수 전화 다이얼을 돌리는 것, 문 밖까지 나가서 인사하는 것, 자동차를 탈 때의 원칙, 심방 때의 자리 배석, 당회와의 관계... 등은 이러한 그의 자세를 여실히 보여준다. 좀더 맑은 정신으로 말씀을 준비하기 위해 점심을 거르는 노력도 기꺼이 치른 이 목사님의 정신에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

또한 필자의 목회 사역에 귀한 지침을 제시한 부분은 3부 5장 '목회자는 자기관리자' 부분이다. 33가지의 자기 관리 원칙이 그것이다. 원칙에서도 이 목사님의 바른 목회 가치관과 자신을 철저하게 죽이고 성도들을 세우려고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원칙들 가운데서 필자의 관심을 끈 부분은 이러한 것이다. '새벽기도회가 끝난 다음에 집에 가서 자지 말라', '교인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목회자이어야 한다. ... 연기를 통해서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지 않는다', '자신이 행하지 못하는 것은 교인에게 요구하지 말고, 교인들에게 설교한 것은 무조건 실행하라', '명단을 작성할 때에 교인들의 이름을 먼저 쓰고, 교역자의 이름을 제일 말미에 넣어라', '하관예배까지 다 끝난 후에는 유족의 집까지 따라가서 위로의 기도를 드려라', '좋은 설교는 그 전체의 내용을 한 문장 혹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목사 시절에 세계문학전집 한 질은 반드시 읽어라', '목회자는 자기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중단 없이 정진해야만 한다' 등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문제는 필자의 사역에 이러한 것들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 또한 평생 목회사역을 위한 지침서를 작성하고자 한다. 물론 그 내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첨가될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필자의 연구실 앞에 항상 부착해서 계속적으로 확인하고 실천하고 수정할 것이다. 이처럼 <회복의 목회>는 필자에게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었다앞으로 필자의 목회사역에 귀한 지침 역할을 할 것이다. <회복의 목회>는 성경적 교회 만들고, 철저하게 성도를 섬기기 위해 몸부림쳤던 한 사람의 목회자의 노력에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리게 만든다. 필자의 사역가운데 이러한 목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경주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를 통하여 성도들의 전 생애가 회복되는 날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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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고든 디 피 외 지음, 오광만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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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 때로 기억한다. 필자의 친구 어머니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얼마나 사모했든지(?) 두통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성경을 베고 잘 것을 요구했다. 아마도 친구의 어머니는 성경을 굉장히 아낀 나머지 성경이 병을 치료하는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 듯하다. 조금은 지나 친 비유이지만,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성경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애를 쓴다. 그러나 성경에 조그마한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본 사람이라면, 성경은 실상 이해하기에 그리 쉬운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 고든 D. 피와 더글라스 스튜어트가 공저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원제목; How To Read The bible For All Its Worth) 는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그리스도인들에게 귀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성경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개론서의 약점으로 각 성경의 하나하나를 모두 설명하고 그에 따른 석의와 해석학적 전제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 그룹별로 성경이해에 대한 설명을 아주 탁월하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본서를 저술함에 있어서 하나의 큰 맥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경이 '오늘날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를 알기 이해서는 먼저 '당대의 의미'(What it meant), 즉 처음 그 계시를 받았던 옛 독자들이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전제를 가지고 성경의 거의 모든 부분에 이러한 실천을 하고 있다. 필자가 놀란 것은 심지어 복음서와 요한계시록에 까지 당대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었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평소 본인이 생각하던 생각과 동일한 것이라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를 그대로 밝으면서 성경의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러한 작업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좋은 참고 서적에 대한 안목이 부족한 필자에게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자료는 너무나도 유익하다. 특별히 부록에서 다루고 있는 주석에 대한 소개는 참으로 유익하다. 또한 저자는 친절하게도 석의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들이 제시한 예를 모두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때로는 필자의 사고의 빈약성으로 저자의 논지를 따라갈 수 없던 것도 많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경 적용의 예는 성경의 이해에 귀한 통찰력을 허락해 주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단점은 지적하고 싶다.

