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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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뚤어진 외곡 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가스라이팅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해주와 해록의 사랑은 얼핏 단순히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보인다.
그런데 내용 후반부로 가면서 해주의 이상행동이 상황을 반전시킨다.
누군가에게 지난친 집착, 소유욕, 가스라이팅
이 모든 것이 진실된 사랑이 아님을 시사한다.
이것은 비단 이성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동성 친구,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해주고 아껴주고 서로 격려해줄 때 진심이 전달된다.
절대 소유하려하거나 집착을 넘어 조정하려 하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범죄인것이다.
이런 일은 청소년 뿐 아니라 미성숙한 어른에게도 흔히 볼수 있는 일이다.
나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할 때만이 이런 일들을 겪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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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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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 내에서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작가 '하퍼리'는 실제로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 앨라배마 지역에서 성장한 경험으로 책을 집필한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이후 3년간의 화자인 여섯 살'스카웃 핀치'가 바라본 시선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녀의 가족은 4살 위 오빠인 '젬' 그리고 아내와 일찍 사별한 변호사 아버지 '애티커스 핀치'이다. 젬과 스카웃은 그들의 이웃이자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부 래들리'를 두려워하며 호기심을 풀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는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은둔 한 채 살아간다.애티커스 는'톰 로빈슨'이라는 흑인을 변호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제목에서 "앵무새"는 사회적 약자, 그러나 우리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이웃을 뜻하는 듯 하다.
스카웃의 아버지는 어린 딸에게도 마치 어른과 다름없이 아이가 바른 가치관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존중하며 대화한다.
그런 가르침 속에서 스카웃은 그녀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성장한다.
그런 그녀에겐 어린 딸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무시하지않고 존중해 준 아빠의 사랑이 함께했다.

내면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은 집에서도 자신의 일에서도 그 힘은 나타난다.
그 힘은 자기보다 약하고 죄없는 앵무새를 죽이는 것에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 주변 더 나아가서는 사회적인 선한 영향력으로 쓰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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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 방울 - 이어령의 마지막 노트 2019~2022
이어령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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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한 방울
이어령 지음

"지금까지 나는 그 바탕을 보지 않고 하늘의 달을 보고 종이 위의 글씨를 읽었다.
책과 하늘이 정반대라는 것도 몰랐고, 문자와 별이 거꾸로 적혀 있다는 것도 몰랐다.
지금까지 나는 의미만 찾아다녔다. 아무 의미도 없는 의미의 바탕을 보지 못했다. 겨우겨우 죽음을 앞에 두고서야 의미 없는 생명의 바탕을 보게 된다..." p.38

"그림은 그리다에서 나온 말인가 본데
그리다는 그리움이기도 하다.
그리움이 없었다면 잃어버린 시간은
시갼의 공허는 무엇으로 채우나.
오늘 그 공허로 하여 그림을 그린다.
모든 것들을 그리워한다.
그리다는 그림이고 그리움이다." p.61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고 하면서도 책을 주문한다.
ㆍ ㆍ ㆍ 내가 마지막 주문할 책은 과연 어떤 것일까? ㆍ ㆍ ㆍ" p.67


죽음 앞에 서면
어떤 동사도 움직일 수 없다.

한 발짝이라도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자.
한 호흡이라도 쉴 수 있을 때까지 숨 쉬자.
한 마디 말이라도 할 수 있을 때까지 말하자.
한 획이라도 글씨를 쓸 수 있을 때까지 글을 쓰자.
마지막까지 사랑할 수 있는 것들을 사랑하자.

신문이 없는 날



신문 없는 날은 좋더라.
아무 일도 없으니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그리고 문화마저도 보이지 않으니

하늘이 보이더라.
땅이 없으니
별이 보이고 구름이 보이고
해가 떠오르더라.


나는 죽어가는 마지막에 글을 쓸 수 있을까?
나는 나의 마지막 단어나 문장이 있을까?
나는 나의 마지막 길은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시대의 지성이신 이어령 선생님은
어떤 말씀을 남기고 떠나셨을까?

삶의 마지막인데도 신작 책 주문을 하신다.
심지어 책읽을 시간을 조금 더 달라며
하느님께 기도하신다.
조금이라도 살 날이 많은 우리들을
부끄럽게 한다.
할수 있을때 하도록하자.
80평생 지식을 넘치도록 쌓으신 분도
그것을 아쉬워하시니,
후회없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낙서같지만 아름다운 삽화와 함께
걸러지지 않은 필체와 그림체가
소곤소곤 들려주는 인생이야기처럼 정감있게 느껴지는 글이다.
소소한 낙서, 일기 마저도 귀하게 보관되어진
오래된 명품처럼 조심스레 넘겨보았다.
나의 마지막에는 어떤 그림들로 낙서를
하고싶을지도 생각하며,
흰표지에 깊게 새겨진 글자들을 바라본다.

