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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기술
이반 안토니오 이스쿠이에르두 지음, 김영선 옮김 / 심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P19 기억은 뇌에서 벌어지는 정보의 저장과 인출로 정의되고
망각은 기억상실이라 일컫는 기억의 손실로 정의된다
P28 나는 이 짧은 책에서 우리가 망각하도록 학습하거나 선택하는 것이 또한 바로 우리 자신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잊어버린 것은 마치 그것을 알지 못했던 것처럼 낯설다
P133 시냅스를 사용하면 기능이 향상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된다
기억은 시냅스에서 형성되고 시냅스에 의해 유지된다
P134 기억훈련은 시냅스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고, 최고의 기억훈련법은 '읽기'다
P220 대부분 사람이 '망각'이라고 부르는 것이 많은 경우 실은 기억 인출이 억제된 것일 뿐이고 기억 흔적이 지워진게 아니라는 점을 이 책에서 분명히 하고 싶다
우리 뇌 안에서 형성되어 유지되던 기억은 습관화, 소거,차별화 또는 억압 과정의 작동에 따라 인출될수도 있고 인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중 일부는 변조된 것일 수도 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지우개로 지운다거나 클릭 한번으로 휴지통에 버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전문용어들이 나올 때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생가보다 무겁고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우리는 살기 위해 기억하고 또 살기 위해 망각한다
읽으면서 느낀 것들을 전달하기에는 필력이 많이 딸려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책들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이 책은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