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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노래하는 천사들 - 케냐 지라니에서 인도 바나나까지 슬럼가에 울려 퍼진 희망 노래 이야기
김재창 지음 / 두란노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고 이태석 신부의 [울지마 톤즈]를 연상케 하는 책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태석 신부는 안타깝게도 헌신을 하다가 암을 생을 다한반면,
이 [기적을 노래하는 천사들]의 저자 김재창님은 지금도 활발히 인도에서 헌신적 사역을 하고 있는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을 아름답게 새워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지역에게 희망과 하나님을 알게 한 그가 인도에까지 가서 제2의 사역을 하고 있는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책을 처음 접할 때는 일반적인 책이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라운 그의 헌신에 놀라고, 그의 결실에 놀라고 그와 함께 하는 믿음에 놀랐다.
그는 성직자가 아니다. 그저 음악을 전공하고, 큰 콩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는 성악가다. 그런 그가 케냐로 가서 신발도 없고, 출생신고도 안되고, 어떤 이는 부모에게 버림도 받고, 학대도 받고, 에이즈 등의 병도 갖게 된 그들에게 음악을 통한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이야기다.
이 책의 감동적인 모습은 그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다.
아이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들은 부모들의 방관으로 방치되고, 교육도, 먹을 것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부모에게서 동생을 걱정하는 어린아이들도 있다. 간식을 주면 그것을 싸서 동생에게 줄려고 참으며 가지고 가는 이들이 어린이들이었다.
감사라는 것을 모르는 그들, 그들에게 감사를 알게 하고, 공연을 통해 희망을 전해주는 저자의 헌신이 참으로 대단한 헌신이다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잊지 않는다.
저자는 오해로 인해(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지만) 케냐의 사역에서 발을 떼게 된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 오해가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 어린이들이 마음의 슬픔을 갖지 않을까 싶어 그것이 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저자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그런 그가. 힘들어서 이런 사역을 다시는 안할려고 할 그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제2의 부르심을 받고 인도로 간다.
인도는 더욱 참혹했다. 수많은 차별과 죽음과 억울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운명이다라고 알고 있는 그들. 그들에게 저자는 또다시 다가간다.
그들은 음악을 전혀 몰랐다. 케냐는 특유의 감각이라도 있으련만.
케냐 못지 않게 인도의 슬럼가 어린이들도 삶은 참으로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비참했다. 케냐 못지 않은 출생신고도 안된 아이들, 고아로 버림받고, 원장에게 학대받고, 상류계층의 잔임한 죽임과 차별. 영양실조, 고아친구들의 죽음 등등은 [누구에게 그 책임이 있는가] 그리고 [이 아이들은 무엇을 잘못하였는가]의 물음이 계속 메아리치게 한다.
저자는 맨발로 다녀 뒷발꿈치가 갈라진 여자아이들을 보고 안타까워 합창단 모두에게 신발을 사주고 싶어해서 후원을 위한 기도를 할때 후원자는 바로 응답하였다.
영양실조로 힘들어 하는 아이는 2일간이나 코에서 입에서 피를 흘리기도 한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저자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어서 하나님한테 매어 달리고, 이 어린이 들에게 희망을 꼬옥 주어야 하고, 하나님을 소개해야 한다는 분명한 사명이 있기에 이 사역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음악은 접착제라고 표현한다.
이 악조건은 지금 2011년도 에도 진행되고 있는 저자와 바나나 합창단 아이들의 삶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후원자의 손길이 그 얼마나 소중하고 그 후원의 손길은 얼마나 큰 사명으로 지속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 주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저자와 바나나 합창단에게 내가 오히려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절대로 그 꿈을 잃지 않고 인도에 하나님의 소망을 비출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그들을 위해 이글을 쓰고 싶고, 기도하기 원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