"눈물 한 방울"


꿈꾸는 소녀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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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담은 조선의 정물화 책거리 한국의 채색화 모던하게 읽기 1
정병모 지음 / 다할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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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담은 조선의 정물화
책거리

정조가 책거리를 내세운 것은 정학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퍼갠더다.
정조는 어좌 뒤에 그가 유난히 좋아하는 책거리 병풍을 설치하고 정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유의 이벤트를 벌였다. 천주교(서학,사학)전파를 막고(신해박해,신해교난,문체반정) 문학(경전)으로 국가를 빛내기 위한 것이었다. p.71

상류계층에 책거리가 유행하는 도화선이 됐다.

서양의 종교는 체제를 위협하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지만, 서양의 과학문명이나 예술은 조선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적극 수용했다.
서양화풍과 서양의 물건들이 등장한 책가도는 조선의 글로벌한 욕망을 측정하는 바로미터 같은 그림이다. 정조 시대 정치와 경제와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상생의 에너지로 작용한 것이다. p.83

민화의 특징 '구조적 짜임' 이우환.
책거리의 매력은 구성의 아름다움에 있다.
우리의 타고난 구성에 대한 감각이 유감없이 표출된 예술.

매혹적이고 "과분한 기쁨"

민화에는 어떤 규범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이 충만하다. 민화의 자유로운 상상력이야말로 민화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색이자 매력이다.

진실로 아름다운 것은 언젠가 반드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채색화 책거리는 조선후기가 이념의 시대에서 물건의 시대로, 정신적 가치에서 욕망의 시대로 변해가면서 나타난 산물이다.

'행복화' 기시후미가츠 교수
'길상화' 국현 윤범모 관장
길상화는 조선후기에 유행-격조있고 이념적인 수묵화나 문인화와 달리 현실적인 욕망이 표출된 그림.
(길상이란 윤리적으로 선하게 살고 현실적으로 복을 받는 것)

책거리를 대표하는 물건은 책이다. 정조는 책을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했지만, 정치와 상관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책은 출세의 상징이다.
책거리는 출세 못지않게 일상적인 행복도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보낸다.
양반들이 중시하는 명분과 체면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실리를 추구하는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p.169

민화 책거리는 근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상징으로 변해갔다.

문방에서 시작한 책거리는 원래 책과 물건을 담는 현실 공간이었지만, 점차 현실에서 벗어나 꿈과 이상을 펼치는 상상의 공간으로 변해갔다.
완상적 혹은 정치적 목적과 달리 행복을 상징하는 자연물로 책과 물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학문적 특색에서 벗어나 풍속화이자 길상화가 된 책거리는 생활과 밀착된, 그래서 생활의 감성과 소망이 깃든 정물화로 탈바꿈해 나갔다. p.175


책거리는 정치 그림->취미의 그림->욕망의 그림으로 변해갔다.
궁중화 책거리- 물질을 통해 세계와의 소통을 시도,글로벌한 취향.
민화 책거리- 물질로써 이상 세계와 소통을 꿈꿨다.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탈바꿈.
극히 현실적인 문제라도 이상적이고 환상적으로 풀어갔다. 한국 민화의 꿈과 사랑이 빛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191

출세를 상징하는 책과 더불어 동물이 노니는 세계는 궁극적으로 행복의 유토피아다.

민화의 책거리는 현실적인 세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현실과 이상세계를 넘나들며, 현실적인 소망과 바람을 은유적이고 서정적이고 환상적으로 읇었다. 현실을 추구하는 현실적인 욕망은 사실적이고 이성적인 팩트를 훌쩍 넘어선다. 예술적이면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p.206

현실과 꿈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책거리.
백성들에겐 이성과 합리, 사실의 세계보다 앞서는 것이 행복의 꿈이기 때문이다.p.211

민화 책거리는 공간의 표현은 전통성을 고수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자유롭다.
풍부한 상상력에 의한 '파격의 미'이다.
민화 작가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지향했다. 모순처럼 보이는 전통성과 파격의 미가 민화에서 만나 독특한 현대성을 창출했다. p.218

민화 책거리의 가장 큰 장점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데 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구현한 파격의 미가 민화 책거리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일견, 모순처럼 보이는 '전통성'과 '파격의 미'가 만나는 지점에서 독특한 모더니티가 형성된다.
민화 작가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꿈꿨던 로맨티스트라 할 수 있겠다.

