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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김해련 지음 / 초록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여자 후배들을 위한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의 책,
나는 서두에 읽다가 이 책이 여느 기업인이나, 사회에서 출세한 사람들의
출판기념회와 같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했다.
그정도는 아니다.
내용이 전문적인 여느 교수나 전문 작가의 책과는 다르다.
일반적이면서도 여성의 편안한 표현을 썼다.
적어도 이 책은 기업인 이야기는 아니고, 20여년의 기업활동을 한 여성CEO 멘토가
여성 사회 후배인들에게 보내는 조언이라고 봐야 한다.
그 중에서 출산, 아이 양육 그리고 퇴사의 한가지(?)와 내 인생의 꿈 사이에서
가장 크게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그녀는 과감히 자신과 같이 양육하는 이모(?)나 양육을 도와줄 분을 찾아보라고 한다.
후배들은 '그렇게 되면, 제 월급 다 쏟아부어야 해요 그럼'
자기의 경력과 스킬 향상을 위해 대학원도 가며 몇천만원 투자하는 이들도 있는데
내 아이와 나의 인생을 위해 투자할 만한 것이다 라고.
더욱이 그 투자는 내 경력을 끊어지지 않는 경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사회생활의 기반을
갖게 하는데 그것을 손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가지,
기획서가 완벽한게 좋은가 아니면 80%정도의 완성도에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냐에 대해서도
저자는 후자의 사장되는 100%의 완벽한 기획서는 의미가 없다라고 분명히 밝힌다
인맥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언급하는 부분도 있다.
실력은 있으나 사회생활은 혼자서 일하는 곳이 아니기에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간혹 팀장 중에서도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해서
업무의 실패를 맛보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그런 인맥을 give and take 식으로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도 더러 있는데,
그런 자세는 절대 옳지 않다. 인맥은 진솔, 마음을 나누는 것, 배울려는 모습, 주고는 더이상
받는 것에 기대하는 마음을 안갖는 것 등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마음. 그렇다. 마음을 나누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의 기본인 것 같다.
마무리를 하며 그녀는 맨 마지막에 영어공부, 가족, 건강 등의 몇가지 챙겨야 할 부분을 나열해 준다.
난 회사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 인적 네트워크 부분과 건강 조금 더 나아가 가족에 소홀한 부분이
무척이나 아쉽게 남는다.
사실 다 아쉽지만.
그 중에서도 건강을 못 챙긴 것은 저자가 말한데로 때로는 힘들때 그것을 치고 나갈 힘을 못갖는
심리적 주저함으로까지 생기게 한다.
건강은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추진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정말 중요한 부분임을 나의 개인적인
경험에도 체험했다.
저자의 진솔한 멘토의 말들에 동의한다. 그리고 저자가 밝힌데로 30대 여자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남자들도 읽어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