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신 - 비용절감 vs 가격인상
하야시 아츠무 지음, 오시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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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소개하는 표지 글에는 피터 드러커가 알려주는 회계 경영의 비밀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의 회계 경영에 대한 책으로 이해를 했었다.

그러한 내용이 포함되기는 했겠지만, 차이가 있다.
이 책은 일단 그 전개방식이 드라마화하여 진행된다. 그리고 그 구성은  BCS(균성성과지표)를
따르고 있다. 균성성과지표(BCS)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로버트 캐플란 교수와 데이비드 노튼
박사에 의해 창시된 이론으로서 경영을 단순히 회계적 관점에서만 평가하고 경영되어서는 편협적인
면이 있기에 4가지 관점에서 계획을 세워 그 전략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그 4가지 관점이란, 재무적 관점, 고객 관점, 내부 프로세스 관점, 그리고 학습과 성장 관점을 말한다.

앞에서 말한대로 본 서는 이론적 설명이 아닌 드라마화한 이야기 전개로 독자들로 하여금 난해한
경영이론을 쉽게 이해하게 하고 접목할 수 있도록 돕게 하고 있다.

특히 강조점을 두는 점은 비용절감대 가격인상이라는 관점이다.

이야기는 도쿄경영대학에서 수학 중인 히카리가 회계학을 가르치는 아즈미 교수의 실습과정을 시작하면서
시작한다. 아즈미 교수는 교과과정은 이론으로 지루하게 전개해 나가지만, 실습은 이론을 현장에서 깨달아가며
제대로 접목하지 않으면 죽은이론이자 회계라는 관점을 갖고 있었다.

히카리는 2년여간 적자인 레스토랑 기업체에 현장 아르바이트생으로 실습을 시작하는데, 이 적자 가게의
경영을 흑자로 전환해야만 이 가게는 문을 닫지 않기도 하고, 본사에서도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대출 연장이라든가로 고비를 모면할 수가 있는 것이다.

히카리는 이 적자 레스토랑을 흑자로 전환해가는 과정의 핵심인물인데, 그 과정의 도움을 아즈미 교수로부터
배우게 된다. 그 순서가 BSC의 4가지 관점을 배워가는 것이다.

드라마화로 엮어 가듯이 시행착오도 있고, 어려움도 있지만, 현장과 접목화하는 아즈미 교수와 열정의 히카리군에
의해 33개월만에 이 레스토랑은 흑자로 전환한다.

그 전환의 비결은  비용절감과 가격인상의 양자 대결의 보이지 않는 대결이 그 핵심이 된다.
흑자 전환을 위해 비용절감을 하면서 고객의 불만을 사게 되고, 고객은 그러한 가게를 멀리하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그럼 비용절감은 잘못된 것인가.그렇지 않다. 비용절감이 잘못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인 것이다.

예를들어 비용절감을 한다고 하여서 등을 밝기를 줄인다든가 화장실의 휴지를 채워놓지 않는다든가하는 것은 고객으로
하여금 반감을 사는 결과를 갖게 한다.

