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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수학적 디자인
이정자 지음 / 북스힐 / 2005년 4월
절판
수학을 전공한 교수님이니 수학의 공리주의나 논리적 명증성에 대해서 아마 잘 알 겁니다.
우리가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읍니다.
첫번째는 신화적 방법입니다. 원시인들이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한 방법이죠.
두번째는 과학적 방법입니다. 현대인들이 세상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신화적 방법은 한마디로 모든 것을 신의 조화라고 간단히 설명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죠. 결국 세상이라는 결과에 대한 원인을 모르는 것입니다.
반면 과학적 방법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밝혀 내야 합니다. 예를들어 물이 생기는 원인은 수소와 산소의 결합이라는 것이 오늘날 물이라는 물질에 대한 과학적 설명입니다.
그럼 수소와 산소는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하고 계속 탐구합니다. 그러다보면 최고 원인에 도달하겠지요. 그것을 오늘날 과학자들은 빅뱅이라고 추정합니다. 결코 신이라는 불가사의한 존재는 등장시키지 않습니다.
수학이란 학문은 이런 과학적 사고방식의 핵심이고 정수입니다. 수학을 얼마나 엉터리고 공부했으면 아직도 원시인들의 신화적 사고방식을 고집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