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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ㅣ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4월
평점 :

공감.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에요.
특히 남들의 고민이나 걱정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들어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공감능력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사막여우 쌩이가 이어 받은 북국곰 센터.
<뜨겁게 도와주는 북국곰 센터>
모두가 좋아하는 별점 만점! 신뢰도 만점의 북국곰센터가
실수투성이 쌩이의 눈물로 인해 뜨겁게 변해 모두를 성나게 하고,
심지어 별점이 빵점이 되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은 북국곰 꽁이는
다시 북국에서 센터로 돌아옵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줄 생선을 고민하는 준서,
다시 친해지고 싶은 친구와 파자마파티를 함께 하고 싶은 서현이,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고시은 수비수 원오까지.
아이들의 고민을 내 일처럼 들어주고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는 꽁이와 쌩이의 노력을 보며
아이들이 실제로 할 법한 고민들이라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옅볼 수 있었어요.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청과 공감.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진심으로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걱정과 고민을 가진 아이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싱거운 농담을 넘어서
모두를 얼어붙게 만드는 초강력 꽁꽁 파워 농담을
발사하는 꽁이의 명대사들도
자기전에 누워 생각하면 실실 웃음이 나곤 한답니다.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은 덤이고요.

먼저 이 책을 읽은 아이에게도
책을 핑계로 요즘들어 하는 걱정이나 고민을
살짜기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가 있었어요.
아이들의 북극곰 센터를 통해
자신들의 가지고 있는 고민도 꽁꽁 숨겨두지 말고
좋은 사람들에게 터놓아 보기도 하고,
함께 해결도 해 볼 수 있으면 좋겠고,
다른 고민을 가진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 서툰
초등 저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