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갔다 두 개의 ㅣ 시인의일요일시집 30
길상호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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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기다렸던 길상호 시인의 시집입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사유와 성찰이 시의 매력입니다. 자기 삶을포장하지 않고 미학적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시적능력은 마력에 가깝습니다. 잔잔한 파장 속에서 고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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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탄생 ㅣ 시인의일요일시집 29
하린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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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가운데에 상자를 놓고

상자 속에 또 상자를 넣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한다는

시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이 시집의 시들은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았거나 애써 외면했던 사람들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사회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인간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서정시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널리 읽으면 좋겠습니다.

 

방 한가운데에 상자를 놓고
상자 속에 또 상자를 넣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한다 - P30

뒤꿈치의 안부는 결심 이후의 결말일 테니
배웅보다는 마중에 어울리지

맨발을 얹고 날아다니는 보드
옥상 위에 남겨지면 우주선
강물에 한 짝만 떠밀려 오면 난파선 - P34

사랑한다가 사랑했다로 돌아선 이후
나의 직전과 직후가 달라졌다 - P52

새가 나를 안는다
나를 길들인다
나는 새를 숭배한다
새가 당황한다
고뇌한다
처음과 다른 교감
불안해한다
이번엔 내가 새를 안는다
새가 날개를 두려워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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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탄생 ㅣ 시인의일요일시집 29
하린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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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로 밀려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우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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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으로 갈까 ㅣ 시인의일요일시집 28
김휼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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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아무리 묻고 고민한다 해도 좀처럼 답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답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경우가 더 많습니다. 고통스러울 때, 화가 날 때, 너무 슬플 때, 과도한 감정을 다스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시집의 시인은 아픔과 슬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다독여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아픔과 불안에 좌절하지 않고, 그러한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그 곁에서 함께 앓는 존재로서 김휼 시인의 『너의 밤으로 갈까』가 있습니다.

이것이 꼭 시인이 목회를 하는 분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기 삶과 자기 시가 일치하는 그런 좋은 시를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울음을 재운 돌 속에선 종종 주먹이 나옵니다
구르다 닳아진 돌이 숨겨 놓은 모서리를 알고 있나요 - P24

안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인지
알 사람은 다 아는 일을 나만 모르고 있는 것과
내가 알 정도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아는 것 사
이가 귀와 입처럼 멀고도 가깝다는 것 - P29

나는 그곳에서 유영하던 물고기였어요
지느러미 살랑이며 바다와 하늘을 횡단했지요
싱싱한 꿈이 마를 날 없던 연못에 구름이 내려오던 날
아찔한 깊이에 별빛을 세워 놓고 엄마는 사라졌어요 - P40

세상의 중심은 당신 발이 딛고 선 그곳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렁이는 파도도
당신 손짓과 무관하지 않아요
그러니 바람 불 땐 힘을 빼고 새를 펼쳐요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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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으로 갈까 ㅣ 시인의일요일시집 28
김휼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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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말을 잘 들어주고 안아줄 것 같은 시인의 시집입니다. 누군가의 아픔 마음에 시인의 마음을 덧대어 작은 위로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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