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다분히 선정적일 수 있는 소재를 그다지 선정적으로 풀어내지 않았다.

한 남자의 상념을 깨트리는 어릴 적 첫사랑,

그리고 강렬했던 그 경험과 사랑이 그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되는

그런 이야기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다.

법대 교수이자 법관인 저자의 이력 답게

법 적용의 진정성과 한계를 다시금 묻게 하며

암묵적인 나치의 동조자였던 부모세대를 둔

독일의 전후세대의 갈등을 담고 있다.

재미있게 그리고 생각하면서 읽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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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로방스
피터 메일 지음, 강주헌 옮김 / 효형출판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방스의 햇살과 사람들이 따뜻하고 

저자인 피터 메일의 시선과 유머, 재치가 유쾌한 책이다.  

프로방스 관광이 아닌 그 곳에서 집을 사고 고치고 

이웃과 어울리며 풀어낸 사람 사는 이야기다. 

프로방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포도농사와 포도주 이야기 

그리고 올리브유와 염소치즈 토끼고기 요리 등  

신선한 먹을거리 얘기와 훌륭한 식당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먹고 살기 위한 노동 없이 이렇게 수영장을 만들고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재료나 식당을 찾아다니며 인생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나 혹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부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삽화는 별로다. 없는 편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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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사진에 박히다 - 사진으로 읽는 한국 근대 문화사
이경민 지음 / 산책자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논문 같은 문체의 프롤로그는 현학적인 느낌마저 들게 해서

자신의 전문 분야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몇몇 저자들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읽어나가다 보면 저자의 전달 방식에 익숙해지고

오히려 선정적일 수 있는 내용까지도 객관적 시선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단순한 흥미나 호기심거리로서의 사진을 너머 그 시대의 진정한 모습,

특히 이 책에서 다루는 식민지 시대의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읽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또 사진과 함께 그 시대의 신문 기사 내용이 많이 인용되고 있는데

그 시절 신문의 문체를 그대로 읽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알차게 채워진 한권이라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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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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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으며 누구나 

그동안 엄마한테 소홀했던거, 받기만했던거, 넘 편한 나머지 함부로 대했던거 

그런 것들을 떠올리며 미안하고 안스러운 마음이 들 거 같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 것 처럼 

엄마의 유년기나 소녀시절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 

그저 늘 내 엄마이기만 한 존재로 내가 필요할 때마다 찾는, 

그러면서도 내 일상에 쫓겨 잊고지내기 쉬운.. 

하지만 소설 속의 엄마는 좀 지나치다 싶게 느껴진다. 

가족을 위해 내 몸 돌보지 않고 늘상 너무 많은 노동을 하고 

인생 자체가 희생으로 점철되다시피한 그런 어머니의 모습은 

글쎄...우리 할머니 세대의 이야기 같고 그래서 오히려 덜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1장과 에필로그의 '너는' 이라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점은 

부자연스럽고 편하지가 않아서 몰입을 방해하는 면이 있다. 

40대 이상에게 공감대가 형성되기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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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로잡는 101가지 요리비법 - 여자에겐 요리도 힘이다!
이보은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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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지만 평이 좋아서 구입했는데 

받아보고 나한텐 아니다 싶었습니다.  

나물이 요리책이 역시 나한텐 맞는 것 같습니다. 

여기 나온 요리는 평범치 않은 요리가 많아서.. 

요리 실력이 있고 

웬만한 요리는 요리책이 필요 없는 분들에게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계량스푼 , 계량컵, 저울 다 사용하는데도 

여기 나온 레시피에서는 재료의 양이 이게 정확한가 싶은게 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요리책 때문에 요리책보다 더 비싸게 주고 

참치액이라는 것도 사야했습니다. 

뒤에 보니 협찬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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