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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려 버려 스티커 ㅣ 저학년 씨알문고 15
주봄 지음, 이덕화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9월
평점 :

장난감을 갖고 놀아도 내가 하나라도 더 가져야하고
놀이를 해도 내가 정한 규칙대로 해야하고
게임을 해도 꼭 내가 이겨야 하는 봉꾸형제중에 ‘형’을 맡고있는
첫째와 함께 읽어 본 버러버려스티커

딱지치기가 유행중인 웅이네 반.
가장 재미있는 대결은 웅이와 서빈이의 대결이다.
딱지왕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던 둘의 대결에
어느날부터 서빈이가 비법 딱지를 가져오면서
웅이의 왕딱지는 힘을 못쓰게 된다.
딱지왕이 되고 싶은 웅이는 자신와 같은 처지인 꼬마도깨비에게
뭐든지 버려준다는 버려버려 스티커를 얻게 된다.
버려버려 스티커로 비법딱지를 버리게 되는 웅이의 이야기.

아이들의 일상에 있을법한 일들로 가득찬 스토리.
누구나 마음속에 갖고 있는 감정들을 지닌 등장인물들.
학교생활, 경쟁, 우정 같은 아이들을 온통 감싸고 있는
평범하고 흔한 주제들을
아직 마음을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 책 안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웅이와 서빈이 그리고 친구들을 보며
내가 이겨서 얻는 것보다 관계사이에 더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었다.
단순히 딱지치기 스토리뿐 아니라
중간에 판타지 요소와 환경이야기가 들어가 있어
더 재미있고, 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아침 독서시간에 읽고 온 첫째가
하교하고 오후에 만난 동생에게
장난감 욕심도 덜 부리고, 게임도 슬쩍 져주는 걸 보며
함께 했을 때 더 재미있고
함께 보내는 시간도 더 소중하다는 걸
책을 통해 알아챈 것 같아 미소가 지어졌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글밥에 작지 않은 활자크기,
여기에 재미있게 표현된 일러스트까지!
읽기독립중인 우리 저학년 친구들에게 강추해본다!
*출판사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