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 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조은수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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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공부로 해야하는 수학말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는 수학적 사고력 발달 시키기.
일상속에서 스며드는 수학적 감각을 익혀 수학력 올리기.

자동차를 좋아하는 우리집 첫째아이는 말이 트이고 나서 주차장 투어를 하며
자동차 번호판으로 네자리 숫자까지 자연스럽게 익혔고,
버스를 좋아하는우리집 둘째아이는 매일매일 버스정류장에 앉아 지나가는 버스 번호를 읽어가며 세자리 숫자까지 자연스럽게 익혔다.

아이들이 관심있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재미있는 놀이 같이 다가와준 숫자가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주위를 둘러봐 온세상이 수학이야> 라며 책에서 소개하는 것처럼 주차장 기둥의 숫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번호판, 아파트 등록차량 일련번호를 읽어내는 것이 왜 재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지런히도 읽고 대답하던 과거가 떠오른다.

집안에 있는 해지난 달력, 관리비 납부 영수증, 티비에 나오는 일기예보의 오늘의 기온, 전자레인지 돌아갈때마다 줄어드는 숫자. 정말 아이들 눈에는 재미있는 숫자놀이가 가득했던 우리집. 숫자와 점점 친해지고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니 게임에도 눈을 뜨더라.

여덟살 여섯 살이 된 요즘 형제는 말도 행동도 서로 통하는 것이 있는지 보드게임에 함께 빠져서 여행을 갈때도 늘 서너개씩 챙겨가서 경쟁하듯 게임을 즐긴다.
그중에서도 요즘 즐기는 건 할리갈리와 머니스피너. 덧셈에 자신감을 키워주고, 화폐계산에 도움이 되어, 올해들어 쓰기 시작한 용돈기입장 작성시에도 꽤나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이책의 챕터2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들을 소개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니 보드게임 설명서 모음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유용했다. 지난번 창원과학관에서 설명서가 없어 방법을 몰랐던 우봉고도 이책에 이해하기 쉽게 실려 있네. 아이들 독서시간에 엄마표 놀이 수학을 펴 놓으니 아이들이 더 관심있게 살펴보고는 해보고 싶은 보드게임들을 골라내려 난리가 났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보드게임이 설명에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보드게임을 할 때 주의 해야할 부분들을 짚어주는 챕터3 부분이었다. 늘 한녀석이 울고 끝나거나 마으이 상해 강제화해시키면서 끝나기도 하는 보드게임에서 우리가족이 지켜야할 규칙과 아이에게 가르쳐야할 덕목들을 배울 수 있어서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오늘 수학 다했어?라는 잔소리말고 우리 보드게임하자!하는 (첫째가 말하는) 가끔 친절한 엄마가 되어야겠다.

일상에서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수학을 접하고, 수학을 배우는 근원적인 궁금증을 해결해 보고 싶은 미취학아동부터 초등저학년 자녀를 둔 보호자들이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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