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1. 보온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오리진 시리즈 1
윤태호 지음, 이정모 교양 글, 김진화 교양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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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윤태호 작가님의 신작 오리진
책을 손에 잡자마자 한 번에 다 읽을만큼 빠져들었다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알아가는 100편까지 나올 예정인데 1편 주제는 보온...
넘 단순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읽어보니... 읽어봐야 안다

P99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체온조절 기능도 떨어져서 한겨울에는 열을 쉽게 빼앗기게 됩니다

P143 사람은 36.5도에서 1~2도만 높아지거나 낮아져도 생명이 위험해져요 그러니 외부 환경의 변화에 관계없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죠

P144 이렇게 생명체가 생존을 위해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현상을 '항상성'이라고 해요
영어로는 '호메오스타시스 Homeostasis' Homeo (동일한)+Stasis (유지하다)가 결합된 말이죠

P161 로봇이나 컴퓨터 등의 기계에도 생명체처럼 온도 유지 장치가 있으니까
전원이 켜진 상태에선 기계도 고유한 온도를 유지하려고 열을 모으거나 냉각장치를 가동시키기도 하잖아

P193 봉투가 '로봇 베타'인 것은 '로봇 알파'가 있었다는 말이다
심혈을 기울여 먼저 보낸 '로봇 알파'는 바둑에 빠져 본래의 목적을 상실해버렸다

책 뒤편은 교양편으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님의 글이 있다 이 글도 너무 쉽고 좋다

P227 생명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일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인 것처럼 지구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인간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멈추면 인류는 당장은 멸종하지 않고 생명을 더 지속해 나갈 수 있다 이 일은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여름에 에어콘 켤 때마다 북극곰 생각이 났었는데 조금 더 편하자고 환경을 너무 파괴해서 이젠 우리가 고통받고 있다 같이 읽고 같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같은 따스함이면 너와 같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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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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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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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 할아버지는 길을 잃어버릴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한다
평생 할아버지의 믿음을 저버린 적 없는 두 가지가 수학과 손자다

P15 "미안하다, 노아노아. 여기서는 생각을 하면 말이 돼서 나온다는 걸 깜박했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남들보다 두 배 더 좋아하기에 항상 '노아 노아'라고 부른다

P40 할아버지는 아이의 사고는 확장되고 할아버지의 사고는 수축돼서 둘이 중간에 만나는 날이 올거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P75 "하지마라 노아야 내 앞에서 그 소리는 하지마
네가 떠나면 이 할미가 늙잖니 내 얼굴에 새겨진 모든 주름이 너의 작별 인사야"

P81 "모든 게 사라지고 있어서, 노아노아야 너는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있고 싶거든"

P85 나는 계속 한 페이지가 없어진 책을 읽고 있는뎇그게 항상 제일 중요한 부분이야

P103 주머니에서 뭔가를 계속 찾는 기분 처음에는 사소한걸 잃어버리다 나중에는 큰 걸 잃어버리지
열쇠로 시작해서 사람들로 끝나는거야

그저 그런 신파 소설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가슴이 먹먹하고 슬퍼지만 아름답다

기억을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아들
사랑하는 사람과 서서히 이별하는 이야기

문장들이 어쩜 이리 아름답고 감동적일 수 있는지...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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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기술
이반 안토니오 이스쿠이에르두 지음, 김영선 옮김 / 심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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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기억은 뇌에서 벌어지는 정보의 저장과 인출로 정의되고
망각은 기억상실이라 일컫는 기억의 손실로 정의된다

P28 나는 이 짧은 책에서 우리가 망각하도록 학습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또한 바로 우리 자신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잊어버린 것은 마치 그것을 알지 못했던 것처럼 낯설다

P133 시냅스를 사용하면 기능이 향상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된다
기억은 시냅스에서 형성되고 시냅스에 의해 유지된다

P134 기억훈련은 시냅스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고, 최고의 기억훈련법은 '읽기'다

P220 대부분 사람이 '망각'이라고 부르는 것이 많은 경우 실은 기억 인출이 억제된 것일 뿐이고 기억 흔적이 지워진게 아니라는 점을 이 책에서 분명히 하고 싶다

우리 뇌 안에서 형성되어 유지되던 기억은 습관화, 소거,차별화 또는 억압 과정의 작동에 따라 인출될수도 있고 인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변조된 것일 수도 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지우개로 지운다거나 클릭 한번으로 휴지통에 버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전문용어들이 나올 때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생가보다 무겁고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우리는 살기 위해 기억하고 또 살기 위해 망각한다
읽으면서 느낀 것들을 전달하기에는 필력이 많이 딸려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책들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이 책은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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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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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무슨 내용일까 설마 제목 그대로 아낌없이
뺏는 사랑일까 아님 반어법일까? 궁금했다
조지가 20년 전 첫사랑 리아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현재 사건과 20년 전 사건이 교차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런 전개 방식이 좋았다
과거 사건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 없었고 나는 여자임에도 조지에 몰입해서 읽었다 마흔이 다 되어가니 세상히 서서히 바래가는 듯 하다는 조지도 첫 사랑 리아나를 만나 어쩜 위험에 빠질수도 이용당하고 있음을 자각하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 첫사랑이란 그리고 악녀는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생각치 못 했던 결말.... 리아나 이야기가 나왔다면 또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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