우선, 역시나 이 책도 석의에 보다 큰 강조점을 둔다는 것이다. 저자는 계속적으로 철저한 석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물론 석의는 '당대의 의미'를 찾는데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해석과 적용에 대한 부분은 독자들의 몫으로 돌리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석의에 대한 부분에서는 큰 유익이 있었으나, 해석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뜬구름을 잡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어떻게 읽은 것인가>는 성경이해에 대한 중요한 안내서가 아닐 수 없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본문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설교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저자들이 제시한 전제에 입각해서 일평생 본인의 설교사역을 해나갈 것이다. 참으로 작금의 교회 상황은 아모스 선지자가 전한 말씀과 같이 바른 말씀이 없어서 황폐해져 기갈에 빠진 형편이다. 지금도 바른 말씀이 전해졌을 때 기쁨을 이기지 못하며, 감격 속에 예배당 문을 나서는 성도들을 많이 발견한다. 문제는 바른 말씀의 선포이다. 이것만이 성경적인 설교를 듣지 못해 아사직전(?)에 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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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백 교회 이야기
릭 워렌 / 디모데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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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고 있다. 지난 대선의 결과가 말해주고 있듯이 한국 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는 10년 안에 교회 안에도 거세게 불어닥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교회들은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할 것인가? 어떻게 다가오는 세대를 섬기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21세기 목회를 준비하는 필자에게 있어서 이 질문은 굉장히 중요하며, 가슴 와 닿는 것이다. 릭 워렌의 『새들백교회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본서는 워렌이 새들백 교회의 개척부터 시작하여 교회를 건강하게 이끌기 원했던 모든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이것은 실로 탁상공론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의 목회의 전 경험의 소산이며, 철저한 성경 중심주의 원칙의 결과이다.

그의 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철저한 성경중심의 목회 철학이다. 그는 교회의 목표는 성장이 아니라 건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말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철저하게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이렇게 말한 그가 찾은 성경의 건강한 교회는 사도행전 2장의 예루살렘 교회이다. 저자는 예루살렘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새들백 교회의 목적을 찬미, 선교, 소속, 성숙, 사역의 과정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이것은 예배, 전도, 교제, 제자훈련, 봉사의 개념으로 확장된다. 필자는 이와같은 저자의 생각을 통해서 두 가지 점에서 큰 도전을 받았다. 우선, 목회 철학에 대한 분명한 성경적 비전이다. 이것은 영원히 변함 없는 성경에 대한 권위를 더욱 증대시키는 것이 된다. 그리고 철저하게 목회자 자신의 생각에 의한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목회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다음으로, 균형 잡힌 목회에 대한 생각이다. 사실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의 비전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목회의 한 분야에(예를 들어서, 제자훈련, 청년 사역, 어린이 사역, 전도사역...) 국한되는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회가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어느 한가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필자의 경우 사역하는 교회의 형편에 따라 사역의 강조점이 다른 것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에 따라 단기적인 목회 관심 분야가 정해진다. 그러나 목회는 균형 잡힌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두 번째는 불신자들의 대한 관심이다. 책을 읽는 동안 필자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고신의 많은 교회가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릭 워렌의 진단에 의하면, 고신은 전통에 이끌려 가는 교회이다. 특별히 불신자에 대한 생각은 더욱 그리하다. 한국 교회는 일차적으로 불신자들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그렇게 성장하던 한국 교회의 성장이 멈추어 버린 지 오래다. 이제는 교회들끼리 교인 이동시키기 경쟁을 벌리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교회가 성장한 것이 진정한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루빨리 불신자들의 눈에 맞추어서 모든 것을 생각하는 교회로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 심지어 거기에는 예배실의 실내 온도도 적용된다. 이러한 불신자에 대한 생각은 필자의 목회 사역에 또 하나의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릭 워렌은 21세기 목회에 대한 귀중한 책을 제공하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필자의 전 목회사역에 큰 빚이 아닐 수 없다. 교회는 성경적 목적에 이끌려 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반드시 균형 잡힌 사역을 하게 하며, 불신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지금 까지 한국 교회는 열심히 앞을 바라보며 달려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교회도 변해야 한다. 그러나 그 본질은 변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성경의 분명한 목적으로 돌아가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때 한국 교회의 제 2의 부흥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그날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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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설교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서문강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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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3학년 때로 기억한다. 목사로, 설교자로 부름을 받고 준비하고 있던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던 책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목사와 설교>이다. 비교적 일찍 로이드 존스를 소개받고 나서 그의 대표적인 책들을 정신 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설교의 영광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만해도 '과연 설교로 사람이 변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필자는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의 사람들을 볼 때 설교로 은혜 받는 사람은 있었지만, 한편의 설교로 그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또 다시 필자에게 동일한 질문이 던져진다면 설교의 영광스러움을 적극 지지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설교에 무게를 실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교회를 지탱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라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들이다(물론 프로그램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설교자 자신들조차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설교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좋아한다. 그런데 설교가 기본이라면 도대체 그 기본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러한 말은 자신의 설교의 빈약함을 감추기 위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우리는 하루빨리 설교의 영광, 설교자의 영광을 회복해야 한다. 바른 말씀만 전해지기만 하면 지금도 설교로 성도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설교자의 설교를 결정짓는 것은 설교자가 받은 것이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설교자는 '사신'(대사)이다. '사신'은 자기의 생각이나 소원을 말하지 않는다. 그는 곧 하나님께서 말씀하라는 것을 전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설교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저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애석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 이해한 바로는 설교자 자신이 먼저 선포할 말씀에 대해서 깊은 묵상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자가 주어진 본문에 대해서 먼저 철저하게 일차적으로 은혜를 받아야 한다.

