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마토마토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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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랑스럽고 건강한 동화라니.

 

아이 아침독서 시간에 먼저 들려보냈다가

아이가 너무 좋은이야기라고 엄마도 읽어보라고 권해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보았다.

 

알러지 때문에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마음도 얼굴도 잘생긴짝꿍 이든이. 이런 이든이를 좋아하는 하늬가 마스크를 벗은 이든이의 외모에 충격을 받아 혼란스러워 하는 스토리.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니의 마음속 갈등, 그리고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알고, 소중한 가치를 깨닫기도 하며 성장해나가는 진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초등학교 선생님인 작가가 아이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물론 예쁘고, 잘생기면 좋겠지. 하지만 보이는 것이 다 가 아니라는 것, 외모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일상이 자연스러워지던 때를 지나 요즘은 각자의 사정에 맞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 쓰지 않는 사람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다.

 

준비없이 급히 외출하게 될 때면 괜히 생얼을 가려보려고 옷을 입듯 마스크를 쓰게 되는 걸 보면, 나름 외모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신념을 같고 살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새 외모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인가 보다.

아이들에게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것이 싫어서 어렸을 때부터 좋은 이야기이든, 좋지 않은 이야기이든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고, 그렇게 가르치려고 나름 노력 했다고 자부하는 엄마. 하지만 사회에서 맺는 여러 관계 속에서 자꾸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아이들을 보며 속상하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가르쳐야겠다는 마음도 자꾸 먹게 된다.

 

엄마가 이야기해주는 것보다 이책을 스스로 읽고 아이가 상황을 상상해보고, 스스로의 마음도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은 가르침인 것 같다. 스스로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지를 깨달아 나가면, 흔히 말하는 외모지상주의’, ‘외모컴플렉스이런 말에 상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신의 모습을 존중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 있어서도 그사람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가 되길 바라보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우리 아이들이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신경쓰는 아이들, 그리고 모르는새 아이들에게 외적인 것을 강조하는 우리 어른들까지 읽어보면 좋을 사랑스럽고 건강한 동화이다.



꽃피는 아름다운 봄에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꽃을 피워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해봅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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