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뭘 좋아해?
조 로링 피셔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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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런순간이 되면 늘 배가 아프고 목이 막혀 말이 안나오는 소피.


소피는 집에 동굴을 만들어 놓고

좋아하는 늑대가 되어 늑대처럼 행동하고 혼자 논다.


마음 속에 있던 늑대의 가슴으로

스스로 용기도 내보고, 친구들과 함께도 해보고,

두려움에 맞서보기도 하고, 먼저 친절을 베풀기도 해보며

‘동굴’에서 소피는 스스로 성장을 한다. 



무엇이든 처음은 두렵고 어려운 일.

우리 아이 첫 어린이집 적응때가 생각이 나더라.

선생님께도 친구들에게도 말을 하지 못하고,

교실 창문가에 서서 지나가는 자동차 구경을 하던 그 때.


소피에게 늑대가 있었던 것처럼 

우리 아이에겐 자동차가 있었던 건 아닐까.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힘세고, 

어디든 갈 수 있고, 다른 차를 배려하고, 양보하고,

달리고, 멈추고. 다시 달리고.

스스로 마음을 성장시켜온 아이 생각이 나는 책.


설원의 소피와 늑대의 삽화가

너무 아름다워 한참이나 들여다 보다

동굴안에서 서로를 지켜주는 그림에 따뜻함을 느끼고,

눈보라가 치는 밖으로 용기를 내어 나가

홀로 외로이 있는 곰을 안아주는 그림에는

추위도 잊어버리고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이번 겨울에 보면 정말 좋은 그림책이다.


책안에 들어 있는 작은 엽서에 큐알코드를 찍어보면

다정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북트레일러도 나오고

독후 활동지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니

아이들이 귀로도 읽고, 함께 독후 활동까지 할 수 있다.

독후활동지에 나오는 늑대의 행동을

따라해보며 즐거워 하는걸 보며

책을 보고난 뒤에는 꼭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겨울이 지나고 또다른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환경에 마주쳐야할 우리 아이들.

밖이 두렵고 관계가 어려운 어른들.

누구든 읽어보고 스스로 용기를 찾을 수 있길 바라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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