비용절감이란 낭비적 요소를 찾아 그 생산성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가격인상은 어떤가
가격은 그 메뉴에 걸맞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고객은 그 가격에 걸맞는 맛과 서비스 등이 만족할 때 기꺼이 그 가격을 지불한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표면적 경영개선 테크닉이 아니라 그 개선의 내용이 우선임을 말하고 있다.
부실적 요인을 찾아 이 4가지 관점의 개선을 직원들과 함께 원인을 찾아 개선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이 흑자로의 전환에
핵심이 된 것이다.
그것을 한마디로 말하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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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 입문 편 - 통계학이 최강의 학문이다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시리즈
니시우치 히로무 지음,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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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빅데이터에 대해 접했던 것은 ebs 교육방송에서 손석희교수를 사회자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대통령선거가 이 빅데이터를 잘 활용함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통해서다.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는 정말 정렬되지 않는 무지막지한 용량의 데이터를 정보로 이용해서 파워화하는
그들의 현실이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 책은 나에게 무척이나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저자는 빅데이터를 통계를 활용하여 사회혁신에 이바지하는 일들을 하는 통계학 전문가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자료를 말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각종 SNS를 통한 각종 데이터가 어떻게 정렬 되는냐에 따라 그것은 세계적 파워로
변화, 활용될 수 있으며, 그것은 단지 이익이상의 파워로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빅데이터는 통계학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며,
그 통계학에 대해 설명하며, 그 통계학의 발전상과 원리를 통해 우리 실생활과 산업에 그 얼마의 적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특히 현대 통계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천재 로널드 A. 피셔에 의해 개발된 임의화 통계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통계학에는 전수검사와 샘플링 검사라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
그 2가지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여러 효과를 말할 수 있겠으나 빅데이터를 이야기하는 면에서는 전수검사는
비용,효용가치 등에서 비효율적이라 하겠다.
어찌되었든 임의화는 샘플링 검사의 그 오류사항을 대체하는 통계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다.
샘플링 검사를 하는 것중 어떻게 샘플링 검사를 하느냐에 따라 그 검사 자체가 오류를 품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문제이다.
임의화는 그 오류를 말 그대로 어떠한 절차 없이 임의적 샘플링 검사를 시행함으로 발생할 수는 임의적 조건을
방지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임의화 통계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
사실 통계학에서 주의할 점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윤리, 현실, 감정적인 면에서 문제가 예견된다면 그것은 아무리 무요류의 통계일지라도 안하는 것이 옳다.
예를들어 아마존닷컴에서 적정단가에 대한 임의화 통계를 시행했을 때, 최저단가와 그 이상의 단가를 적용해서
시험했다. 그 이상의 단가를 접하여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곧바로 아마존닷컴은 사과하고 보상을 해 줌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그런면에서 이 3가지는 통계학에서
주의해서 판단되어야할 부분이다.

통계학은 그 활용면이 무궁무진하다.
할 배리언 구글 수석 경제학자이자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거듭 말하지만, 10년 이내에 통계가는 가장 섹시한
직업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개인적으로도 워렌 버핏 회사의 핵심인재들은 경제학 전공자나 전문가가 아닌 통계학 전문가라고 알고 있다.
그저 감이나 경륜으로 이 거대한 세계와 정보를 판단하고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이제는 현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합리적이고, 타당한 결정을 해야 한다.

통계학은 앞으로도 그 발전성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활용면 또한 무궁무진하다. 특히 기업체의 활용도는 그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면이 상상을 초월하다.

우리의 일거수가 데이터화 되어 누군가에 의해 지금도 분석되어지고, 활용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이다. 국가적 정보전쟁 이상의 현실 속에 우리는 이 빅데이터를 잘 활용함이 우선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앞에서 언급한데로 통계학의 금물 3가지 조건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윤리, 현실성 그리고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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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없는 교회 이야기 - 어느 지역 교회의 불신자 회심 정착률 80%의 비밀
강정원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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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만남의 교회이야기는 강정원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인데,
제자훈련과 가정교회라는 두 심장으로 부흥하는 교회이다.

개척할 때의 이야기는 참으로 저자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많은 준비와 실천의 모습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부분은 개척교회 설립예배에 촛점을 맞추기도 하고, 기도하며 성도가 오기만을
기다리도 한다.
그러나 강정원목사님은 설립예배 전에 전도를 열심히 하며, 성도에 대한 열정을
먼저 실천하였다. 그 후 설립예배 때 성도 2명이 스스로 찾아와 예배를 드리는 일이
있게 된다.

저자는 목회 철학을 강조한다. 한 영혼 목회 철학, 제자훈련 목회 철학을 중심으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관련된 세미나와 자기 학습 준비 등을 하여
초기부터 그것을 실천하고, 매진한다.

상가 건물 32명을 시작으로 만남의 교회는 1번의 증축을 포함하여 3번의 교회 건축을
한다. 대형교회가 아닌 점, 성도의 부담으로 고민을 많이도 했지만,
그는 교회 부흥으로 인한 건축을 결정한다.

