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시인의일요일시집 17
김산 지음 / 시인의 일요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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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김산 시인의 시들은 다소 어려웠습니다. 누군가는 언어의 경계에 서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집은 우리 삶 가까이에 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시가 주는 언어의 미학과 쾌락도 있지만 이번 시집은 감동의 울림이 큽니다. 삶이 무엇이라고 가르치지 않고 자기 삶을 슬몃 보여주면서 삶의 방향을 함께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행간이 깊고 여운도 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먹먹함이 시집 전체에 녹아 있습니다. 천천히 아껴 읽을만한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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