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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힌트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일본 소설을 몇편 접한 나에게 이 책 '삶의 힌트'는 저자의 이력을 통해 괜찮은 저자이며,
내용의 검증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소설은 아닙니다. 장편 수필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요즘의 트렌드이자, 이슈 단어인 '힐링 책'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5PART로 구성되어 각 PART마다 12장의 힌트를 주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2장의 '힌트'라는 말은 제가 표현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제목이 이 말을 이렇게
연결 짓는 것 같아 표현해 봅니다.
나의 인생을 사랑하고, 지금의 나를 신뢰하고, 상처가 있는 마음을 치유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만들어가는 이 책의 구성은 '힐링'입니다.
저자는 1932년생입니다. 80세, 고희를 넘긴 나이죠.
이 책은 저자가 세계를 다니고, 경험하고, 사색하고, 나눈 것에 대해 고희가 되어 바라보는
인생이야기 이자, 우리에게 들려주는 '삶의 힌트'입니다.
읽어 나가며 왜 책의 제목이 '삶의 힌트'인지를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책의 제목을 '삶이란'이라든가 '진정한 삶'이라는 것으로 하지 않았을까요.
80세의 나이에서 바라보는 인생은 더욱 의문인 것이 인생이자, 삶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다 알았다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이죠.
각자의 삶과 인생길이 다르기에 저자가 넓고도, 함께 공유하는 '삶의 힌트'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넣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저자는 각 장마다의 내용이 사뭇 역지적 관점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꼭 틀에 박인 정형화된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관람객들은 관심을 가지고 설명서를 열심히 읽곤 합니다.
거기에는 경이로운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지요. 최고의 작품이라는 말도.
그러나 저자는 그 경이로움이 생겨지지를 않는다고 고백하며, 꼭 그 작품이 모든 이에게 동일한 감동이
주어지는 것 자체가 정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기 입장에서 그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임을 이야기 합니다.
작품을, 사물을, 사람을 바라보는 것은 주관적이어야 하며,
그 느낌을 소중히 하며 그것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 그리고 서로 용납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고 말합니다.
획일화된 현대인들은 그런 삶을 통해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기의 즐거움과 삶을 찾아 사물과 인생 그리고 사람들을 바라보라는 전환도 괜찮을 것 같다는
'삶의 힌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