강목사님은 건축 초기에 사기아닌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도와주겠다는 분에게 건축을 일임하고 필요하다는 돈을 전하며 믿었는데,
그는 돈의 사용처를 밝히지 못하고, 자기를 믿지 않는다며 오히려 화를 낸다.
성도의 헌금이 이렇게 사기를 당한다면 목회자는 그 마음이 말 그대로 찢어진다.

이런 교회의 모습은 내부 튼튼하고 건강한 목회로 이어진다.
훈련된 리더들을 통한 가정교회이며, 그 가정교회를 리더하는 이들을 훈련하는
제자훈련 양육 단계이다.

제자훈련이든, 다른 양육과 교육이든 간에 성도들은 반대하는 이들이 존재하게 된다.
자기가 생각하고 판단한 것이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히 제자훈련을 열성으로 하다가 마지막에 탈락하는 경우를 맞이 하게 되면
이는 이제까지 열과 성의를 다한 목회자나 본인에게 상당한 상처가 된다.
그러나 이것또한 제자훈련의 한 과정으로 보고 그 성도를 사랑으로 위로하고,
다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만남의 교회는 바나바라는 조직을 운영한다.
새신자 정착율 80%의 시작이 여기서 시작되는 것이다.
바나바는 제자훈련을 받은 이들 중 새신자들에게 특히나 친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정예멤버로 구성하며 각 단계별 편지와 만남, 안내, 양육을 한다.

저자는 말한다. 전도하여 교회에 오게는 하는데, 그냥 가버리게 만드는 대부분의 교회들.
그 속에서 만남의 교회는 등록후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그 점에 중점을
두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해오며 교회는 건강하고, 교회는 부흥한다.
그럴때 습관적인 제자훈련의 함정에 주의하라고 강조하며 초심, 한영혼 사랑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제자훈련은 어떤 시스템도 아니고, 모두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작은예수 만들기이다.
그것은 해도되고 안해도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모두가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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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힌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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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을 몇편 접한 나에게 이 책 '삶의 힌트'는 저자의 이력을 통해 괜찮은 저자이며,
내용의 검증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소설은 아닙니다. 장편 수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요즘의 트렌드이자, 이슈 단어인 '힐링 책'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5PART로 구성되어 각 PART마다 12장의 힌트를 주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2장의 '힌트'라는 말은 제가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제목이 이 말을 이렇게
연결 짓는 것 같아 표현해 봅니다.
나의 인생을 사랑하고, 지금의 나를 신뢰하고, 상처가 있는 마음을 치유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이 책의 구성은 '힐링'입니다.

저자는 1932년생입니다. 80세, 고희를 넘긴 나이죠.
이 책은 저자가 세계를 다니고, 경험하고, 사색하고, 나눈 것에 대해 고희가 되어 바라보는
인생이야기 이자,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힌트'입니다.

읽어 나가며 왜 책의 제목이 '삶의 힌트'인지를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책의 제목을 '삶이란'이라든가 '진정한 삶'이라는 것으로 하지 않았을까요.
80세의 나이에서 바라보는 인생은 더욱 의문인 것이 인생이자, 삶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다 알았다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이죠.
각자의 삶과 인생길이 다르기에 저자가 넓고도, 함께 공유하는 '삶의 힌트'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넣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저자는 각 장마다의 내용이 사뭇 역지적 관점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꼭 틀에 박인 정형화된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관람객들은 관심을 가지고 설명서를 열심히 읽곤 합니다.
거기에는 경이로운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지요. 최고의 작품이라는 말도.
그러나 저자는 그 경이로움이 생겨지지를 않는다고 고백하며, 꼭 그 작품이 모든 이에게 동일한 감동이
주어지는 것 자체가 정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기 입장에서 그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임을 이야기 합니다.

작품을, 사물을,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주관적이어야 하며,
그 느낌을 소중히 하며 그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 그리고 서로 용납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고 말합니다.

