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자동차 여행
남윤잎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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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들고가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
아이들이 자고난 후 엄마가 오래오래 들여다 본 책.

 
탈것들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책을 펼치자마자 싱글벙글 웃으면서
서로 자기의 이야기하려 입이 바빠지는 시작.

 
아이들은 복잡한 도심의 도로에서 출발하는
초록색 자동차와 함께 운전을 시작하더니
터널을 지나 기차건널목에서 대기하는 자동차와
기차이야기를 또 쉬지않고 하며 함께 쉬어가다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바닷속을 헤엄치고, 우주에까지 다다르자
눈을 반짝반짝거리며 행복한 상상속에 빠져들었다.

 
태양을 피해 다시 돌아온 곳은 출발했던 곳이아니라
꽃들이 만개한 언덕, 말들이 여유를 부리는 초원, 나무들이 쉬고있는 숲이다.

아이들도 말을 멈추고 조용히 그림을 들여다보는 시간.

 
즐거운 상상을 하던 아이들도

‘곰이랑 토끼가 산으로 돌아갔네.’
‘좋겠다.’라며 책을 덮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좋겠다.’라는 아이의말.

 
여행을 떠났던 두 친구가 속세의 것들을 벗어 던져버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부분에서 엄마도 순간 울컥하고
가슴속에 있는 것이 터지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멀고 먼 길을 달려
집에 돌아오기를요.

 

한없이 한없이 위로받은 그림책.

즐거운 상상을 함께 하고 싶은 친구들과
바쁜 일상에서 쉬어가고 싶은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추천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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