세 번째로, 설교는 '불이 있는 논리(Logic with fire)'라는 것이다. 설교가 본문의 의미 파악에 지나치게 강조점을 두면, 설교가 메마르게 된다. 반대로, 설교가 철저한 본문에서 나오는 말씀이 아닐 경우에는 불의 요소가 사라지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불이 있는 논리는 나의 평생 설교에 귀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네번째, 자신의 강점에 주의하라는 것이다. 특별히 저자는 좋은 목소리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평소 목소리가 좋다는 평을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은근히 목소리에 설교의 상당부분을 의지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때가 솔직히 있다. 그런데 나의 강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나의 올무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새로운 도전을 받았다.

이상으로 <목사와 설교>에 대해서 좋았던 점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설교를 사용하는 문제이다. 물론 다른 사람의 설교의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자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통찰력을 다른 사람의 설교를 통해서 사용하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배움의 자리에 서있는 필자의 경우에는 더 그러하다. 아직 설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애숭이(?) 설교자가 설교의 대가들의 설교를 참조하고 거기에서 발견한 통찰력을 소화해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로이드존스의 <목사와 설교>는 필자의 설교사역에 영원한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늘 설교자로써 부족함을 느낄 때에는 다시 이 책을 정독하면서 설교의 영광을 다시 생각하며, 철저한 말씀의 종으로 준비될 것을 다짐해 본다. 이러한 영적 거장을 허락하셔서 후대에 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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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 사람의 모습 - (1-3장) 창세기 강해설교 1
김서택 지음 / 홍성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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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독교인들을 위한 책이다. 따라서 책을 서평하기에도 굉장한 부담이 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이 아닌 이상 이책을 읽기란 참으로 힘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서 내가 느낀것들을 나누면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서택 목사님은 강해설교로 정평이 나있는 분이다. 평소 그의 대한 소개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책을 통해서 목사님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천년을 맞아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말씀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가졌다. 그러는 중에 나의 눈에 뛴 목사님의 창세기 강해설교는 참으로 시기적절한 책이였다.

우선 창세기 1장에서 3장에 이르는 짧은 본문으로 400페이지에 다다르는 불량의 내용이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 말씀 한 말씀을 놓치지 않고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두번째로 창세기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불식하는 내용이 좋았다. 무슨 말이냐면 일반적으로 창세기를 창조의 비밀을 밝혀주는 과학적인 책으로들 인식한다. 그러나 창세기는 과학적인 책이 아닌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쳐 준 언약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세번째로 말씀의 적용이다. 난해한 말씀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필자의 놀라운 통찰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적용이 신변잡기적인 것이 아니라 삶의 깊은 내면을 궤뚫는 것이여서 말씀의 깊이를 더하게 했다. 새천년을 맞아 나에게 다가온 김서택목사님의 창세기1번째 강해설교집은 말씀에 갈급한 나에게 너무나도 좋은 생수가 되었다.

여러분들 김서택 목사님의 책을 만나보십시요. 당신에게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발견하고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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