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어린 왕자
장세현 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꼬마이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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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어린왕자.
정말 좋아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왕자는 꼭 엄마가 처음 읽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너무도 다양한 판본속에 어떤 책으로 골라주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우리아이들에게 꼭 맞는 진짜 ‘어린’ 독자들을 위한 ‘어린왕자’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와주었다.

몇 번을 곱씹어 읽고 또 읽어도 좋은 주옥같은 문장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내는 기분이란.
아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상상을 해보는 우리집 꼬꼬마들을 보며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을 처음 보여준다는 설렘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담은 순간이었다.
첫째는 뭐가 웃긴지 와하하 하면 웃어댔고, 둘째는 코끼리를 뱃속에 넣고 있다는 두 번째 그림을 보고 무섭다며 도망가기도 했다.

삽화가 재해석된 책들도 여럿 보았지만 아무래도 원화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이 더 좋았고, 한번에 읽지 않고 잠자리에서 조금씩 아껴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필사를 좋아하는 첫째와 소중한 문장들도 함께 써보기로 약속했다.

어린왕자가 일깨워주는 가치있는 것들을 아이들도 자라면서 느낄 수 있기를.
이책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언제든 꺼내 읽고 또 생각하고 생각해보기를.

어린왕자를 아직 읽어보지 않은 어린이들과
어린왕자를 아이들과 처음 읽어보고싶은 부모님들께 추천해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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