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또박또박 동시 써요 : 사랑해, 동물과 식물 ㅣ 또박또박 동시 써요
젤리이모 그림, 백경민 기획 / 책모종 / 2023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626/pimg_7933171113907056.jpg)
봉봉아 동시가 뭐라고 생각해? 하고 일곱 살 큰아이에게 물어보니 1초도 쉬지않고
‘노래인데 음은 없고 말로 읽고, 마음으로 부르는 거야.’라고 대답하는데
음이없는 노래를 마음으로 부른다니... 예상치도 못한 대답에 엄마 마음은 괜히 뭉클해지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626/pimg_7933171113907057.jpg)
아가때부터 잠자리에 들기전에 노래가사를 지어부르던 아이는 여전히 동시를 좋아한다.
이 책을 처음 받아보고 한참을 읽어보더니 ‘엄마 나도 재미있는 말로도 동시 써보고 싶어.’ 하며 ‘멸치똥’ 동시를 또박또박 정성껏 필사한다. 평소에 글자를 적을 때 어디 날아가려는지 지렁이같이 기어가려는지 구불구불 날려쓰는 아이가 정성들이는 것을 보니 뿌듯하더라.
짧은 시간 아이도 필사로 힐링을 받는 기분을 느끼는 것 같아 엄마도 너무 좋았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은 동시를 읽어보고 따라쓰면서 감성도 키우고, 글씨도 또박또박 연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인 책인다. 1~3장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작가의 작품으로 동물과 식물을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시가 25편이나 실려있다. 뒷부분 4장에는 동물과 식물을 주제로 생각하고 직접 써 볼 수 있게 창작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해보기에도 참 좋은 구성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626/pimg_7933171113907058.jpg)
티비보기 전 하루 한편씩 써보자고 약속했는데 한편 써보고 뿌듯했는지 티비대신 동시책 한다는 아이. 형아 하는 걸 보고 다섯 살 둘째도 연필을 힘껏 잡아 꼭꼭 눌러 ‘감자꽃’ 한편을 따라 쓰고는 행복해 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626/pimg_7933171113907059.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626/pimg_7933171113907060.jpg)
아이들이 직접 지은 동시를 보고 괜히 미소가 지어지는 날이다.
===========================
물고기 -김유준
유찬이랑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
고양이는 바다에서
물고기를.
유찬이는 할머니집에서
생선을.
===========================
유치원 어린이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읽어보고 따라쓰기 좋은 동시 필사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아이들과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