획일화된 현대인들은 그런 삶을 통해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기의 즐거움과 삶을 찾아 사물과 인생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라는 전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삶의 힌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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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 왕을 만든 사람들 그들을 읽는 열한 가지 코드
이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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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해박하고, 깊은 역사의 이해를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역사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기고 있는데 그 저서의 관점이 다양했습니다.
이번에는 왕을 만든 킹메이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 이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왕만이 아닌 왕을 만드는 이들의 위대함(?)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큰 나라이자, 역사의 나라인 중국의 역사를 보면 유독 킹메이커의 위대함을 잘 볼 수가 있는데,
특히 재갈량 등은 우리에게 유비 이상으로 그 존재감을 각인시켜 주는 좋은 예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왠지 이 킹메이커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왜일까요. 국민성 때문은 아닐까요. 저자는 국민성도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면서도,
우리가 잘 파악하거나 알지 못하는 인물들이 있음을 본서를 통해 알려주려고 하였습니다.

킹메이커 14인 중 소서노와 황희, 김육에 대한 인상이 저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소서노는 주몽을 도와 나라를 개국하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한 여인입니다.
그러나 주몽은 소서노의 아들이 아닌 본인의 아들을 후계자로 세웁니다.
소서노의 권력은 주몽을 넘어트릴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지금 정치인의 권력욕을 볼 때 소서노는 참으로 큰 배포와 오픈 마인드를 소유한
몇 안되는 참된 리더자가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
그는 현대에서 요구하는 열린생각의 소유자였습니다.
뜻이 맞지 않으면 아들과도 등을지는 그의 결정력.

옳은 것을 따르지 못하고, 오로지 권력욕에 자신을 가두는 우리에게 소서노는 그저 미소만 짓는 것 같습니다.
속 좁고 어리석은 모습이라고.

황희는 참으로 위대한 정승이라는 단편적 인물상으로 저에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할말은 하는 인물이었다니.
그가 바른말로 거듭에 거듭을 더 하며 파직되었었다니.
그리고 40대가 되어서야 그의 인물됨을 알고, 3대왕을 거쳐 왕의 신임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황희의
남다른 인품을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인생을 조금 살아보다 보니 황희 정승이 그 높은 위치에서 정책을 결정할 때
어찌 그를 헐뜯고 시기하는 이들이 없었겠는가 싶었습니다. 역시나.
그를 시기하고 모함하는 이들 속에서 그의 안목과 옳은 일 처리를 보며 임금들마다 그를 신뢰하여
작은 그의 허물들을 덮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도 훌륭한 신하로서 좋은 왕들을 만났기에 그 나라의 태평성대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는 진정한 강인함을 소유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가정의 종들에게는 그렇게 유유부단할 수 없는데, 정치에서는 그렇게 단호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김종서를 장래에 큰 인물이 되게 하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도 더한 혹독한 질책을 했던 것이 그것입니다.

세번째, 김육이 좋았습니다.
김육은 대동법, 즉 양반들이 백성에 대한 전(田)의 갈취와 그리고 불합리한 세금 부과 등을 혁파하려는 것이
대동법인데, 모든 전을 나라가 회수하여 가구인원에 따라 배분하여 20~30%정도의 세금을 걷게 하는 개혁법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자기의 부를 지키기 위해 양반들은 결집하여 반대합니다.
거기에는 타당하지도 않은 억지적 반대도 있고, 모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내하며, 백성들을 위해 끊임없이 주장하는 대동법의 김육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김육은 임금을 킹메이커 했다는 인상보다는 백성을 위한 국회의원 같기만 합니다.
그의 올 곧은 정책 추진을 보며 남이 만들다 폐기된 의안을 주원 먹는 현재의 국회의원과는 너무나
다른 의원을 보는 듯 했습니다.

서두에 밝힌데로 우리나라는 자기 스스로 일 처리하는 국민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분을 중시하고, 본인의 의지대로 나아가는 것 말입니다.

이 책의 14인은 좋은 임금을 만나 개국을 하고, 보좌를 하였으며 그들은 왕을 왕 답게 만들어가는 킹메이커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바른 충성과 뜻이 왕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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