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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 - 의뢰가 있으시다고요? ㅣ 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
보린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5월
평점 :

초록초록
초록빛 도깨비 숲으로 금세 빠져드는 모험 이야기.
자연과 숲을 좋아하는 아이가
숲에가면 제일 많이 주워서 가지고 놀다 오는게 바로 도토리.
초록 도토리 뚜껑을 쓴 초도리가 그래서 더 반갑게 느껴졌나보다.

숲을 돌보는 숲토리인 초도리가 아홉 살이 되면서
나만의 숲을 찾아 고향을 떠나 도착한 곳은 도깨비 숲.
도깨비 숲에서 만난 다람쥐 콩쥐, 달팽이 몰랑코, 나뭇잎 병정들, 능굴빼미
친구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마음을 나누는 기분좋은 친환경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섯이야기도, 직접 잘라보았던 애기똥풀이야기도 나오니
우리가 아는 거라며 동생에게도 보여주는 첫째.
책뒤편에 숨을그림찾기와 숲 관찰 수첩이 수록되어있어
읽고나서 더 재미있는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아이가 학교 아침독서시간에 읽고와 하교길에 쫑알쫑알 초도리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듣기만해도 아기자기 귀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집에와서 보니 더 따뜻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엄마도 함께읽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선택된 단어들인지
단어들이 너무 좋아 일부러 소리내 읽어보게도 하였고,
표현들이 너무 예뻐 읽다보면 행복해지는 동화책이었다.
날이 밝자 온 골짝 숲노리들이 곰바위에 모였지.
곰바위는 이끼가 부숭부숭 않은 크고 넙데데한 바위야.
곰이 엎드린 것같이 생겨서 곰바위라고 해.
곰바위 등허리에 무지개 젤리 한 접시가 놓였지.
14~15p.

2권이 너무너무 기다려지는 초도리시리즈.
아이들이 보기 좋은 삽화에 큰글씨로 초등저학년 아이들이
스스로 읽어보기에 너무 좋은 동화책이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