장승업-기명절지도 (기명도와 화훼도의 조합)
기명절지는 책거리의 연장선에서 등장한 정물화다. 기존 책거리와 달리 수묵화로 표현하고 격조를 중시하는 문인화의 모티브로 유행했다.
민화 책거리로 한국화가 진행되던 상황에 다시 중국풍의 유행으로 아쉬운점.
반면 지나치게 통속화되던 민화 책거리의 견제 장치로서 새로운 자극을 주었던 순기능. p.259

책거리
조선시대 민화에 대해서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책거리의 발단 과정과 의미가 변화하는 과정과 더불어 선조들의 예술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까지도 엿볼 수 있었다.
예술이란 모름지기 예전이나 현재의 모든 일상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되었다.
예술의 형태가 어떤 모습이었던지 간에 시대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변화하고 탈바꿈 되었다.
이와같은 예술의 역사가 있어왔기에 현재의 예술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부단히 그 발자취를 따라 노력하다가 새로운 예술이 창작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일원으로서 미력하나마
행복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을 하고싶다는 꿈을 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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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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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사람은 독서를 하는가운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인내심이 키워지기 마련이며 자아실현이 되고 있다는 강한 만족감을 얻는다. 게다가 독서는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워주며 자신의 삶과 해뮈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해주기 때문에 한마디로 내면을 강화하는 최고의 길이다.

•세상에는 돈을 많이 버는 성공도 있지만 정반대로 돈을 적게 벌고 남는 시간과 열정을 다른 의미 있는 일에 쏟는 성공도 있으며 남에게 인정받는 행복 대신 오히려 남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행복도 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들고 벤치에 앉는 소박함이 파티에서 모두의 칭송을 받는 화려함 못지않게 큰 기쁨을 준다.

•힘
외면의 힘-가지면 가질수록 자신을 상실한다는 단점이 있다.
내면의 힘-가지면 가질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이 차오르며 삶이 떳떳하고 행복하다.

•내면의 힘이 외면의 힘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은 가지면 가질수록 점점 더 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이 내면의 힘을 가지면 어떠한 외면의 힘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남에게 쏠렸던 시선을 나에게로 가져와야 한다. 남이 어떤 일을 하는지 신경 쓰기보다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그저 제 할 일을 다하며 삶을 스스로 충실하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때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진지한 삶은 언제나 인간의 본질, 바로 슬픔과 비극 위에 존재한다. 누군가와 사랑과 우정이 담긴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즐거운 내용이 아니라 우울한 내용의 대화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요즘 혹시 힘든 일 있어요?"

•세상을 잘 살아가는 세가지 비결
1.남을 위해 사는 것이다.
2.내면의 세계를 가지는 것이다.
(외면보다는 내면을 키우겠다는 것)
3.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걸 찾아내 그것을 평생 간직하고 실행하며 이 거친 세상을 천국으로 바꾸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현명한 사람은 본능을 넘어선 인간의 의식을 분석하는 것에 매달리며 이타주의를 실천해왔다."

[책을 읽은 후 강하게 자리잡은 질문이 있다.
나는 내면의 힘이 있는가?
있다면 어느정도 일까?
나는 직업상 외면의 힘 보다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을 선택한 것이라 말할 수있다.
나는 내가 원하고 좋아하며 의미있는 일을 하고있다고 감히 말 할 수있다.
작가로 살아가기 시작한 시기와 그 이전시기는
외면의 힘과 내면의 힘을 키우는 시기로 분별된다.
디자이너로 회사에서 일 할때는 같은 독서를 해도
내것으로 완전히 체화되지 않았다.
읽고 감동하는 것까지는 대동소이하나,
지금은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하고 내 작품으로 연결 하기까지 하니말이다. 그 전과는 다른 독서법이라 하겠다.
그래서 지금은 양질의 독서를 하고 난 후 나의 내면의 힘의 근육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아마 평생 매일 조금씩 키워나가야 하겠지만,
내가 좋아하고 의미있는 일을 택한 후부터 완전히 다른 세상이 내 앞에 펼쳐 졌으니 나는 그렇게 믿고싶다.
외면의 힘은 내면의 힘이 자라면서 자연스레 함께 따라올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면의 힘에 의해 조금 더 편해지고 자신감이 차오르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아보자.

꿈꾸는 소녀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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