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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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이야기가 SF라고 불릴 이유는 없다. 타임슬립이 과학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과학과 연관되었다고 할만한 부분은 1그램도 없다.

한국식 분류를 따르자면 장르소설이겠지만, 완성도가 높고 유치한 플롯도 없다. 군데 군데 손에 박힌 가시처럼 까끌거리는 문장들이 있다. 여성들을 이해해야한다. 그런데 이해할 수 있을까? 흰둥이들이 검둥이 (감히 이렇게 불러본다.) 들을 이해하지 못하듯이, 다면체인 우리들은 어떤 면에서는 반드시 검둥이다. 하지만, 항상 흰둥이인 면을 위로 하고 살아가고 싶어한다.

좋은 책이다. 같이 번역된 단편집을 읽을 예정인데. 킨들에서 할인판매를 해서 전자책도 같이 샀다. (한국어 전자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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