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메신저 - 당신의 경험이 돈이 되는 순간이 온다
브렌든 버처드 지음, 위선주 옮김 / 리더스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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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험이 돈이 되는 순간이 온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

세상이 여러분을 지켜주지 않기 때문에, 조직사회가 우리의 남은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대안으로 만드는 미래와는 사뭇 다를 것이다 그렇다 당신의 숨은 동기부터 찾아야 한다 당신만의 메시지는 분명 존재한다 지금 이 사회는 당신의 메시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동우, 추천의글 중에서

이 책의 의도는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지식노동자'가 되기 위해 메신저가 되자는 것이 아니다 지식노동자는 오래전에 생명력을 잃은 개념이다 콘텐츠, 진정성, 신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등이 이끄는 새로운 창조의 시대에 새로운 부류의 창조적 인재들과 메신저들은 1인 기업으로 일하면서 고객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인터넷 덕분에 정보의 생산과 전달 과정이 민주화됐고,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내고 퍼트릴 수 있게 됐다 ~ 프롤로그 중에서

P55 만약 당신이 숱한 어려움 끝에 어떤 일을 해낸 적이 있다면, 지금 그 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일을 해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혹은 어떤 것을 이해하느라 몇 년을 보낸 끝에 마침내 깨달음에 도달했다면 당신과 같은 도전을 하는 사람들의 학습 기간을 단축시켜줘야 한다 즉,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의 비밀을 알아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비밀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P116 메신저가 되는 좋은 길은 바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는 우리 사회 전반에 롤모델이 돼줄 사람들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사는 사람들 말이다 그리고 미래는 이런 사람들의 편이라고 생각한다 본받을만한 삶을 살면서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사업의 번창과 풍요를 누리게 될 것이다

P279 오늘날 메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접근 방법은, 고객들에게 가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무료 전화, 비디오, 웹세미나, 전자책 등 몇 개의 무료 콘텐츠를 며칠 혹은 몇 주에 걸쳐 보내주는 것이다 그런 다음 "고객님, 이것들이 마음에 든다면 제 새 프로그램은 더욱 마음에 들 겁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자 방식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결과의 차이는 의미심장하다 가치를 먼저 제공하지 않고 판매부터 하면 안 된다
이것은 홍보와 캠페인의 차이이기도 하다

메신저 ~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메시지로 만들어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사람

이 책의 초판이 2012년에 나왔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금은 1인 사업가, 인터넷을 이용한 콘텐츠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생소했을 거 같다
자동차 사고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제2의 인생을 살 '인생의 황금 티켓'을 선물 받은 저자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전달하기위해 메신저가 되었다 메신저가 되기 위한 과정과 성공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담았다 기존의 직업들이 사라져가고 있고 '무엇을 할까?', '어떻게 살까?'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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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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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
<현남 오빠에게> 그 이후...

우리에게는 아직도 이야기가 남아 있다

P51 삼십 대 중반, 삶의 진로가 윤곽을 드러내며 앞으로 나에게 없을 것과 일어나지 않을 일을 보여주는 시기였다 나는 아이 엄마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말이다 내 삶에 그들의 삶을 덧대어보고는 한다 사지 않을 옷을 거울 앞에 들고 서서 몸에 대어보듯이. 그러고 나면 잔상이 남는다 펜으로 눌러쓴 자국이 다음 페이지에까지 남듯이. 그 자국을 손끝으로 훑으며 삶이란 무엇일까 생각한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았지만 예쁘기는 참 예쁘던 옷을 떠올리듯이. 결국 삶이란,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의 덧셈이나 뺄셈이 아닐까 했어야 하는 일과 하지 못한 일의 곱셈이나 나눗셈일지도 모르고

페미니즘을 테마로 한 6편의 단편 소설이다
성매매, 성차별, 그루피, 스쿨 미투, 연애와 결혼 등. 미러링과 섹슈얼리티. 여전히 의미도 제대로 모르는 채 '페미니즘'이라고 하면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은 거 같다
나 역시도 '그루피'라는 개념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몇 해 전부터 '페미니즘'이 이슈화되었지만 편견은 여전하다
<현남 오빠에게>는 좀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책은 쉽게 읽혔다 책을 통해서 현실을 마주했다
장류진 작가님 글은 처음이었는데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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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 선명하고 바르고 오해받지 않는 글쓰기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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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하고 바르고 오해받지 않는 글쓰기

P15 문장은 읽히기 위해서만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읽는 이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면 문장으로서 실격입니다

P33 좋은 문장은 오해의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좋고 나쁨을 헷갈리게 하지 않아요 도로에 놓인 표지판처럼 정확히 한 방향만을 가리키고 있지요 이 말은 올바른 문장을 만들고 싶다면 오해의 여지를 하나하나 차단하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P36 내 문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다면 틀리지 않았더라도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와닿는 표현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언어란 굉장히 민감해서 어떤 단어를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끌어당기기도, 밀어내기도 하니까요

P214 쓸데없는 것을 모두 삭제한다

이것이 바로 바른 문장을 만드는 기본 원칙입니다 문장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반드시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하거나, 그것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의미를 해치는 것은 무엇이든 남아 있으면 안 됩니다

리뷰를 쓰다 글이 막혀서 이 책을 읽었다 이 문장 하나 쓰는데도 사실 몇 번을 고쳤다 책을 읽었다면서 그렇게밖에 못 써? 할까 봐 겁도 났다
문법을 몰라도 논리와 구조를 잘 맞춘다면 더 나은 문장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래서, 그러나 접속사를 잘 고르는 방법
쉼표 찍는 습관
사전 찾아 보기
표준국어대사전 ~ 단어의 뜻을 검색 표기가 올바른지를 확인
국립국어원 ~ 고객 센터 같은 곳으로 담당자에게 직접 질문 가능하고 기존 이용자들이 질문과 답도 볼 수 있다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너무나 유용한 책일 뿐 아니라 읽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어딘가 잘못된 문장을 곳곳에서 만난다 매끄럽게 고쳐서 읽어 보자 문장 고치기 중독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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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됐고 남편과 고양이면 충분합니다
진고로호 지음 / 꼼지락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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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모두 우리 집 안에 있습니다

P27 시간이 흘러 나만큼 고양이를 사랑하고 나보다 더 확고하게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말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그리고 알게 됐다 별일 없는 듯 살았지만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죄책감이 나를 괴롭혀왔다는 것을. 그를 만나 안도했다

내 기준에서 내 삶은 지극히 평범하다

"우리는 모두 평범하고 모두 이상하답니다 그러니 각자의 자연스러운 삶에 집중하는 건 어떨까요?"

P161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이상함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 누구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 쉽게 이해가지 않는 사고방식이나 버릇, 취향이 있다 그건 이상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의 개성이다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한은 맘껏 이상해도 된다

P212 요즘 세상에 우리는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 오랫동안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쓸모없는 사람이 될까 봐였다

꼭 무언가가 돼야 한다면 나는 시인이 되겠다 마음에 담은 것들을 소중히 기억해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내는 순간 나의 쓸모를 확신했다

P221 인생의 끝에서 자신을 갖지 않는 걸 후회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듣고도 잠자코 웃기만 했던 과거의 나를 떠올렸다 지금이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당신의 저주는 반사하겠어요"
인생의 끝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아이의 유무에 따라 흔들리는 삶이 아니다 내 안의 진실한 소리에 귀를 기울였는지, 매일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냈는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주 웃고 계절을 온전히 느끼고 내 삶을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결혼을 하느냐 안 하느냐도 큰 문제인데 결혼 이후에는 아이가 문제다 (나 결혼한지 반 년도 안 됐을때 우리 어머님은 병원 가보자고 했었다 왜 아이가 안 생기냐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 자녀 계획을 아무렇지도 않게 묻는다
진고로호와 슝은 각자의 사연으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하고 다섯 마리의 고양이 엄마, 아빠로 산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예쁜 그림과 진솔한 글로 담았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게 좋아서 안정적인 공무원을 그만 두고 프리랜서가 되었다 사회적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고양이처럼 조금은 느긋하고 남편과 고양이들을 사랑하면서 사는 삶을 예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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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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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0 우리는 저마다 혼자였다 누구보다 어린 소녀들은 더했을 것이다 그중 둘은 울고 있었지만 그들의 어머니는 자신들의 수치와 분노 속에 고립되어 방 안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냉랭해 보였다. 혼자서. 나는 눈물이 차올랐다 조는 떠났고, 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P160 나는 보통 늙어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 어떤 것들을 보면 아픔을 느끼는데,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머리를 휘날리며 긴 다리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그들은 얼마나 자유로워 보이는지. 또 어떤 것들은 나를 공황 상태에 빠뜨린다 샌프란시스코 고속철도 문이 그렇다 열차가 정지하고도 한참 기다려야 문이 열린다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너무 길다. 시간이 없는데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집
24살 때 솔 벨로가 발행한 잡지에 단편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평생에 모두 76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대부분 블랙 스패로우 출판사가 펴낸 세 권의 단편집에 들어가 있다
서부의 탄광촌, 칠레에서 보낸 10대의 일부 시절, 32살에 이미 세 번의 이혼을 했고 네 아들을 낳았고 알콜 중독자가 되었다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 병동 사무원, 청소부, 간호보조 등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다양한 일을 경험했고 그녀의 작품들 곳곳에 파란 많은 삶의 흔적을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라 초반부에는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루시아 벌린 그녀의 생애를 알고 나서야 이 이야기들이 그녀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했다 어린 나이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녀의 놀라운 이야기와 유머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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